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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미사일’ 또 나 몰라?... 더 이상 관용은 NO!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과 역량 열어놓고 가다듬어야... ‘선제타격’ 말만으로 이어질 때 당하는 건 늘상 선한 사마리아인에게만 해당돼"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17-02-13 오후 1: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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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극성 2형]. 12일 아침 북한이 발사에 완전 성공했다고 주장한 탄도미사일 이름이다. 북한 조선 조선중앙TV는 13일 발표에서 “우리 식의 새로운 전략무기체계인 지상대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탄 북극성 2형 시험발사가 2017년 2월 12일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주장 액면대로라면 일단 이 날 발사한 미사일은 고체연료를 이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위한 중간단계의 무기체계인 ‘신형 IRBM(중장거리 탄도미사일)’로 고체연료를 사용한 새로운 전략 무기이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체계를 이용해 사거리를 연장한 새로운 형태의 중장거리 미사일이란 분석이다.

 김정은 집단은 지난해 두 번(1.6, 2.9)에 걸친 핵실험과 무려 24차례에 이르는 무수단, 노동,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발사를 통해 대한민국과 국제사회에 도발을 멈추지 않았다. 서른두살 북한 공포통치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최고 권력자 김정은이 세계를 향한 핵 ․ 미사일 도발 위협을 2017년 들어서도 광폭행진을 예고하고 있다.

 금년 첫 미사일 발사를 어제(2.12, 07:55) 고각발사를 통해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지난해 8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수중 시험발사를 한지 불과 6개월 만이다. 김정은이 직접 현지지도를 했다고 북한매체들은 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자 우리사회 여야 정당과 다가올 대통령선거전에 올인 하고 있는 대권 주자들도 일제히 입을 열고 전례 없이 북한을 겨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북한의 도발은 누구에게도 이득일 수 없는 자충수”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어떤 형태가 됐든 북한의 무력 도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정면으로 위반한 행위”라며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했다. 국민의당도 “주변 강국들과의 공조에 우려가 있어 국민의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른정당은 “국방 당국은 북한의 각종 도발 행위에 철저히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태세를 유지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문재인 전 의원은 “한국의 최근 정치 상황에 어떤 목적을 가지고 도발을 하는지 불순한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 한가하면 안희정 지사 측은 “남북 대화를 위한 북한의 전향적 자세 변화를 촉구한다”고 했다. 이재명 시장은 “우리 정부나 미국이 계속 제재 일변도 정책을 펴는 한 북한의 추가 도발은 통제하기 어렵다”고 했다. 안철수 의원은 “강대강의 정면충돌이 아닌 한반도의 긴장 완화를 위한 대화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밝혔다. 유승민 의원은 “여야 정치권과 대선 주자들은 소모적 논쟁을 끝내고 한·미 양국의 사드 배치 합의를 전폭적으로 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을 비판하면서도 선거를 의식한 포석이다. 정부의 대북정책 비판이기도 하다. 이 상황에서도 북한보다는 우리 정부당국의 잘못이라는 지적도 빼놓지 않는다. 야권 주자들은 왜 사드를 배치해야 하는지에 대한 일말의 의견도 비치지 않는다. 그럼에도 야당이나 대권 도전에 나선 후보들이 온도 차이는 서로 다를망정 표면적으로는 미사일 도발에 조금이라도 규탄의 목소리(?)를 한데 모았다는데 그저 자족스러워 해야 하는 분위기다.

 북한 미사일 도발은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소위 말하는 ‘광명성절(2월16일)’로 김정일 75회 생일을 앞두고 대대적 잔치마당을 펼쳐놓고 북한 전역에서 주민을 동원해 축제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속에서 김정은이 도발을 한다면 언제 어떤 형태로 가해 올 것인가에 정보당국이 안테나를 높이 세우고 긴장상태에서 확인해 왔다.

 그러기에 미국과 우리 정부당국이 연초부터 북한 도발을 예의 주시하고, 한미 군은 군대로 면밀히 공조체제를 유지해 왔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고 미 의회를 중심으로 ‘선제타격’론이 수위를 높여 대북정책 변화를 얘기하는 가하면, 2일과 3일 제임스 매티스 신임 국방부장관이 트럼프 행정부 첫 최고위 수뇌의 해외 방문 국으로 한국을 선정, 적시적으로 방문함으로써 북에 대한 경고와 최강의 한미동맹 우의를 세계에 알렸다.

 그러나 김정은 집단은 도외시했다. 아랑곳하지 않고 미사일 도발을 강행한 것이다. 한반도를 넘어 미국을 향한 무력시위다. 김정은은 1월1일 신년사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준비가 마지막 단계에 있다”며 광기(狂氣)를 부렸다. 당연히 미국이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의회와 백악관이 적극 나서 김정은 집단에 강도 높은 경고를 발했다. 그런데도 김정은은 광기대로 했다.

 물론 북한이 주장한 ‘북극성 2형’ IRBM(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은 ICBM이 아니다. 하지만 그게 대수인가? 실제 미 트럼프 정부를 보란 듯이 쏘아 올린 것이며, 미사일 발사 시 미 당국이 어떻게 나올 것인가를 떠보기 위한 시쳇말로 ‘간’보기 위한 행태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도 일본의 아베수상이 미국을 방문해 미 ․ 일 양국정상이 국가 간 정상회담을 하고 있는 순간에서다.

 한마디로 김정은의 그 누구도 진단할 수 없는 예측불허의 ‘돈키호테’ 망난이 기질이 유감없이 발휘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앞으로도 언제 어떠한 방식으로 한국과 미국을 향해 표출되게 될 것인가를 극명하게 일깨우는 또 하나의 바로미터가 아닐 수 없다하겠다.

 그런데도 지금 우리사회는 어떤가? 북한의 위협과 도발, 침략이 상시화 되고 있음에도 물에 물탄 듯 술에 술 탄 듯 태연자약, 방관자적 자세다.

 최순실이라는 파렴치 아녀자와 이에 편승한 기회주의 세력들의 국정농단으로 인한 촛불시위가 전국을 뒤흔들다가 약화 기미를 보이자 ‘때는 이때다’하며 “아직은 촛불을 내릴 때가 아니다”. “오히려 촛불을 높일 때”라며 세(勢)를 확산코자 선동하는 무리들이 있다. ‘혁명’을 해야 한다고 선량한 시민을 부추긴다. 지난날 역사에서 우리는 ‘완장’으로 인한 헤아릴 수 없는 피해와 적폐를 눈앞의 실상으로 체험했다. 뼈저린 과오가 더 이상 되풀이돼서도 안 됨을 확인했다.

 그런데도 이들은 ‘국가를 위해서’ ‘적폐청산’이라는 미명으로 호도한다. 국가의 올바른 미래와 안보를 저해하는 ‘선동’과 ‘세뇌’는 국민의식을 피폐 ․ 파괴시키며 국가의 동력을 무너뜨리게 한다는 구태라는 사실도 잊어선 안 된다. 정치권이 앞장서고 양식 있는 지식인들이 타파하고 개개인 시민들이 합세해야 한다. 국가전체보다 사익추구를 목표로 하는 선동세력들은 더 이상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

 2017년 북한 김정은 집단의 광기가 시작됐다. 한민족으로서,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대화와 인도적 지원을 통해 북한 집단을 제어하고 다스릴 수 있다는 생각은 한여름 밤 몽환(夢幻)에 불과한 것임이 천안함, 연평도 포격도발에서,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 그리고 바로 어제(2.12) 미사일 발사를 통해 또 한번 입증되었다.

 정부는 한 ․ 미 ․ 일 삼각체제 및 유엔 등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고강도 압박과 두 번 다시 도발을 할 수 없게 하는 비상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국방 당국은 자체 무기체계의 행동을 통한 억지력 과시와 함께 오는 3월 예정 한미연합훈련 ‘키리졸브(KR)연습’과 ‘독수리(FE) 훈련’에 최첨단 핵심 전략무기의 참여와 과시를 분명히 보일 필요가 있다.

 그런 한편으로 더 중요한 점은 한미연합사를 중심으로 한 우리군은 북한 집단에 대응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과 역량을 열어놓고 가다듬어야 한다는 점일 게다. 세계 최강으로 일컬어지는 한미동맹 가동이 바로 이럴 때 필요한 것 아니겠는가. 정치권과 국민이 일체돼 한목소리로 힘을 합쳐야 한다.  

 이제 북한 집단에게는 오직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다. ‘선제타격’ ‘예방타격’ 말만으로 이어질 때 당하는 건 늘상 선한 사마리아인에게만 해당된다는 사실, 당국이 잊지 않길 바란다.(konas)

이현오 / 코나스 편집장, 수필가(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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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inan(taek5625)   

    핵·미사일 도발 망상을 버리지 못하면 북한 정권은 자멸하게 될것

    2017-02-14 오전 10:48:25
    찬성0반대0
  • 진안국장(kichaha)   

    북한은 통제불능 더이상 위험해지기전에 이제는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할것이다.

    2017-02-14 오전 10:44:03
    찬성0반대0
  • 일성(psbe1)   

    되풀이되는 방어자신감>>>>> 이젠 말로만 할것이 아니라 실천해야할 단계다.

    2017-02-14 오전 10:18:46
    찬성0반대0
  • jinan(taek5625)   

    오직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다. ‘선제타격’

    2017-02-13 오후 5:55:37
    찬성0반대0
  • skrskrwkdthd(tkdaud551)   

    긴장에 긴장의 끈을 놓지않아야 합니다.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여야 모두 대한민국의 이름 아래 똘똘 뭉치는 의연한 모습이 필요한 때입니다.

    2017-02-13 오후 3:53:32
    찬성0반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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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9.20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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