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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야 ‘북진통일론’ 상기하며 ‘통일대박’을!

Written by. 정용석   입력 : 2015-12-29 오전 10: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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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1월 “통일대박”을 언급한 이후 우리 국민의 통일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급격히 확산되어 가고 있다. 2015년도 며칠 남지 않았다. 올 한 해도 작년에 이어 통일대박 열기는 식지 않고 이어졌다. 일부 주요 일간신문들은 ‘통일나눔펀드’ ‘통일위한 친선특급’ 등 통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조시키기 위해 지면(紙面) 캠페인을 벌였다. 정부와 언론 매체들의 요란스런 통일 열기로 국민들은 통일되면 곧바로 대박이 터질 것 같은 환상에 젖어 들어갔다.

 그러나 남북통일은 남쪽의 일방적인 통일 열기나 의지로 달성될 수 없다. 아무리 남쪽이 통일하려 덤벼도 북한이 호응하지 않고 외면하면 거기서 막혀버린다. 닭 쫓던 개 모양처럼 빈 하늘만 쳐다보게 된다. 국민들은 “통일만 되면 된다”는 통일지상주의에 빠져들 수 있다. 통일지상주의는 국민을 통일 환상에 빠트려 북한의 대남 적화책동과 경각심을 허물어트림으로써 대한민국 안보에 심대한 위험을 자초할 수 있다.

 남한 국민들이 통일 환상에 빠져드는 동안 북한은 대남적화를 획책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아니 된다. 김정은 로동당 제1비서는 2014년 봄 북한군 지휘관 회의에서 “통일대전(大戰)을 위해 전략물자를 최대한 마련하고 언제나 전쟁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 해 1월 북한 최고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는 한반도에서 “핵전쟁이 터지는 경우 과연 청와대가 안전하리라고 생각하는가”라고 공언했다. 북한 군대는 올 8월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을 붙인 사격 표적에 실탄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북한은 이미 세 차례에 걸쳐 핵실험을 자행했다. 김정은은 올 12월10일 “오늘 우리 조국은...수소탄의 거대한 폭음을 울릴 수 있는 강대한 핵보유국이 되었다.”고 밝혔다. 수소폭탄을 손에 쥐게 되었다는 말이었다. 지난 9월10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민구 국방장관은 북한이 7개 가량 핵탄두를 보유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답변했다.

 김정은은 “통일대전”을 위해 “전략물자를 최대한 마련”하라고 명령하는데 반해, 박근혜 대통령은 통일되면 부자된다며 “통일대박”을 거듭 운위(云爲)한다. 1949년 북한 김일성 수상이 남침 전쟁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반해, 우리의 이승만 대통령은 무기도 군대도 없이 북진통일 허상에 사로잡혀있었던 형국을 떠올리게 한다.

 6·25 남침 1년 전인 1949년 3월 이승만 대통령은 미국에 조병옥 대통령 특사를 보내며 북진통일 자신감을 전하도록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조 특사에게 “조국을 통일할 모든 준비가 되어있다. 다만 무기와 총탄만이 모자란다. 북한 공산군도 폭동을 일으켜 우리와 합세하여 공산당을 쫓아버릴 만전의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10월 조세프 존스 미국 UP통신 부사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3일내로 평양을 점령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미국에 무기 공급을 요구하였다.

 이 대통령이 북진통일을 공개적으로 천명하자 신성모 국방장관은 다음 달 기자회견을 통해 대한민국은 북진할 준비가 다 되어있는데 미국의 만류로 이행치 못한다며 “우리는 북진하여 며칠 내에 충분히 평양을 점령할 수 있다.”고 기함을 토했다.

 대통령과 장관이 북진통일 자신감을 표명하자 국민들 사이에서는 허무맹랑한 통일환상이 퍼져갔다. 우리군의 북진이 개시되면 “점심은 평양에서, 저녁은 신의주에서 먹는다”는 말이 그것이었다.

 당시 대한민국은 북진통일 자신감에 도취돼 대북경계심을 푼 채 무방비상태로 빠져들었다. 남한이 북진통일 허상에 취해있었을 때 북한은 6·25 기습남침을 준비,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전 38선에 걸쳐 전면 남침을 개시했다.

 북한군은 3일 만에 수도 서울을 간단히 점령했다. 이 대통령의 말대로 남한이 “3일내로 평양을 점령”한게 아니라 거꾸로 3일내로 서울이 북한군에 점령당한 것이었다.

 서울이 3일 만에 점령된 것은 당시 대통령을 위시한 각료 그리고 일부 국민들이 북진통일 허상에 사로잡혀 북한의 적화책동을 전혀 깨닫지 못한 탓이다. 그로부터 60여년이 지난 오늘 우리사회에 “통일대박”등 통일 기운이 확산되어 가고 있다. 더불어 우리 모두는 6·25 기습남침 전야 북진통일 허상이 어떤 비극을 자초했는가도 돌이켜 보아야 한다. 지금 같은 남북대치 상태가 지속된다면 통일은 기대하기 어렵다.

 오늘날 우리에게 절실히 요구되는 것은 북한의 수소탄 공격에 대한 빈틈없는 대비태세이다. 통일기금 캠페인도 중요하다. 하지만 보다 더 긴요한 것도 안보기금 모금 운동이란 사실도 직시해야 한다.(Konas)

정용석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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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기금 모금운동을 해산시켜야. 안보기금 모금운동 종북좌파 몰아내기 기금운동을 해야.

    2016-01-05 오전 7:43:15
    찬성0반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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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6.23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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