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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판문점에 탈북방지용 지뢰매설

대북 심리전방송 재개 이후 최전방 부대 근무 군인들 심리적으로 흔들려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6-08-23 오후 1:5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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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군이 판문점 인근에 군인들의 탈북을 막기 위한 대인지뢰를 매설한 정황이 포착됐다. 북한이 판문점 인근에 지뢰를 매설한 정황이 식별된 것은 1953년 7월 정전협정 체결 이후 처음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의 한 소식통은 23일 "북한군이 지난주 판문점 '돌아오지 않는 다리'의 북측지역에 여러 발의 지뢰를 매설한 것이 목격됐다"면서 "전방지역 부대에 근무하는 군인들의 탈북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밝혔다.

 판문점 남북한 지역에는 정전협정 규정에 따라 지뢰를 매설할 수 없으며 경비병들도 무장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유엔군사령부는 북한이 정전협정 규정을 위반하고 도발적인 행위를 한 것에 대해 북측에 강력히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돌아오지 않는 다리'는 1976년 북한군이 이 다리 남단의 미루나무를 베던 미군 장교를 도끼로 살해한 '도끼만행' 사건 후 폐쇄된 상태다.

군 관계자는 "그간 탈북해 귀순한 북한군은 대부분 후방지역 근무자들이었다"면서 "최근 대북 심리전방송 재개 이후 최전방 부대에 근무하는 군인들이 심리적으로 상당히 흔들리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탈북을 막기 위한 조치 중의 하나로 보인다"고 말했다.

 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통해 중국의 북한 식당에서 근무한 여성 종업원들의 집단 탈북과 태영호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탈북 등 최전방지역의 북한군이 알기 어려운 소식을 전달하고 있다.

 이에 정부 관계자는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로 북한 김정은이 인민군 총정치국에 최전방부대의 확고한 정신무장 대책 마련을 지시한 것으로 안다"면서 "김정은은 최전방부대 군인들의 사상 동요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이 지난 4월부터 비무장지대(DMZ)에 4천 발이 넘는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유엔군사령부 측은 판문점 '돌아오지 않는 다리' 인근에 북한이 지뢰를 매설한 사실을 확인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 "현 시점에서는 노코멘트"라고 답변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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