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하고 있는 강경화 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등 한-미-일 외교장관이 7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업무 오찬을 겸한 3국 외교장관회담을 가진다.

 이날 3국 외교장관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신규 대북제재 결의 채택 이후의 대응 방안 등 향후 대북정책을 조율하고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 발사 등 연이은 도발에 대한 상황 평가를 공유하는 한편 그 대응 방안도 협의한다.

 이어 유엔 안보리 신규 대북제재 결의의 철저한 이행 의지를 확인하고 중국과 러시아의 제재 이행 협력을 유도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 장관은 이날 저녁 고노 일본 외무상과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한-일 외교장관회담도 가지고 유엔 안보리 신규 대북제재 결의의 철저한 이행을 포함한 한-일간 북핵 공조 방안과  위안부 합의 관련 협의 내용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는 이같이 보도하고 강 장관은 연내 결과 도출을 목표로 최근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해 위안부 합의 검증에 착수한 사실 등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되며, 고노 외무상은 일본 정부의 기존 입장대로 합의의 이행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혔다.(konas)

코나스 황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