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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보와 국민정신

Written by. 손수태   입력 : 2015-08-10 오전 10: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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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의 평화는 국민의 전쟁의지에 의해 지켜진다고 한다. 전쟁의지가 없는 해이한 국가는 인접국가의 침략대상이 된다. 특히 고대 중국과 같이 많은 국가가 지역패권을 놓고 천하통일을 위하여 경쟁할 때 적국을 미리 정찰하여 전쟁의지가 없는 허약한 국가를 침공하여 세력을 확장했던 것이다.

 손자는 “적이 나를 침공하지 않을 것이다 하는 희망적 사고를 할 것이 아니라 잘 준비된 나의 대비태세로 인하여 적이 감히 침략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대비태세를 강화하여 강화된 나의 대비태세를 믿어야 한다”고 말한다. 대비태세가 되어 있지 않은 국가는 마치 적을 유혹하는 것과도 같다.

 이라크의 독재자 후세인은 쿠웨이트가 자신의 석유를 몰래 채취하고 있고 오래 前부터 이라크의 영토였다는 구실로 병력이 3만명뿐인 쿠웨이트를 30만명을 동원하여 불과 3시간 만에 쿠웨이트시를 점령해 버린다. 전혀 방비가 되어 있지 않은 쿠웨이트를 하루아침에 점령한 것을 두고 어떤 전문가는 쿠웨이트의 무방비상태가 후세인을 유혹했다고 했다.

 세계사에서 대제국을 건설한 가장 유명한 국가 로마의 경우도 하루아침에 대제국이 된 것이 아니다. 제2차 포에니전쟁에서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에 의해 로마는 완전정복 당하다시피하여 10년 동안 짓밟혔다. 그 당시 우는 아이에게도 “한니발이 바로 문 앞에 왔다”하면 그칠 정도로 한니발은 무서운 존재였던 것이다. 어떻게 해서 로마가 2차 포에니전쟁을 통해서 지중해 세계의 최강자가 되었을까? 그것은 로마인의 전쟁의지 때문이었다.

 당시 지중해 패권국가인 카르타고 장군 한니발은 카르타고의 식민지 에스파냐에서 군대를 편성 갈리아를 횡단하고 알프스 산맥을 넘어 이탈리아로 진격했으며 칸네에서 결전을 벌여 로마는 참패를 당했다. 한니발이 수도 로마까지 진군해 직접 말을 타고 로마 성벽 주위를 둘러보기까지 할 정도였다. 로마 국민의 전쟁의지가 없었다면 아마 항복했을 것이다.

 로마 지도층은 병력을 모집하기 위해 기꺼이 자신의 재산과 생명을 내놓을 줄 알았고 시민들 역시 병역의 의무를 다하길 두려워하지 않았다. 로마 시민들은 칸네전투에서 중창보병으로 참전하여 80명이나 떼죽음을 당한 로마의 원로원 의원들을 잊지 않고 있었다.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지도층을 신뢰하자 한 마음으로 뭉쳐 위기를 극복하자는 총동원체제를 구축할 수 있었다.

 한니발은 이탈리아 반도에서 장기간 원정하면서 지구전을 수행하는 상태에 있었지만 전쟁수행에 대해 지도층의 견해가 통일되지 않았고 내부가 분열되어 있었다. 한니발은 명장이었지만 국민들은 무관심했고 보급지원을 해주지 못한 상태에서 국민의 정신적 물리적 지원을 받고 출전한 로마의 젊은 장군 스키피오에게 자마전투에서 대패하였다. 이로써 지중해의 패권은 로마로 넘어가게 되었고 로마는 그 정신을 이어서 대제국으로 발전하였던 것이다.

 국민정신이 국가의 운명을 결정한다. 한국의 경우 해방이후 6.25전쟁이라는 공산침략에 맞서 싸울 수 있었던 것은 이승만이라는 위대한 지도자와 강인한 국민의 전쟁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미군을 비롯한 UN군의 지원이 있었지만 한국군은 소총과 수류탄만 무장한 채 거의 맨주먹이다시피 소련의 지원을 받은 북한군의 탱크를 상대로 용감히 싸웠다.

 중공군의 인해전술 앞에서도 한국군은 물러서지 않고 용감히 싸웠기 때문에 오늘날과 같은 휴전선을 확보할 수 있었다. 백마고지 전투에서 9사단 장병들은 자신들이 물러서면 황금 같은 땅 철원평야가 적의 손에 넘어간다고 사단장 이하 전 장병이 “우리가 고지에 뼈를 묻더라도 결코 이 고지를 포기할 수 없다”는 각오로 싸웠기 때문에 백마고지를 지키고 철원평야를 적에게 내주지 않았던 것이다.

 이러한 군인정신이 하루아침에 나오지 않는다. 군인의 정신은 곧 국민의 정신에서 나온다. 그 당시 자유 대한민국을 공산침략으로부터 지켜내겠다는 국민들의 전쟁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오늘날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를 갖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되었다고 믿는다. (Konas)

손수태 (재향군인회 안보문제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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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아빠(heng6114)   

    국가안보는 누구에게 책임이 지어지는것이 아니라, 온국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무장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도층부터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해야 할것이다. 그때야 비로소 국토을 방위하고 있는 우리 국인들이, 적과 싸움이 벌어진다면 제2의 연평해전과 같이 국토방위을 위해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리면서, 끝까지 싸울것이다.

    2015-08-10 오전 10: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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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8.22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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