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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를 이은 나라사랑, 제14회 병역명문가 시상식

올해 492가문 탄생... 영예의 대통령 표창에 이기옥 가문 선정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7-09-06 오후 3: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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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역을 명예롭게 마친 사람이 존경받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한 「제14회 병역명문가 시상식」이 6일 오전 11시 공군회관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한 송영무 국방장관, 이철희 국회의원이 참석했으며, 6‧25참전유공자회, 특전사전우회 등 안보단체 대표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병무청 주관으로 2004년부터 추진한 ‘병역명문가 선양사업’은 올해 14년 째를 맞아 492가문이 새롭게 병역명문가로 선정됐으며, 지금까지 병역명문가는 총 3,923가문이 됐다.

 병역명문가로 선정된 가문에게는 병역명문가 패‧증서와 병역 명문가증이 교부되며, 병무청과 협약된 700여 곳의 국‧공립 및 민간시설 이용 시 이용료 감면 등의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올해 대통령표창을 받은 ‘병역명문가’는 경남 양산시 소주동에 사는 이기옥 가문이 선정됐다. 1대 이억조 씨, 2대 이기옥 씨를 포함한 5명, 3대 9명으로 총 15명 모두가 991개월(82년 7개월) 동안 현역으로 명예롭게 병역을 이행한 명문가다.

 특히, 1대 故 이억조 씨는 1942년 강제징용으로 일본 이바라끼현의 공군비행장에서 2년 6개월 동안 강제노동을 하고 간신히 살아 돌아왔다. 이후 6.25전쟁이 발발하자 부인과 두 어린 자식을 남겨둔 채 참전하여 치열한 전투를 치렀고 지리산 공비토벌작전에서는 인민군의 기습공격을 받아 모든 소대원들이 전사하고 단 2명만 살아남는 등 수많은 죽음의 고비를 넘겼다고 한다.

 이러한 1대의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은 2대, 3대까지 이어져, 3대 이진현 씨는 저체중으로 군 복무가 곤란하였으나 체중을 늘려 입대를 하였고, 이주용 씨 또한 시력교정술을 통해 학사장교를 지원해 병역을 이행했다. 

 ▲  「제14회 병역명문가 시상식」이 6일 오전 11시 공군회관 그랜드볼룸에서 병무청 주관으로 개최됐다. 2017년 병역명문가 대통령표창을 받은 경남 양산시 소주동에 사는 이기옥 가문이 표창 수여 후 이낙연 국무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onas.net

 국무총리 표창은 조욱래 옹과 류덕재 옹 두 가문이 선정됐다. 조욱래 가문은 ‘국가에 충성하는 사람이 가정에도 효자’라는 1대 故 조정제 씨의 가르침에 따라 총 12명이 총 384개월을 복무했다. 6‧25전쟁 때 제주도 신병교육대에서 열정을 쏟았던 1대 류덕재 씨 가문 역시 총 11명이 314개월 간 복무를 하며 대한민국의 안보를 책임졌다.

  이 외에도 국방부장관 표창은 김순옥·이진호·김성회·신인서·백승우 가문 등 5가문이, 병무청장 표창은 권세경·조성국·나도창·안순홍·장성계·박제헌·옥산호·장재호·구영윤·편흥삼·허균·박동호·하승무·박명철·최진욱·바가재와·최재선 가문 등 17가문이 수상했다.

 한편 올해에는 군복무와 관련한 재미와 감동의 이야기가 있는 ‘스토리 가문’을 새롭게 선정해 병무청장 표창을 수여했다. 1대의 6‧25참전과 부자(父子)가 함께 월남전에 참전한 전쟁수행의 하승무 가문, 살신성인을 보여준 박명철 가문,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최진욱 가문, 조국사랑의 박재완 가문, 안보수호에 앞장선 최재선 가문이 병역이행의 귀감을 보여 선정됐다.

 이날 기찬수 병무청장은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는 나 자신보다 조국의 안위를 먼저 생각한 병역이행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반칙과 특권 없는 공정한 병역으로 국민 누구나 예외 없이 병역을 이행하고, 병역을 이행한 사람이 존경받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축사를 통해 “오늘 병역명문가로 선정된 가문은 국민 모두의 존경을 받아 마땅한 진정한 영웅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8·15경축사에서 밝힌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의지의 기초는 전쟁과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라며, 최근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정부는 사태 전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한미연합방위태세를 공고히 함은 물론 독자적 대응능력 극대화와 국방과학화를 통해 북한에 무모한 도발은 자멸 뿐임을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시상식 공식행사가 끝난 이후 오후에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2017년도 병역명문가 수상자를 청와대로 초청해 격려하는 행사가 이어졌다.

 ‘병역명문가’는 1대 할아버지부터 2대 아버지‧형제 그리고 3대인 본인‧형제‧사촌형제까지 가문 모두가 현역으로 군 복무를 명예롭게 마친 가문을 말한다. 장교‧부사관 등은 의무복무기간을 마친 후 계속 복무중인 경우에도 해당되며, ‘한국광복군’으로 활동한 사람, 학도의용군 등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사람, 3대째 남성이 없는 경우에는 여성이 현역으로 복무한 경우도 포함된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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