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5일(현지시간) 북한이 수소탄 핵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네드 프라이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북한은 2006년 핵실험을 처음으로 실시한 이후 두 차례나 더 핵실험을 실시했지만, 우리는 지속적으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강조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의 논평 요청에 “현재로서는 수소탄 실험을 했다는 북한의 발표를 확인할 수 없다”며 “한·미 방위공약을 재확인하고 어떤 북한의 도발행위에 대해서도 적절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어떤 유엔 안보리 위반도 규탄하며 북한이 국제적 의무와 약속을 지킬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우리는 북한의 핵실험장 부근에서 발생한 지진활동을 인지하고 있으며 북한의 핵실험 발표도 지켜봤다"며 "우리는 역내 파트너들과 긴밀히 조율하면서 상황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태평양사령부는 "우리는 경계를 게을리하지 않으면서 한반도의 안보태세 유지에 전면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논평을 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