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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직자가 추구해야 할 정의

특히 무신론을 신봉하면서 거짓 평등과 위선의 평화를 내세우며 인권을 말살하는 북의 공산주의자들에게 복음을 전파하여 회개하도록 하는데 앞장섰으면
Written by. 김 규   입력 : 2013-12-03 오전 9: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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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평도 피격 3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 달 22일, 북한은 인민군 서남전선사령부라는 부대를 내세워 “3년 전에는 보복의 불세례가 연평도에 국한됐지만 이번에는 청와대를 비롯한 괴뢰들의 모든 본거지가 타격 대상에 속하게 될 것”이라며 공갈 협박을 했다.

 그런데 우리 내부에서도 같은 날 이에 맞장구를 치듯 하는 억장 무너지는 합창 소리가 있었다. 천주교 원로 신부인 박창신이라는 성직자가 천주교 공식 종교행사인 미사를 통해 “독도는 우리 땅인데 일본이 자기 땅이라고 하면서 독도에서 훈련하려고 하면 대통령이 어떻게 해요. 쏴 버려야지”라고 하면서, “NLL에서 한·미군사운동을 계속하면 북한에서 어떻게 해야 하겠어요, 북한에서 쏴야지요. 그것이 연평도 포격이에요”라고 했다는 것이다.

 북한은 24일 조선중앙TV를 통해 ‘연평도 포사격전투 승리 3돐 기념행사’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보복 포사격전투 공로자들에게 표창하는 장면도 보도했다.

 북이 말하는 보복이란 연평도 주둔 우리 해병대가 NLL(서해 남북해상경계선) 이남 우리 해상에 연례실탄사격훈련을 한 것을 두고 저들의 영해에 사격을 했다며 연평도를 화염에 휩싸이게 했던 포격을 지칭한 것이다.

 북은 그들의 서해 제해권 장악에 걸림돌이 되는 NLL 무력화와 서해 5도를 고립시키기 위해 1999년 9월부터 인천 앞마당까지 NLL을 후퇴시킨 해상군사경계선이라는 것을 일방적으로 그어 놓고 억지를 부리고 있는 것이다.

 박 신부의 주장은 바로 이 북한의 억지 주장을 고스란히 받아들였을 뿐만 아니라 여기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간 반 대한민국 언사를 하였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북한이 연평도 주변 해상은 자기들 수역이라는 억지 주장은 했어도 연평도가 자기들 점령지라고 주장한 적은 없는데도 박 신부는 연평도를 독도에 비유하면서 연평도는 북한 땅인데 대한민국이 불법적으로 점령하여 자기 땅이라 우기면서 훈련을 하니까 포격 당한 것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한 것이다.

 이러한 행태에 대해 한 순진무구한 한 성직자가 첨예한 남북 간 정치상황을 이해 못하고, 군사적 식견도 없는 상태에서 더욱 국민정서와 교활한 북한의 실체를 간과하고 한 어처구니없는 해프닝 정도로 치부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분은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소속으로 이 조직이 비록 천주교 내의 일부신부들이 주도하는 비공식 기구이긴 하지만 사회적 영향력이 큰 조직이기에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것 같다.

 왜냐하면 정의구현사제단은 지난 수년 간 국가안보에 관련된 굵직굵직한 이슈에 참여해 사회 갈등을 심화시켰는데 2002년 ‘미군 장갑차 희생 여중생 사건 시국기도회’를 열어 단순 교통사고의 대선쟁점화, 2003년 북의 주장을 수용한 ‘국가보안법 완전 폐지를 위한 시국미사’ 개최, 2010년 북의 ‘천안함 폭침’에 대한 음모론 제기, 최근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극렬 반대 등으로 사회 혼란과 국력 낭비 등을 초래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슈는 대부분 왜곡·과장 되어 국민적 공감을 얻지 못하여 사회적 주목을 끌지 못하지만 어이없게도 87년5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폭로로 ‘6월 민주화항쟁’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는 이미지를 후광으로 하여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진실은 정의이기 때문에 사실의 왜곡·과장은 밝혀지기 마련이다.

 박 신부님! 그리고 정의구현 사제단 여러분! 북의 연평도 포격 진실을 정확히 파악하고 국민과 NLL 사수를 위해 산화한 많은 영령들과 그 유족들에게 사죄하십시오.

 그리고 성직자로서 진정으로 정의를 추구하는 사회활동에 참여하고 싶다면 예수님이 몸소 보이신 육체적 정신적으로 가난하고 지친자들의 구제를 위한 기도와 소외된 이웃을 사랑으로 안아주고 병든자들 치유에 헌신했으면 합니다.

 특히 무신론을 신봉하면서 거짓 평등과 위선의 평화를 내세우며 인권을 말살하는 북의 공산주의자들에게 복음을 전파하여 회개하도록 하는데 앞장섰으면 어떨까 합니다.

 나는 이것이 성직자가 추구해야 소명이요 정의라고 믿습니다.(Konas)

김 규 (예,공군소장 / 재향군인회 정책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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