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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해군출신 어느 중견화가의 나라사랑

「천안함」을 되살린 전업화가 (예)해군 대령 이 한...“바다는 영원한 해군의 고향” “전 국민이 안보에는 한마음어 나서야”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12-03-27 오전 9: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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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재편 중이다. 아이티, 칠레, 터키, 대만... 동서양 가리지 않고 무작위로 터지고 지층이 이동한다. 빙하가 녹아 내리고...

동해 먼 바다가 이상하다. 울릉도와 독도 사이 거대한 물줄기가 솟아오른다. 용암이 분출하고 마그마가 튀어 오른다. 해저 화산이 기어이 폭발한다.

검은 연기가 바다를 뒤덮는 곳에 바위산이 생긴다. 울릉도와 독도를 잇는 바위산 ... 본토를 향한 갈망이 얼마나 뜨거웠길래, 가로막고 있는 동해수를 걷어차고 검붉은 대륙이 성큼 성큼 다가온다. 네 스스로 결국 길을 만드는가.

<화가 이 한의 ‘아! 독島... 독道’(162×112cm. 2009년 작) 작가노트 중에서>  

 거실이 깨끗하게 정돈돼 있었다. 기자와의 인터뷰가 예정돼 있고 해서도 그렇겠지만(?) 집 주인의 깔끔한 성격이 묻어 나온 데다 집안에 보관된 그림들을 잘 정리해 분위기 조성을 위한 화가로서의 자부심과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이 크게 작용도 한 때문으로 보여졌다. 

 해양화가로 알려진 이 한(李 瀚) 작가를 만난 것은 지난 22일 오후. 아직도 봄을 시샘하는 찬바람이 강하게 불며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때였다. 그래서일까, 화가의 안내로 집안에 들어선 순간 예상은 빗나갔다. 물론 작가의 화실이 다른데 있고, 방문지가 아파트 생활공간인 거실이기에 당연히 다르겠지만 화가에서 느껴지는 풍모부터도 다른 것이었다.  

 기자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화가의 전형은 팔에는 길다란 토시에 몸에는 여러 가지 색깔로 뒤범벅된 물감의 바닥까지 끌리는 앞치마, 그래도 조금은 덥수룩한 턱수염에 파이프 담배를 물고 머리엔 옆으로 살짝 비껴 쓴 챙 없는 모자에 마치 페인트 냄새와 같은 독특한 향(?)이 묻어나는 곳일 줄만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잘 정리된 거실에서 차한잔을 나누며 기자가 인터넷 안보 전문지 ‘코나스’ 편집장임을 다시 밝히자 우선적인 말은 ‘안보’였다. 어쩌면 이 한 화백에게 있어 그는 당연한 것일지도 모를 일이다. 해군사관학교 졸업과 동시에 소위로 임관해 인생의 반을 군인으로 살아온 예비역 대령에게 있어서 몸에 배인 반사적인 의식이었을 것이다.

 ▲ 해맑은 미소를 띠며 그가 생각하는 화가, 그리고 안보에 대해 얘기하는 이한 화백. ⓒkonas.net

 북한의 천안함 피격 2주기를 앞두고 최근 100호 대작(大作) ‘아! 천안함’을 완료한 이 한(해사 27기)화백은 한편으로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 버린 듯한 표정이기도 했다. 그러나 인터뷰에 들어가 ‘천안함’ 과 관련한 얘기가 나올 때면 다시 예전의 군인으로 돌아간 모습 그대로 북한의 소행임을 부인하는 우리사회 친북 종북세력들의 주장에 강한 비판을 던지기도 했다. 

 이태리 해군대학 졸업, 대통령실 국방정책비서관, UN기구 국제사찰관을 역임하고 특히 구축함 함장으로 1996년부터 1998년까지는 2함대사의 전투전단장으로 천안함을 지휘하기도 한 이 화백은 천안함 피격 2주기를 맞아 전사한 승조원과 그 가족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한층 더 크게 드러내고는, 북한의 도발을 사전 제어하기 위해서는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한마음이 되어 강력한 응징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국민 스스로의 자각과 대비태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군에 재직할 때도 학창시절 닦은 미술 실력을 기반으로 틈틈이 작품활동을 펼쳐왔다는 이 화백은 전역 후 전업화가의 길로 들어 10여년 동안 해양작가로서의 탄탄한 길을 걸어왔다.  

 지금까지 예술의 전당과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해 개인전과 초대, 단체전 등을 30여회 이상 열고 (사)한국 미술창작협회 이사 겸 서울지회 고문, 추천 및 초대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최근 완성된 '아! 천안함' 그림 앞에서 작품을 설명하고 있는 이 한 화백. ⓒkonas.net

 특히 이 화백은 매년 ‘안보문제’ 등 국가적으로 크게 이슈가 되는 핵심 사안을 주제로 한 작품을 ‘대작’으로 화폭에 담아 역사의식을 불러일으키게 하고 있으니, 그의 <작가노트>에 수록된 내용과 같이 2009년도 작품 ‘아! 독島... 독道’를 통해서도 여실히 알 수 있다.

 이는 시도 때도 없이 독도를 문제 삼는 일본이지만 특히 일본의 독도 관련 주장이 우리 국민의 분노를 들끓게 하던 당시에 자연적인 화산폭발이라는 발상을 통해 독도와 울릉도를 연계시켜 연륙화 시킨 구상으로 또 다른 그의 작품세계를 일깨우게 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바다의 사나이’ 화가 답게 그의 작품은 이번 ‘아 천안함’과 ‘아! 독島... 독道’를 위시해 ‘황금갯벌’ ‘조개할매’ ‘갯벌 아낙네’ ‘그 섬의 새벽’ ‘파도’ ‘어촌의 새벽’ ‘바람 부는 날’ 등 바닷가와 바다가 주 소재가 되고 있다.  

 ▲ '2008 년 소가 웃었다' 작품. ⓒkonas.net

다음은 이 한 화가와의 일문일답 인터뷰 내용임.

 ▲ 최근 ‘아! 천안함’이라는 대작(大作) 그림을 완성했는데. 왜 천안함을 캔버스에 표현할 마음을 가졌는지.

  - 물론 동기가 있습니다. 운동선수도 그렇고, 작가도, 화가들도 아마추어가 있으면 프로가 있고, 아마추어 화가가 여러 분야를 섭렵해 그린다고 보면 프로는 어떤 전문적인 풍조나 주제가 있게 마련입니다. 해군장교로 오래 생활하다 보니 해양작가로서 해양관련 내용을 화폭에 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 화가라는 측면을 떠나서 군에 오랜 기간 몸을 담았던 군인의 한사람으로서 안보에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고 할 것입니다.

  해서 가장 큰 사건을 주제로 해서 작품을 하자는 마음을 갖고 지난 2008년 처음 시작했습니다. 당시는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사건으로 얼마나 나라 안팎이 시끄러웠습니까? 많은 내용을 구상하고 촛불시위 현장을 찾으면서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래서 나온 작품이 바로 저 작품입니다.(진열된 작품을 손으로 가리키며)

 ▲ 작품 명은 어떻게 되는가요?

 - ‘2008년 소가 웃었다’입니다. (정말 소가 웃을 일이었지요. 웃음. 한 어린 소년이 촛불을 들고 무언가를 간절하게 생각하고 있는 장면의 그림이다. 그 곁에는 아무 영문도 모르는 듯한 소 한 마리가 무표정한 표정으로 어딘가를 향해 눈망울을 주고 있고..... 

 ▲ 이런 대작(100호 규격)을 완성하고 나면 어떤 계획도 있을 것 같은데. 

 - 이 그림은 그 때 광화문 현장에서 실제 한 소년의 모습을 보고 그대로 스케치해서 만든 작품입니다. 이후 예술의 전당에서 전시회를 가졌는데, 이 작품을 보고 시비를 거는 사람도 실제로 있었어요. 누구를, 무엇을 뜻하는 내용이냐고요?

 저는 그렇게 얘기를 합니다. “(그림을 감상하면서) 상상한대로 생각하라”고요. 작가는 어떤 상상력을 동원해서 표현하고, 대중은 그림을 통해 스스로가 상상하는 것을 떠올리면 되는 것이지요. 그 작품 이후에 일본의 독도 문제가 또 기승을 부려 독도를 소재로 한 그림을 구상했습니다. 화산 폭발을 동원해 울릉도와 독도를 연계해서 하나의 육지로 형상화했지요. 그런게 시발이 돼 다음에는 지구온난화와 곳곳에서 발생한 화산 폭발 등 지구촌 대 사건을 소재로 작품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 천안함을 소재로 작품을 구상한 것도 같은 이유인지?

 - 내가 아니면 아무도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다른 것은 기자들이 사진을 통해 잘 보도가 되고 일반에 알려지겠지만 천안함은 일반 화가들에 있어서 감각적인 측면에서 부족해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었죠. 구상을 하고 2, 3개월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이것만은 내가 하나의 자료로서도 남겨놓아야 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아! 천안함’ 그림 속에는 수많은 사람과 많은 내용들이 함축돼 있습니다. 그림에서 겉으로 드러나는 것은 없지만 실제 속 밑그림에는 숱한 군상들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작품 속에는 저의 수천개 지문도 함께 들어 있고요.

 ▲ 이제는 군인이 아닌 화가인데, 어떻게 그림을 하고 화가의 길을 걷게 되었는지.

 - (웃음)그림은 유아 때부터 소질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학창시절 대부분 한번쯤은 그런 기억이 있으리라고 보지만 미술활동과 가까이 하고 미술반장을 하면서 국내 사생전 미술전에서도 수시 입상을 하다 보니 그림이 저 자신에게 생활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해서 대학도 미대를 가려고 했지요.

 또 홍익대에서 주최하는 권위 있는 사생대회에 참가해 입상도 하고요. 하지만 고향이 안동이고, 특히 종갓집에다 종손이고 보니 어른들께서 (미대 입학에 대해) “무슨 환쟁이가 되려고 하느냐”며 미술 도구들을 다 부수고 극력 반대해 공부만 하라고 해서 그 때는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께서 교육자이시다 보니 잦은 전근으로 이사를 하게 되고, 중학교를 포항에서 다니게 돼 자연스럽게 바다와 가까워지고 바다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바다가 곧 제2고향이 된 셈이지요. 해서 해군사관학교를 입학하게 됐는데, 해사에 가서도 생도생활 서예, 시화전을 책임지고 하게 되고, 일반 대학생과 사회의 전문가들과 접촉하면서 사회를 보는 시각 등 특별한 활동을 많이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졸업을 앞두고 예외 없이 군인으로 돌아가야 하기에 병과를 선택할 때 항해병과를 택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그 때도 그림은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집중해서 그림을 그리지는 못해도 군인으로서의 일상이 끝나고 조금의 시간이 나면 야외 스케치 활동과 일요 화가회 활동도 병행하기도 했습니다. 어쩌면 그렇게 손을 놓지 않고 소소하게 했던 작은 활동들이 전역 이후에도 자연스럽게 연계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예술가에게 창작과 표현의 고통은 상상이상이란 말이 있다. 고흐도 그렇다고 하던데.

 -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화가나 글을 쓰는 작가나 늘 고통이 따르게 마련일 것입니다. 모든 작품에는 어떤 주제가 담겨지기 마련인데, 누군가가 본인의 작품을 알아주지 않으면 왜 (나를)인정해주지 않느냐고 하게 되는 경우도 생기게 되겠지요. 생활고가 어려운 작가들은 더 그럴 수 있을 것이고요. 고흐를 말씀하셨는데 고야나 마야 같은 작가와는 달리 고흐 같은 경우가 그런 예가 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그 시절 당대에 있어 고흐는 어려운 생활로 인해 힘든데다 병적인 측면도 있었어요. 후세에 이르러서는 완전 다르게 평가를 받았지만. 요즘 K-Pop처럼 작품도 시대와 세대에 따라 달리 평가받기도 하잖습니까?

 ▲ 화가에게 있어 그림은 어떤 것일까요? 

 - 화가에게 한편의 작품은 문인들에게 있어서 작품을 탈고하고 난 뒤 가진 출판기념회와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설가가, 수필가가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내기까지 얼마나 많은 과정을 거칩니까? 마찬가지로 화가에게 있어서 한편의 작품은, (큰 의미 없이) 그림만 그린다면 그냥 (일반적인) 그림에 불과하지만 작가 자신의 혼과 주관이 들어간 그림은 영혼이 살아있는 작품이라고 할 것입니다.

 해군은 ‘바다의 사나이’로 비유된다. 해군에게 바다는 무엇이고, 이 화백님께 바다는 어떤 곳인지.

 해군 군가에도 ‘바다가 내 고향’이라는 가사가 있습니다. 당연히 해군에게 있어 바다는 고향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죠. 저도 인생의 반 이상을 해군에서 바다를 무대로 살아왔기에 바다는 영원한 고향이라는 생각입니다. 아무리 세차고 거친 파도가 함정을 두드리고 해도 그 파도가 무섭거나 두렵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그 거친 파도에 뛰어들고 싶은 심정도 들고는 했었으니까요.(해군에 있어 ‘바다’는 어머니의 젖가슴과도 같은 곳이라는 느낌이 다가오는 순간이었다)

 또 작품 구상이 잘 되지 않거나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에는 지금도 바다로 나가곤 합니다. 그러면 구상도 잘 되고 하니까요. 결국 작품 활동도 그렇고, 정신적인 면이 저에게 있어서는 바다에 있다고 하는 게 맞을 듯한 것 같습니다.

 ▲ 다시 천안함 얘기를 해야 할 것 같다. 현역 시절 천안함을 직접 지휘한 것으로도 아는데.

 - 네, 그렇습니다. 그러나 천안함을 직접 지휘한 것은 아니고요, 충주호 함장으로 전투전대장을 하면서 인천에서 1996년부터 98년까지 천안함을 지휘한 적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천안함과 승조원들이 어떻게 생활하고 근무하는 가를 머릿속에 환하게 그릴 수가 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 천안함 사건 이후 여러 가지 말들이 많이 나왔다.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는 얘기, 미군 훈련 중 사고, 충돌에 의한 침몰, 자작극 등 참 말이 많았다.

 - 천안함 피격 사건 직후 참 많은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거다, 저거다를 떠나 직감적으로 다가온 것은 북괴 공격에 의한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북괴의 소행에 의한 것 아니고는 배가 갑자기 사라지지 않지요. 이후 숱한 설왕설래가 오가고, 증거를 찾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증거를 찾아 다행이었죠.

 하지만 일부 야당과 정치인들, 대통령에 출마했던 사람까지도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하고, “당론”이란 말을 내세우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무슨 당론이 필요한가? 있는 그대로 말을 하면 되지. (그런 행위에 대해) 어떤 가치를 느끼지 못하게 한거죠.

 국내외 권위 있는 전문가들이 조사 분석해서 북괴소행이라고 판명했잖아요. 그러면 믿어야지 안 믿으면 어떻게 합니까? 그럼 죽은 김정일이 나와서 “내가 시켜서 한 짓”이라고 하면 그때야 믿을 것인가? 아마 그 때도 그들은 믿지 않고, 분명 이렇게 말할지도 모릅니다. “장군님 무슨 농담을 그렇게 심하게 하십니까?”고... 어떤 방법으로 결과를 내놓아도 저들에게 믿게 할 방법은 없다는 얘깁니다.

 ▲ 북한이 서해에 공기부양정기지를 건설하고 도발위협도 더 커지고 있음을 우려한다. 위협과 강도는?

 - 서해는 우리 국가 안보의 전시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지역을 세계의 축구장으로 비유하고 싶습니다. TV만 켜면 세계 주요 프로축구팀의 경기를 볼 수 있는데, 서해가 바로 그런 경우죠. 간만의 차가 심하고 섬이 많아 큰배가 들어갈 수 없어요. 특히 공기부양정처럼 기습적으로 빠르게 침투하기에 용이해 전략적으로 하려고 합니다.

 공기부양정은 만조때나 파도가 심하면 우리해군에 불리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위협이 되는 것은 분명합니다. 이제는 군인만이 안보를 대비하는 때가 아닙니다. 국민이 하나로 뭉쳐 일심동체되는 대비태세가 필요합니다. 북한의 특수전 병력을 통해 연안을 따라 상륙작전을 감행하거나 과거 김신조 사건처럼 하면 적신호가 될 수 있어요.

 ▲ 앞으로 북한의 예상 도발에 대해서는? 전면전에 대해서도.

 - 전면전은 공멸이 되겠지요. 아무리 호전적인 북한 정권이라 해도 자신들 모두가 망가지는 전면전까지는 부정적으로 봅니다. 이전에는 주로 육지를 통해 도발을 감행했는데 크게 주목 받지를 못했다고 보여집니다. 그러다 해상에서 군함을 타격하면 이는 군함 자체가 국토의 개념이니 세계의 이목을 집중할 수가 있는 것이죠. 잘 이해가 가지 않지만 그게 바로 북한의 생존법입니다. 앞으로도 북한은 서해에서의 잦은 도발을 통해 주목을 받으려는 전략을 추구할 것으로 봅니다.

 ▲ 천안함-연평도 도발 이후 해군이 서해에 보강되었다. 그러나 해군의 문제, 무엇을 보완하고 보강해야 할 것으로 보는지.

 - 보강되었다고 보지 않습니다. 천안함이 피격되고 연이어 연평도 포격 도발이 일어나니 언론이 떠들고 했는데, 보강된 것 하나도 없어요. 포 몇 문 같다 놓은 것이지 저들이 쳐들어오면 완벽한 것 전혀 없습니다. 안보를 염려하는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예비역 해군의 한사람으로서 화가 많이 납니다. 서해에 전체 국방예산을 투입해서라도 하나라도 완전하게 해야한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저는 그런 생각도 해봤습니다. 북한의 도발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남북한에 비무장지대를 설정하고 철조망으로 완벽하게 경계태세를 갖추고 있는 것처럼 북방한계선을 철책망을 설치해야 한다는 생각을요. 그런 정도의 대비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투함정도 턱없이 부족하고 해군기지도, 시설과 병력도 더 보강해야 합니다. 아직도 많이 해야합니다.

 ▲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두고 말도 많고 탈도 많다. 반대측에서는 죽기 살기다. 어떻게 보는가.

 - 제주 해군기지는 노무현 정부 때 결정한 것임은 천하가 다 압니다. 해군에서도 오래 전에 계획을 했고. 전략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검토했었죠. 강경마을 주민도 투표해서 결정된 사항이고요. 한데 문제는 현 정부에서 대처를 너무 미온적으로 했다는 겁니다. 추진하기로 했으면 그대로 밀고 가야하는데 반대한다고 해서 뒤로 빠지니 반대 시민단체 운동가들, 종교인이 나서고 도지사 나서고 한 거 아닙니까.

 어느 나라든 국가의 안보문제를 가지고 국민여론 들어서 하는 나라는 없습니다. 안보상으로 필수적이면 전문가들이 결정해서 하면 되죠. 왜 국민에게 의견을 묻고 합니ㄱ까? 천안함 폭침이 북괴의 소행이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에게서 무엇을 묻고자 하는 것인가요? 국민 수준이 의심스럽죠.

 말 바꾸기를 다반사로 하는 저들 반대자들은 그들의 말처럼 정권을 잡으면 다시 또 말을 바꾸려 할 것입니다. ‘표’ 하나 더 얻으려고 하는 것, 그게 꼼수가 아니고 무엇이겠어요?

 ▲ 화가로서 앞으로의 계획은?

 - 화가의 목표는 어떤 단계를 거쳐 최정상으로 가는 관료사회와 같은 그런 게 아닙니다. 작품을 통해 대중들이 보면서 가슴에 와 닿게 하고, 그런 느낌을 보게될 때 성취감을 느끼게 된다고 봅니다. 마치 군인이 대위에서 소령, 중령으로 진급해 가는 것과는 다른 것이지요.

 ‘대중의 만족도’를 내세운다면 어떤 모순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 시대에 사람들의 감동을 못 받는다 해도 다음에, 시대를 초월해 괜찮은 작품으로 다가가게 된다면 괜찮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역사에 남을 만한 작품을 남기고 싶고, 그런 작품을 할 수 있다면 바랄 게 없겠지요.

 '아! 천안함’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제가 남겨놔야 나중 이 세상에 제가 없더라도 다른 사람들이 보고 느낄 수가 있겠지요. 화가는 어떤 계획이나 목표보다는 자신을 위하고, 작품을 위해 매진합니다. “오늘 이런 작품을 했으니, 다음에도 그렇게 한다. 아닙니다” 화풍도 바뀌고 그렇게 가게 되지요.

▲ 오늘 바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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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가이버(chairman0)   

    KAL기 폭파 사건도 청치적 목적의 자작극이라 하는 무리들이 만드는 군함은 암초에 부디치면 두동각 나고 잠수함에 받쳐도 두동각 나는 장남감 수준의 프라스틱으로 건조 하며 훈련중엔 실전 같은 효과를 보려고 적국 무기(북한어뢰)를 구입해 사용하는지.. 해적기지라며 반대 했으니 해적기지 철수 대가로.. 중국 또는 북한 군함이 폭탄을 발사하며 침략해도 해군은 모른척 해도 되겠는지 그들의 논리 수준으로 묻고 싶다</ti

    2012-03-30 오전 1:22:18
    찬성0반대0
  • G-Crusader   

    저는 요즘... 군번1번... 한광덕 장군님인가 하는분의... 6.25전후 이상정국의 회고가...다시금 생각나는 그런 시절같습니다. 모든~ 안보/군사분야의 뉴스들이...상상을 초월하는... 기형/코메디 뉴스뿐인듯???</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12-03-27 오전 11:12:38
    찬성0반대0
  • G-Crusader   

    다들~ 애국자들인데...국가안보일은 애국적으로 안되는것은? 참~ 이상합니다~!!! "구형 전투복보다 2배는 빨리타고, 살에 눌러붙는 신형전투복이 전군보급중~!!!" 몇일전 밀리터리뉴스에 방송 나오더군요?? 이미~~~수년전에도 문제제기가 되었던것인데? 시정을 안하고...Go~Go~!!! </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

    2012-03-27 오전 11:10:02
    찬성0반대0
1
    2017.11.23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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