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부는 9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서울 한국 국방부에서 제6차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개최하고 동맹현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18일 밝혔다.

 류제승 국방정책실장과 美 국방부 데이비드 헬비(David Helvey) 동아시아부차관보, 엘라인 번(Elaine Bunn) 핵·미사일방어부차관보 등은 이번 회의에서 북핵 및 WMD 위협에 대비한 ｢맞춤형 억제전략｣ 의 신뢰성, 실효성, 지속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앞으로 양측의 이행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한·미 양국은 장사정포를 포함한 장·단거리 미사일 발사, 미국에 대한 핵 위협, 사이버 공간상 한국의 국내 혼란을 위한 심리전 등 금년 초부터 반복되고 있는 북한의 도발은 한반도는 물론 지역 및 세계 안보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며, 이를 억제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양국간 정책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미 국방부는 금년 10월 SCM을 앞두고 한측이 제안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으로의 변경에 대해 협의하고, 전작권 전환 이후 연합방위 주도에 필요한 우리 군의 군사능력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포함한 한반도 안보상황을 고려해 안정적인 전작권 전환을 위한 적절한 전환 시기와 조건을 결정하기 위해 심도 깊게 논의하기로 했다. 

 한·미는 이번 KIDD 회의가 한미동맹을 실질적으로 강화함은 물론 양국의 국방협력 발전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제7차 KIDD 회의는 내년 전반기 중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미는 또 제46차 안보협의회의(SCM)를 오는 10월 23일 미국 워싱턴 D.C.의 미 국방부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