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칼럼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인쇄

박원순의 손자병법과 조삼모사

남의 부담으로 인심 쓰고, 칭찬은 자기가 듣고 원망은 남에게 돌리기
Written by. 동남풍   입력 : 2012-02-06 오후 2:24:35
공유:
소셜댓글 : 0
twitter facebook

 박원순을 찬양할 의도는 전혀 없다.
다만, 박원순 전법의 본질을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그의 성향을 검토해봤다.

 박원순이 서울시장 취임하고 나서 복지공약을 실현할 재원에 대하여‘대기업 협찬으로 서울시 복지재정 확충’이라고 지껄이는 것을 보고는‘야, 이 인간 진짜 얍삽하네!’하는 생각이 들면서 뭔가 탁 치는 느낌이 떠올랐다. 즉,“복지가 시원찮으면 나쁜 대기업 탓이고, 복지가 원만하면 착한 자기 덕” 아닌가.

 원망하려면 자신이 적대하는 대기업을 원망하게 만들고, 칭찬할 것은 자기에게 하도록 만드는 수법 아닌가.

 또 동국대 학생들의 등록금 인하 요구 시위에 대하여 박원순은 “등록금 폐기”를 선동함으로써, 동국대 측만 학생들에게‘나쁜 놈’되게 만들었다. 만일 등록금이 인하된다면 그건 동국대의 덕이 아니라 박원순의 덕이라는 뜻이리라.

 이런 꼼수를 보고 어울릴만한 용어를 생각해보니, 인량어적(因糧於敵)과 차도살인(借刀殺人)이란 표현이다. 손자병법에 있는 용어인데,‘적으로부터 식량을 취한다',‘남의 칼을 빌어 사람을 죽인다’는 뜻이다.
 
 어쨌든, 자신의 손을 대지 않고 남의 것으로 자신이 의도하는 바를 이루는 그의 수법을 굳이 고사성어에다 갖다 붙이자면 그럴 거라는 것이다.

 인량어적(因糧於敵)으로 하자면, 적의 보급품을 아군이 탈취하여 사용하면, 적이 손해 본 것과 아군이 절감한 것을 합할 경우 그 2배의 이익이 있는 셈인데, 주로 본국으로부터 보급이 불가능한 적지 깊숙한데서 사용하는 전법이다.

 차도살인(借刀殺人)으로 하자면, 남의 힘으로 적을 타도하여 적도 타도하면서 향후의 보복도 피하는 계책인데, 이이제이(以夷제이)와 조금 비슷할라나?

 이명박 정부나 대기업만 서울시민에게 원수 지워서 타도하도록 선동하고, 자신은 구세주 행세하여 거꾸로 지지세를 확장하는 박원순의 얌체사례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2월 들어 무상복지로 그렇게 요란하던 박원순이 갑자기 서울시 지하철 요금, 버스 요금 같은 공공부문 이용료 인상을 단행하였다.

 처음엔 얼핏‘박원순이 서울시 재정을 이제야 이해하나 보다, 박원순이라고 별 수 있나’식으로 순진하게 해석하였으나, 그의 수법을 보면 그게 아니었다.

중앙정부더러 노인과 장애인에 대한 버스와 지하철의 무임승차 요금 2천억 원을 부담해줄 것을 요구한데서, 일단 중앙정부의 지원부족을 인상요인처럼 들먹여 이명박 정부를 나쁜 놈으로 만들어놓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명박 정부가 초기에 물가를 잡기 위하여 공공요금 인상을 억제한 것과는 정반대로 일부러 서울시장 취임 초기에 공공요금을 올려서 나중에 안 올리는 식으로 끝에 가서 좋은 소리를 들으려 하는 술책이라는 것이다.
 
 즉, 우익은 초기에 물가 잡고 나중에 올려서 욕을 듣는 반면, 좌익들은 물가를 초기에 올려서 나중에 좋은 소리 들을 뿐 아니라 정권을 놓치더라도 차기 우파집권자에게 인상요인을 전가하는 셈이 되는 것이다.
완전 조삼모사(朝三暮四)식이다.

시민을 기만 유도하여 체제전복을 꾀하려는 박원순의 수법은 반드시 타파되어야 한다.
그러나 오로지 혼자 다 뒤집어쓰고 자학적 상황에 시달리는 우파에겐 이를 일부 벤치마킹해서라도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konas)

동남풍 (네티즌)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facebook twitter 인쇄하기 책갈피저장 메일보내기
소셜댓글
로그인선택하기 트위터 페이스복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여 주십시요.
입력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1
    2018.10.21 일요일
핫클릭 뉴스
포토뉴스 더보기
깜짝뉴스 더보기
실수로 지나쳐 미납된 통행료, 간편하게 내는 법
깜빡 잊고 내지 못한 통행료! 영업소 방문 없이도 간편하게 납..
세상사는 이야기 더보기
아빠, 아빠! 세영이 먹고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