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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대장정11] 제3회 대학생 국토대장정을 마치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전적지 돌며 전쟁은 병정놀이가 아니고 ‘생(生)과 사(死)’의 갈림길에서 승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교훈 체득케 해
Written by. 박종명   입력 : 2010-07-21 오전 9: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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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국토대장정 장도에 오르는 전국 대학생 대표들ⓒkonas.net


   ‘금(金)은 불로 단련하고 사람은 고통과 시련으로 단련된다’.

 정말로 지혜로운 사람이 새겨들어야 할 좋은 명언이다.

대한민국 재향군인회는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지난 6월 25일부터 7월 6일까지 11박 12일 동안 전국 199개 대학에서 지원한 950여 명의 학생 중 108명을 선발해 제3차 대학생 국토대장정 전적지 답사를 실시했다.

섭씨 30도를 오르내리는 살인적인 폭염과 시도 때도 없이 퍼붓는 장마철의 폭우를 맞아가며, 서울에서 부산까지 636㎞의 대장정을 중도하차 없이 완주한다는 것은 ‘나 자신과의 처절한 싸움’에서 승리하지 않고는 결코 해낼 수 없는 것이었다.

풍요한 물질문명을 누리며 성장한 전후세대 대학생들에게 아버지·어머니 세대가 겪었던 6·25전쟁의 상흔들을 주요 전적지에서 체험하면서 올바른 안보관을 정립시키기 위해 시작된 대장정은 올해로 세 번째다.

우리 학생들에게 전쟁은 병정놀이가 아니고 ‘생(生)과 사(死)’의 갈림길에서 승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러시안 룰렛’ 같은 비정한 생존 싸움이라는 것을 알려 줘야 한다. 그래야 전쟁을 예방하기 위한 국민안보의식을 공고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16만 호국영령이 안장돼 있는 서울현충원과 4만 영령이 모셔진 대전현충원을 참배했다. 현충탑 비문에 적혀 있는 노산 이은상 시인의 비문은 보는 이로 하여금 숙연한 마음에 고개를 숙이게 한다.

이어 파죽지세로 밀려내려갔던 북수원 지지대 고개, 오산 죽미령, 경북 상주의 화령장, 낙동철교, 왜관, 다부동, 영천, 포항 학도의용군 격전지 등을 두 발로 차례로 답사하면서 동족상잔의 6·25전쟁 교훈을 생생하게 상기할 수 있었다.

특히 경북 칠곡지역에서는 ‘국방부 유해발굴단’이 지난해부터 발굴작업을 벌여 현재 105구의 유해를 발굴해 DNA 검사를 진행 중이었다.

유해 안치소에 보관된 백여 분의 백골과 철모·대검·스푼 등의 유물을 보면서 비오듯 쏟아지는 포화 속에서 어머니·아버지를 절규하며 비명 속에 죽음을 맞았을 것을 상상하며 전쟁의 아픔을 체험할 수 있었다.

또한 답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더 큰 유산은 7월의 작열하는 폭염을 벗삼아 1일 30여 ㎞를 걸으며 흘리는 땀과 고통이 아닐까 싶다.

‘한 방울의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 것은 강함이 아니고, 쉼 없는 지속적 반복’이라고 한다. 단 며칠이 아니고 10일이 넘는 기간을 30도가 넘는 폭염과 장대비를 맞아가며 쉼 없이 걷기란 웬만한 투지와 의지 없이는 계속할 수 없었다.

 ▲ 부산까지 완주하고 유엔묘지에서 참전용사들의 무공담을 듣고 있다. ⓒkonas.net

11박 12일의 대장정 여정을 계속하며 발바닥은 물집으로 벌집이 되고, 발목·허리·어깨의 통증은 인간 한계를 시험하며 얼굴은 검둥이가 됐을망정 기간 중 체득한 끈끈한 인간관계, 홀로서기, 팀워크의 중요성을 체험하고 자신감 등은 두고두고 인생여정의 피와 살이 될 것이라는 것을 자신있게 말해 주고 싶다.

도전 없이 쟁취할 수 없고, 변화·혁신 없이 경쟁 상대를 앞설 수 없다는 소중한 진리를 체득한 108명 의 대학생에게 영광이 있으라! 승리가 있으라!(konas)

박종명(예.육군대령/재향군인회 안보부장/제3회 전국대학생국토대장정 인솔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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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선군재향군인회(chldhrgml8807)   

    유난스럽게 더운 올 여름입니다 국토대장정에 성공하신 학생들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며 님들의 의지와 투지에 감탄입니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10-07-29 오후 12:51:09
    찬성0반대0
1
    2018.9.22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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