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재산 간첩단’ 사건의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하는 보수단체들의 국민대회가 30일 오후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를 비롯해 국민행동본부,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라이트코리아, 금란교회와 청교도영성훈련원 신도 등 보수시민단체 회원들이 참석한 이 날 국민대회는, 북한체제를 비호하는 종북위헌정당의 해산을 촉구하고 왕재산 지하 간첩단 사건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진행됐다. 

▲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이재관 육군 부회장이 격려사에서, 간첩이 활개하는 지금의 현실을 개탄하고 불순분자들에 대한 강력한 재제조치를 가할 것을 촉구했다.ⓒkonas.net

 (사)자유수호국민운동 장경순 총재는 격려사에서 지금 우리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2가지 문제로 국가안보와 보수정권의 재창출을 들고 이를 위해 보수대연합을 강조했다.

 또한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이재관 육군 부회장은 “지구상에서 간첩이 가장 살기 좋은 나라, 간첩에게 민주화운동 했다고 국가포상금 주는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라며, 전직 국회의장 비서, 현직 공무원, 광우병 주도세력, 국가보안법 폐지 및 맥아더장군·김백일장군 동상 철거 세력, 한진중공업 ‘절망버스’,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방해세력 등 대한민국 요소요소에 숨어 법질서를 파괴하고 사회 질서를 교란해 체제 위기를 조장하는 불순분자들을 거명했다.

 이어 퍼주기 대북포용정책을 종교처럼 떠받들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지난 10년의 좌파정권을 비난하며 “민주, 진보, 평화의 가면을 쓴 불순세력을 철저히 색출해 국가보안법으로 처단하고, 대한민국 국민들의 안보의식을 무장 해제시킬 목적으로 왜곡․날조한 현대사 교과서를 즉각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선 조치, 후 지원의 일관성 있는 대북정책을 지지한다”며 “추후 북한의 도발에 수 십배 강력한 보복타격을 실시할 것을 강조하고, 외부의 침략보다 내부의 붕괴로 무너지는 나라가 많다는 역사의 경고를 교훈 삼을 것을 강조했다.

▲ 조갑제닷컴의 조갑제 대표는 "오늘 한국의 위기는 지나고 나면 호기의 징조"라며, 이집트의 무바라크 대통령과 시리아의 카다피 대통령이 1년 전에 지금과 같은 상황을 상상이나 했겠느냐며 1년후 김정일과 김정은의 신세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konas.net

 조갑제닷컴의 조갑제 대표는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참여한 216만 여명의 서울시민은 민주주의를 할 자격이 있는 시민들”이라며, “이 민주시민들이 이제는 종북세력에 대해 수비만 할 것이 아니라 헌법과 진실이란 무기로 반격에 나서야 한다”고 외쳤다.

 이어 최근 현행 고교 한국사 교과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관계 부처에 시정을 요청한 김관진 국방장관과 종북세력 척결을 강조한 한상대 검찰총장 및 권재진 법무장관, 제주해군기지 건설 반대세력에 단호히 대처한 경찰청장 외에도 국정원장과 통일부장관에게 박수를 보내자며 이들의 소신있는 행동을 적극 지지했다.

 덧붙여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종북세력이 정권을 잡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3가지 대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대동단결(김정일 반대세력과의 단합), 백의종군의 정신, 분진합격(애국을 위한 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공격의 방향은 한 방향)”을 강조했다.

▲ 민병돈 前 육군사관학교장의 만세삼창 선창하에 장충체육관을 가득 메운 4천여명의 참석자들이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고 있다.ⓒkonas.net

  이 날 행사의 마지막은 독립신문 신혜식 대표가 공적(公敵) 1호인 민노당의 해산과, 민노당의 정당해산심판청구를 촉구하는 결의문 낭독 및 민병돈 前 육군사관학교장의 만세삼창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본 행사에 앞서 인터넷 독립신문에서 제작한 ‘반값등록금의 뿌리는?’이란 20여분 가량의 동영상 시사회도 가졌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