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행동본부(본부장 서정갑)와 대한민국예비역장교연합회(회장 이동형), 해병대전우전국총연맹(총재 최병국)는 공동으로 16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소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核안보국민전선’ 출범대회를 가졌다.

 국민행동본부 서정갑 본부장은 인사말에서 “국가 위기상황에서 오늘 출범대회는 매우 뜻깊고 의미있다”며, 이날 행사는 국가의 생존문제와 직결된 북한의 핵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고취하기 위해 개최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서 본부장은 이어 “애국은 대한민국의 헌법을 수호하는 것”이라며, 진정한 보수가 시시비비를 가려 정권에 할 말을 하는 용기로 사이비 우파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병국 해병대전우전국총연맹 총재는 출범 선언문 낭독을 통해 “지난 총선때 새누리당은 북핵문제를 총선 공약에서 빼고 복지타령만 하다가 참패당했다”며, “복지만 외치며 안보를 희생시키는 정당은 국가 혼(魂)이 망가진 정당이며, 백 번 개혁을 해도 역사와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복지만 외치고 안보를 무시하는 정당을 승객과 배를 버리고 도망친 세월호 선장에 비유하면서, “2017년 대통령 선거는 ‘북핵 대응 핵안보’ 문제로 결판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제력이 우리의 50분의 1밖에 안되는 김정은 정권에 끌려다니는 이유는 비겁한 정치인들과 기회주의 지식인들 때문”이라며, △자위적 핵무장 △ 전술핵 재배치 및 공동 사용권 확보 △다층적 방어망 건설 △ 김정은 제거 등 비밀군사작전 △ 거국적 핵안보 체제 구축을 위한 국민투표를 제안하고 “국가가 결심하면 북핵문제는 얼마든지 해결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내년 대선에서 각 정당은 대한민국 생존을 보장하는 책임있는 북핵정책을 반드시 내 놔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보수단체들이 ‘핵안보국민전선’을 중심으로 뭉쳐 여론을 선도하면서 정치를 바꾸는데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날 대회에는 송대성 前 세종연구소장과 조갑제닷컴의 조갑제 대표가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송대성 박사는 “핵없는 대한민국 김정은의 노예된다. 더 정확히 말하면 핵없는 대한민국 검은 피 빗물된다”고 말문을 열고, 1945년 일본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폭 피해와 수도 서울에 원폭이 투하될 경우의 피해정도를 비교해 설명했다.

 때문에 송 박사는 “우리의 생존차원에서 특단의 대응책이 있어야 된다”면서, 북한이 핵무기를 100% 완성하지 않았거나 실전배치 이전 상황이라면 선제공격, 극비군사작전, 북한 몸통흔들기 등을 통해 비핵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박사는 특히 현재의 대북제재는 중국 때문에 실효성을 거두기 어렵다고 말했다. 북-중관계는 혈맹관계로 북한이 먼저 중국을 버리지 않으면 중국은 북한을 버리지 않으며 ‘(북한을) 압박은 하되 붕괴는 안된다’는 것이 중국의 입장이라는 설명이다.

 송 박사는 이어 북한이 핵무기를 100% 완성해 실전배치 했다고 가정한다면 우리의 대응은 5가지라며, △ 1991년의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 폐기 △ 미국의 전술핵무기를 재배치하거나 빌리거나 구매, 그리고 △ 한반도의 핵보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는 미국의 정치상황을 설명하면서 언제까지 동맹국만 바라보고 있을 수는 없다며, 국민정신으로 안보기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