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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립과 갈등의 통영

보수단체, “윤이상은 ‘통영의 딸’ 신숙자(69)와 어린 두 딸을 북한의 생지옥으로 보낸 대가로 평생 호강했다”
Written by. 이영찬   입력 : 2011-11-04 오후 12: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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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시 통영이 윤이상의 과거 반국가 활동 행적과 예술적 업적을 둘러싼 대립과 갈등으로 분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3일 통영에서는 친북 행적 논란에 휩싸인 작곡가 윤이상 16주기를 맞아 지역 예술단체에 의한 추모식과 동시에 보수단체들의 규탄 집회가 열렸다.

 대한민국 대청소 500만 야전군(대표 지만원) 등 보수단체는 이날 오후 통영시 중앙동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신숙자 모녀 월북 배후 조종 윤이상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이들 단체는 규탄대회에서 “윤이상은 ‘통영의 딸’ 신숙자(69)와 어린 두 딸을 북한의 생지옥으로 보낸 대가로 평생 호강했다. 북한을 조국으로 알고 충성해온 윤 씨가 통영의 아들이란 말인가? 윤이상의 기념물로 가득 채워져 있는 통영에서 윤이상의 흔적을 지워야 한다”며 ‘윤이상은 악질 간첩이다. 추모행사 웬 말이냐’는 구호를 외친 뒤 윤이상 규탄 책자 2만부를 시민들에게 배부했다.

 지만원 야전군 본부장은 “추모식을 방해하려는 게 아니라 통영시민들에게 윤 씨의 행적을 바로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윤 씨가 반국가 활동을 한 만큼 통영 대표 인물로 추앙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예술을 사랑하는 통영시민 모임인 ‘통영예술의향기’는 이날 오전 윤이상 타계일을 맞아 도천동 테마파크 메모리얼 홀에서 회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윤이상 추모제’를 개최했다.

 지난달 29일부터 6일까지 통영에서 열리고 있는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 참석을 위해 10월 중순 입국한 윤이상의 부인 이수자(84)씨와 딸 윤정(61)씨는 통영의 딸 구출 운동의 화살이 윤이상에게 향하자 10월 31일 통영을 떠나 추모제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특히 이용민 통영국제음악제 사무국장은 추모제에서 “통영이 분열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2주일 정도 후에 적극적인 입장 표명을 할 것" 이라고 밝히고 윤이상의 유가족들 또한 보수단체의 주장에 적극 대응 할 것을 밝혀 당분간 두 단체의 대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논란은 경남 통영 출신 신숙자씨 모녀의 구출 운동과 함께 시작됐다. 1942년 경남 통영에서 태어나 통영초등학교와 통영여자중학교를 졸업한 신숙자씨는 20대에 독일로 건너가 간호사로 일하다 경제학을 공부하던 오길남(69) 박사를 만나 결혼, 두 딸을 뒀다.

 신씨 부부는 1985년 북한 요원의 공작으로 두 딸과 함께 북한으로 갔고 남편 오씨만 1986년 북한을 탈출했다.

 이후 신씨 모녀는 정치범 수용소인 요덕수용소에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현재는 어디에 억류돼 있는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

 신씨 모녀의 구출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통영현대교회 측은 윤이상이 이들 가족에게 북한으로 갈 것을 권유했다고 주장하고 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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