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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길 칼럼〕‘인격 장애’가 더 무섭다

Written by. 김동길   입력 : 2014-02-09 오전 1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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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십 년 전에 미국 작가 업다이크 (Joan Updike)가 <더 커플즈> (The Couples)라는 소설을 발표하여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내용은, 결혼생활에 권태를 느낀 중년의 부부들이 서로 가까운 사이이고, ‘아내 바꾸기’를 시도하는데 그것이 그들의 성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고 매우 불행하게 끝났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럴싸한 동기나 원인을 아무리 늘어놓더라도 ‘불륜(不倫)’이 인간을 행복하게 만든 일이 인류역사에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윤리와 도덕은 시대를 따라 변하는 것이고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Circumtantial)이라고 하면서, 매우 영리한 척 하는 인간들이 더러 있지만 그러다간 제 꾀에 제가 넘어가 큰 코 다치게 되는 것도 또한 엄연한 사실입니다. 그 누구도 윤리와 도덕의 기본을 흔들 수는 없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남의 여자를, 또는 남의 남자를 탐내는 것은 죄악입니다. 그런 사악한 욕망이 생길 때 스스로 ‘이 죽일 놈’ 또는 ‘이 죽일 년’하며 자기 자신을 채찍질하는 것이 인간의 마땅한 도리가 아니겠습니까!

 신체적 장애인이 있습니다. 그들을 위한 특별한 시설이나 설치물이 따로 있어야 문명한 나라라고 합니다. 그런 ‘신체장애자’와는 달리, 불륜‧패륜으로 병이 든 ‘인격 장애자’는 찾아내기도 어렵습니다. 옷도 잘 입고 멀쩡하게 살아가는데 속은 단단히 병이 들어 ‘교정 불능’인 경우가 많습니다. 목사니 신부니 스님이니 하는 사람들은 다 뭘 하고 있습니까? 이런 환자들을 치유하라고 종교가 있는 것 아닙니까? 하기야 속칭 종교인들 중에도 ‘인격 장애자’가 적지 않다니 할 말이 없습니다.

 교회나 성당이나 절이 ‘인격 장애 치유센터’를 만들고 이들의 불륜과 패륜을 치유하여 온전한 인격을 되찾게 하지 못하면 인류의 미래에는 희망이 없습니다.

김동길(www.kimdonggill.com) ‘자유의 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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