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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스]'통영의 딸' 구출 서명운동에 붙여

"정부가 나서야 한다. 북한과 물밑 접촉을 하든,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공조하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11-10-23 오전 11: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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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의 딸' 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신숙자씨. 세상엔 수도 없이 하고 많이 갖고 태어나는 게 인간의 '운명'이라 한다지만 그녀 또한 그 기구한 운명을 안고 태어난 한 인간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통영에서 태어나 마산에서 간호학교를 졸업하고, 당시 많은 사람들이 그랬듯이 어려운 과정을 뚫고 파독 간호사로 독일로 건너갔다. 그리고 거기서 서울대 출신 유학생 오길남 씨를 만난다. 그 만남이 그녀에겐 자신과 앞으로 태어날 두 딸의 일생을 송두리째 뒤바꿔 놓게 될 줄은 단 0.0001%도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

 독일에서 경제학을 공부하던 오길남은 한 때 박정희 대통령의 유신정치를 비판하며 해외 일부 유학생들과 함께 반정부운동을 펼친 반한(反韓) 인물이었다. 그런 그가 북한행을 결심한 것은 경제학 박사가 되고도 마땅히 일자리를 잡지 못한 상태에서 북한으로 가면 좋은 교수 자리를 준다는 북한 공작원의 꾐과 재독 작곡가이자 신숙자씨의 동향인이기도 한 윤이상과 송두율 등의 월북 권유 회유에 속아 간 것이다. 1985년 12월13일의 일이었다. 당시 그의 딸 혜원과 규원이 9살, 7살.

 하지만 북으로 간 오길남 박사 앞에 놓인 것은 좋은 교수 자리가 아니었다. 교수직과는 전혀 거리가 먼 사상교육과 공작원 교육. 그리고는 당시 남한 내 지하당에서 하는 방송인 것처럼 위장한 '구국의 소리' 방송의 대남 방송요원 자리였다. 촉망받는 경제학자가 순식간에 대남 공작요원이 되는 순간이었다.

 북한 당국은 그걸로 그치지 않았다. 이듬해인 1986년 다시 독일로 가 유학생 2명을 포섭, 대동 월북하라는 지령을 내렸다. 북한을 떠나기 전 그는 아내 신숙자 씨로부터 "내 딸들이 짐승처럼 박해받을망정, 파렴치하고 가증스럽고 저열한 범죄 공모자의 딸이 되어서는 안 된다. 청순한 사람들을 음모의 희생물로 만드는 역할을 맡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 된다" 는 단호하고도 강인한 호소로 탈출을 권해, 그를 받아 들여 탈출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해외 유학생 자수 간첩이 되어 조국으로 돌아왔다. 그로부터 26년 세월이 흘렀다.

 그러나 신숙자씨와 두 딸은 그가 탈출한 다음 해 1987년 말 요덕수용소에 갇히는 신세가 된다. 26년 간을 강제노동수용소에서 짐승 같은 삶을 영위하다 최근에 평원군 인근의 통제구역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9살, 7살이었던 딸들은 어언 35, 32세가 되었다.

 '통영의 딸' 신숙자 씨와 두 모녀를 구출하기 위한 서명운동이 그녀가 태어난 고향, 통영을 시발점으로 각 지역과 서울로 확산돼 들불처럼 번져나가고 있다.

 신씨 모녀의 구출서명운동은 일반적 차원의 서명운동이 아니다. 북한정권이 대남공작 차원에서 우리 국민에게 자행한 납북사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회가, 대학생이, 일반시민이, 시민단체가, 납북자 가족 단체들이 일제히 나서고 있다.

 이제는 정부가 나서야 한다. 북한과 물밑 접촉을 하든,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공조하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신숙자 모녀 구출 운동은 아직도 북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504명의 한국인 납치 피해자와 560명 추정 국군포로, 1969년 KAL기 납북 승무원, 6·25전쟁 당시 납치 피해자를 구해내는 첫걸음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오길남씨를 비롯한 두 모녀를 북으로 들어가게 한 윤이상·송두율 등 친북 종북주의자들에 대한 우리사회의 경각심과 척결의지의 재 다짐은 물론, 참혹한 정치범 수용소에서 신음하는 15만 북한동포들을 구해내는 첫걸음이 될 것이기도 한 때문이다.

 따라서 '코나스'는 '통영의 딸' 구하기 온라인 서명운동을 적극 전개한다. 신숙자 모녀 구출 운동이 본격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가장 적극적으로 현장취재와 전문가 칼럼 등을 게재하며, 이 운동을 선도해온 코나스는 10월20일부로 팝업창을 띄우고, 배너를 탑재해 네티즌들의 서명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코나스 회원 여러분과 네티즌 제위 분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참여, 그리고 주변에의 전파와 확산을 간곡히 청원하는 바이다.

 상상을 초월한 고통 속에서도 지금까지 버티어 온 신숙자씨 모녀가 어떤 경우에도 생존해 조국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이 땅의 수많은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동참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통영의 딸'들이여, 힘을 내시라. 용기를 가지시라!(konas)

이현오 (코나스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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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조국   

    모두 동참하여 고통받고있는 신숙자,모녀를 하루빨리 자유 대한의 품으로 오도록 노력합시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11-10-25 오후 3:38:09
    찬성1반대0
1
    2018.4.27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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