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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잠수함 ‘장보고-Ⅲ’ 기공식에 거는 기대

이어도와 독도 방어를 위해서는 핵추진잠수함 확보는 필수적이다
Written by. 김성만   입력 : 2016-05-20 오후 1: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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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대에 실전 배치할 3천 톤급 잠수함인 ‘장보고-Ⅲ’의 본격적인 조립작업이 시작됐다.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은 17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옥포조선소)에서 정부·개발업체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보고-Ⅲ 배치(Batch)-1’ 기공식을 개최했다. 잠수함 기공식은 잠수함 선체를 구성하는 ‘블록(Block)’을 뼈대인 용골(龍骨, keel)에 처음으로 거치하는 행사로 선체 조립의 첫 번째 공정이다. 영어로 ‘Keel Laying Ceremony’라고 한다. 행사는 장보고-Ⅲ 배치-1에 사용될 첫 번째 블록의 거치를 기념하는 촛불 점화, 생산 현장의 무사고를 염원하는 안전기원문 낭독, 사업의 성공을 다짐하는 결의구호 제창 순으로 열렸다.

 장보고-Ⅲ 배치-1은 국내 최초로 독자 설계·건조하는 3천 톤급 중형 잠수함이다. 방사청은 2012년 12월 대우조선해양과 ‘상세 설계 및 함 건조 계약’을 체결한 뒤 설계를 진행했다. 이어 2014년 11월 27일 ‘착공식’(Steel Cutting Ceremony: 강재 절단식)으로 장보고-Ⅲ 배치-1 사업의 첫발을 힘차게 내디뎠다. 또 잠수함 운용의 핵심인 연료전지시스템 인도식을 병행해 본격적인 제작에 착수했다. 대우조선해양도 지난해(2015년) ‘장보고-Ⅲ사업단’을 신설한 뒤 방사청·해군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이를 바탕으로 잠수함에 탑재할 전투·음향탐지(sonar) 체계, 연료전지, 추진전동기 등 주요 장비에 대한 연구개발을 추진했다.

 장보고-Ⅲ 배치-1 선도함은 2018년 진수(進水: 장비와 무기체계를 탑재한 군함을 처음으로 바다에 띄우는 의식)를 목표로 하고 있다. 2년의 전력화 과정을 성공적으로 종료하면 2020년께 작전 배치될 전망이다. 방사청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장보고-Ⅲ 배치-1 3척을 건조할 계획이다. 이 잠수함에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6개의 수직발사관이 장착된다. 사거리 500km 이상의 ‘현무 2-B’ 탄도미사일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성(해군준장) 방사청 차세대잠수함사업단장은 “장보고-Ⅲ 배치-1 사업은 잠수함 기술 강국으로 도약하는 교두보가 될 뿐만 아니라 잠수함 방산시장을 주도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국가전략무기체계로서 조국 해양수호 임무를 완벽히 수행할 수 있는 품질과 성능이 우수한 잠수함을 건조하기 위해 사업관리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하는 중형급 잠수함이라 국민적 기대가 크다. 더구나 우리 해군이 남북 수중전력에서 크게 열세한 현실에서 더욱 그렇다. 해군은 잠수함정 10여척을 보유하고 있으나 북한은 7배인 70여척이다. 북한은 우리보다 30년 먼저 잠수함을 운용했다. 북한은 이른 시기에 잠수함 독자 설계·건조에 착수했다. 고래급 잠수함(2천 톤급, SLBM 장착), 상어급 잠수함, 연어급 잠수정을 50여척 건조하여 실전배치했다. 2010년 천안함을 공격한 것이 연어급이다. 고래급 후속함으로 보다 큰 핵추진잠수함을 건조할 가능성이 높다.

 작년(2015년) 8월 남북 8·25합의의 교훈을 통해 북한 잠수함 위협이 얼마나 심각함을 알 수 있다. 당시 김정은 정권은 잠수함정 50여척을 출항시켜 우리 정부를 압박했다. 정부는 결국 ‘DMZ 지뢰도발의 주체인 북한’을 명시하지 못한 채 8·25합의에 동의했다.

 그러나 이번 3천 톤급 잠수함이 성공을 거두면 북한 수중전력 위협을 크게 억제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3천 톤 크기라 핵추진잠수함 사업으로 연결할 수도 있다. 이어도와 독도 방어를 위해서는 핵추진잠수함 확보는 필수적이다. 기공식을 환영하면서 해군 잠수함 전력의 큰 발전을 기대한다. (konas)

김성만 /예, 해군중장(재향군인회자문위원․안보칼럼니스트, 前 해군작전사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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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창(승민)(tnsckd0626)   

    최근 북한의 잠수함발사 탄도탄의 위협이 가중되고 있는 시점에 그에 대응할 장보고함의 기공식을 환영한다.3면이 바다로 둘러쌓여 있는 우리의 현실은 첨단화된 수중 장비의 발전이 요구된다.좋은 성능의 장비를 더욱 발전시켜 미래 환경에 대비해야 한다.

    2016-05-23 오전 10: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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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7.12.12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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