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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여성지위위원회, 최초로 北 여성들의 인권 주제로 회의 개최

탈북여성들, 北 여성들의 심각한 인권유린 상황 증언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7-03-20 오후 3: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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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 여성지위위원회(UNCSW)가 주최한 회의에서 최초로 북한 여성들의 심각한 인권유린 상황이 언급됐다.

 17일 유엔 여성지위위원회는 뉴욕에서 북한 여성의 인권을 주제로 회의를 열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탈북여성들은 인권의 사각지대에 몰린 북한 여성들의 상황을 증언했으며 국제사회가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했다.

 지난 2008년 탈북한 이소연 뉴코리아여성연합 대표는 “수 만 명의 중국 내 탈북여성들이 중국 공안의 체포 위협 속에 계속 숨어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많은 북한 여성들이 중국 내 인신매매 조직을 통해 남성들에게 팔리고 있다”며 “20대 여성은 미화로 4천 달러, 40대 여성들은 2천 달러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이들 여성들은 대개 자신과 가족의 생계를 위해 탈북했지만 늘 언제 공안에 체포돼 송환될 지 모르는 두려움 속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후원한 수전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는 “북한 내 여성이나 탈북 여성 모두 국제사회의 적절한 관심과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지원을 촉구했다.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의 그레그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북한 여성들이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장마당에서 장사를 하고 심지어 중국으로 탈출하지만 제대로 활동을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그 결과 장마당에서 당국자들에게 뇌물을 강제로 바치고 억울한 상황에 직면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여성이고 중국에서 강제북송돼 수감되는 탈북민들 역시 대부분 여성들”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 뒤 탈북민들과 북한자유연합 회원들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탈북민 강제북송 중단을 촉구하는 서한을 유엔주재 중국대표부에 전달하려 했지만, 중국대표부는 접수를 거부했다고 이 단체 관계자는 전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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