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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구한 호국선열, 후대는 어찌 하나?

더 이상 끼리끼리 세상, 끼리의 패거리 문화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 정상국가, 정상적인 사고와 정상적인 현실 바꿈으로 제대로 이어져야 한다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17-08-27 오후 5: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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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운동가들을 모시는 국가의 자세를 완전히 새롭게 하겠습니다. 최고의 존경과 예의로 보답하겠습니다. 독립운동가의 3대까지 예우하고 자녀와 손자녀 전원의 생활안정을 지원해서 국가에 헌신하면 3대까지 대접받는다는 인식을 심겠습니다.”

 8월15일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위해 그동안 국가가 다하지 못했던 위훈을 이제는 정부가 반듯하게 나서서 곧추 세우겠다고 한 발언이다. 3천여 명 세종문화회관 참석 독립유공자와 후손들, 얼굴에 검버섯이 피어 오른 연로한 어르신에서 학생들에 이르기까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게 나라냐”며 자조와 절망감을 표출시켰던 외침의 효력발산으로 본 모습인가? 이제는 무언가 달라지려는 모양이다. 해서 박수도 그렇게 막 쏟아졌던 모양이다. 그래야 할 게다. 제대로 된 정상적인 국가라면 보여주기 식 ‘쇼’나 ‘몸짓’이 아닌 진정성으로 다가와야 한다. 나라를 위해 자신을 던져 헌신 ․ 희생한 국민에게 당연히 국가가 취해야 할 도리다. 그런데 우리는 그동안 그런 사실을 잊고 있었거나 잊지는 않았다 해도 등한시 했었다.

 자국민이 해외에서 어떤 이유나 불분명한 사유로 인신구속을 당해도 해당 지역 공관은 ‘내 알바 아니다’하고 외면했다. 친신만고 끝에 동토(凍土)의 땅 북한을 탈출한 6․25전쟁 국군포로가 주재국 영사관 문을 두드려 도움을 처해도 “국제문제 비화로 시끄러우니 돌아가라”는 비정한 공관원이 실재하고 기관은 뭉개버린 적도 있었다.

 2002년 6월 우리바다 서해 NLL(북방한계선)을 침범한 북한군을 최후까지 온몸을 바쳐 저지하다 장렬히 숨져간 장병들에 대해 국가는 ‘나 몰라라’했다. 군의 최고 통수권자인 대통령은 월드컵 결승전 참관 명분으로 현해탄을 건넜다. 정부의 주요 인사 어느 누구도 꽃다운 젊은이들이 스러진 영결식장 그 자리에 없었다. 이래서야 어디 제대로 된 국가라고 할 수 있겠나?

 얼마 전 한 일간지 기고 [안중근 家 두 아픔]이란 글이 가슴을 때리게 했다. 1909년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고 독립투쟁에 불을 댕긴 안중근 가(家)는 100년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도 두 가지 고통과 씨름하고 있다고 했다.

 하나는 안 의사의 둘째 아들 준생에 대한 친일 오명이요, 또 하나의 아픔은 ‘가난’과의 싸움이라고 했다. 아무리 독립운동가 가문이 어려운 삶을 살아왔다고 해도 국민소득 3만 달러시대에 접어드는 2017년 이 시기에 무슨 ‘가난’과의 싸움이냐고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을 터지만 하지만 실제로 안 의사의 가장 가까운 유족 정근선생의 며느님과 두 딸이 10여 평 임대아파트를 10번도 넘게 이사 다니며 병마에 시름겨워 하고 있다는 비수 같은 내용이었다.

 지난 15일 경축사에서 문 대통령이 언급한, 전 가산을 처분해 만주로 망명해 신흥무관학교를 세워 무장 독립운동의 토대를 만든 아홉 분의 독립투사를 배출한 독립운동의 산실 이상룡 선생 본가 임청각 이야기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일제는 경북 안동 임청각을 말살시키고자 대 저책을 관통해 철도를 놓아 정신을 말살코자 했다. 선생의 손자, 손녀들은 해방 후 대한민국에서 고아원 생활을 전전케 했다는 내용이다. 과연 후대 국가는 이런 독립운동가와 후손들에게 어떻게 했으며, 우리는 또 어떻게 외면했는가? 실로 부끄럽고 참담해지는 마음 금치 못하게 하고 있다.

 이미 늦었다. 허나 지금이라도 국가가 나선 것은 다행이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자료를 찾고 현장을 헤집으며 파악해야 한다. 의인과 유족을 대하려면 할 일이 태산일 것이다. 국민이 팔을 걷어 올려야 한다. 지원도 아끼지 않아야 한다.

 며칠 전 필자의 이메일로 짤막한 글이 하나 올라왔다.

 제주도가 고향인 이 분의 글은 6·25전쟁참전전몰군경용사의 유자녀로 [6.25유자녀는 3대는 커녕 자녀도 차별합니다... 간절히 간청 드립니다]로 시작되는 가슴 먹먹한 사연이었다. 어쩌면 우리 사회곳곳에 드리워진 암초와 절벽 같은 사연이기도 했 다.

 67년 전 젊은 나이로 징집돼 어느 전선에서 전사해 호국의 수호신이 되었는지 모를 얼굴한번 뵌 적 없는 아버지가 “어느 산천에 묻혀 계신지 아직껏 유골마저 찾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 더 가슴 아픈 사실은 6.25전몰군경유자녀 중 현재 국가로부터 받는 유자녀 수당이 미수당유자녀는 똑같은 유자녀이지만 어머니 사망일(1997. 12.31)을 기준으로 10배의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똑 같이 전장에서 아버지를 잃은 유자녀들을 어머니의 사망 날짜 기준으로 분리해서 갈라놓았습니다. 16년간의 긴 세월동안 우리들을 홀대하여 가슴에 피멍을 들게 했습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제정 법률의 배경이나 한계, 이유 등을 논하기에 앞서 태어나기도 전 이미 생사의 이별을 고해야 했던 민족적 비극이 한스럽지만 무엇이 왜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는지 탓하지 않을 수 없다. 억류된 자국민 한 사람을 찾기 위해 전직 대통령까지 총동원하는 미국을 본다. 외국해역에서 실종된 국민을 찾기 위해 수개월 타국 해상을 이 잡듯 뒤지던 이스라엘이 떠오른다.

 이젠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법이 바뀌고 세상이 바뀌는 그런 이상한 나라가 돼서는 안 된다. 더 이상 끼리끼리 세상, 끼리의 패거리 문화로 이어져서는 더더욱 안 된다. ‘이게 나라냐’ 통분하며 바꾸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가 정상국가, 정상적인 사고와 정상적인 현실 바꿈으로 제대로 이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국민의 올곧은 눈이 지켜보고 있다.(konas)

이현오 / 코나스 편집장. 수필가(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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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아빠(heng6114)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해 제대로 보살피지 못한다면 누가 국가를 위해 희생하라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이분들의 명예를 찾아주고, 후손들에게 제대로 된 보상이 이루어져야 나라다운 나라가 될 것 이다.

    2017-08-28 오전 9:36:59
    찬성0반대0
  • 살인미소(pjw3982)   

    확인해서 잘해주자...

    2017-08-28 오전 9:21:53
    찬성0반대0
  • G-Crusader(crusader)   

    @ 반란-518이후... @ 반역-615이후...!! 나라가...점점 빨갱이 판이 되어왔건만...!! 핵자금 퍼주고~~ 핵볼모신세가 되었고... 참~! 정신들 못차리고...엄한 ~ 혈세~ 나눠먹기...짓들만 하네요~!!ㅎㅎㅎ P.S.) [등신-간신-종북]...악의-삼위일체-공화국화 되었음~!!ㅎ

    2017-08-28 오전 2:27:15
    찬성0반대0
  • G-Crusader(crusader)   

    지구상... 어느나라가~?? 국가-유공자/군-Veteran의 "후손들"까지...책임 진다고 합디까~???ㅎㅎㅎㅎㅎ (== 정상적~ 자유-민주국가 내에선...상상할수 없는 일이 벌어지건만...!!ㅎ) 조상의 은덕 빨며~~ 3대가 국가지원으로...놀고 먹을수 있다면...?? 이건~ 북한-공산당정도 밖엔 없음~!!ㅎㅎ 정신들 차리세요....Konas도~~! 이현오씨도~!!ㅎㅎ 좌익들의-떡밥 참~좋죠~??ㅎ

    2017-08-28 오전 2:20:33
    찬성0반대0
  • G-Crusader(crusader)   

    미국/이스라엘의 보훈정책...유명하고 잘되있지만...!! (그런 나라도...Veteran/유공자...[그 자신]만 우대하지~!! 그후손들~ "3대까지" 결코, 않~챙긴다~!!ㅎ) 세상에~~ "3대"까지...국가가 책임진다고 하는 나라가 있는지요~!??ㅎㅎㅎ (이건~ 미친것~!!ㅎ) 정말~ 골때리는 나라가 되네요~!!ㅎㅎ 이건~ 뭐 사회주의/공산주의화로 가네요...국가보훈정책마져~!!ㅎㅎㅎ

    2017-08-28 오전 2:16:59
    찬성0반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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