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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생각] 김정은은 대한민국 뒤엎기에 혈안인데

전 국민이 똘똘 뭉쳐 현 난국을 극복해야 하는 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책무이며 후손을 위한 당연한 과업이다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17-09-15 오전 11: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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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아침 출근시간 2호선 잠실에서 왕십리 방향의 지하철 안, 7시가 막 넘어선 시각이기에 그렇게 북적대는 시간은 아니다. 서 있는 사람보다 앉아 있는 사람이 훨씬 더 많은 가운데 거의 대부분이라고 할 정도로 저마다 휴대전화 액정을 들여다본다.

 무료하게 앉아 앞만 쳐다보기도 그래서인지 대부분 직장인들은 휴대전화기에 눈을 맞춘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의 일상화된 풍경이다. 길거리를 활보하면서도 눈에서 휴대전화기를 떼지 못하는 젊은이들이 다반사고 보면 이미 휴대전화는 우리 몸의 일부분으로 잠식된 지 오래다. 다만 경로석에 앉은 어르신이나 일반좌석에 앉은 중장년 분들만 눈을 감거나 시선을 좌우로 돌리며 분위기에 어색해 할 뿐.

 기자 또한 휴대전화기를 들여다보는 어느 순간 북한 미사일 한발이 발사되었다는 기사가 눈을 번쩍 뜨이게 한다. “아니 또”함과 동시에 머릿속이 바쁘게 회전한다. 그러나 지하철 안은 평온 자체다. 그러지 않아도 어제 퇴근하면서 다 마무리하지 못한 기사가 있어 “내일 일찍 나와 보완하면 된다”해서 빠르게 나왔는데, “아무래도 아침이 바빠질 것 같다”면서 염두 구상에 부리나케 도착해 곧장 컴퓨터를 켜 관련 내용 파악에 들어간다.

 합참 발표에 의하면 북한은 이날 아침 6시57분 경 평양시 순안인대에서 불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지난달 29일 전혀 예측하지 못한 장소인 순안비행장에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3발을 발사한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최대고도 770여km, 비행거리는 3700여km로 합참이 판단(중거리탄도미사일 IRBM)하고 있으며,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이 날 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29일로부터 17일, 6차 핵실험을 강행한 9월3일로부터 12일, 그리고 유엔 안보리의 ‘유류공급 일부 제한’, ‘북한산 섬유제품 수입 금지’, ‘해외 노동자 송출 금지’ 등 만장일치 제재2375호 결의가 나온지 불과 3일 만이다. 금년 들어 총16번째 미사일 도발이며, 현 정부 들어선 10번째다. 핵실험까지면 11회째.

 유엔도 유엔본부에서 긴급 회의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고 외신이 전하는 가운데 우리 정부도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청와대는 오전 8시 문재인 대통령이 주관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정부는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의 어떠한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대응역량을 한 층 더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국민의 생명과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미 군 당국의 긴밀한 협조체제 아래 우리 군이 미사일 도발과 거의 동시에 현무2 탄도미사일 도발 원점인 순안비행장을 고려한 250km 실 사격으로 맞대응에 나섰다.

 이렇듯 국제사회와 한미, 당국이 긴장으로 분석․대비태세에 들어가지만 북의 다양 다종 다변화의 연속적인 도발은 안하무인이다. 핵과 미사일 아니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명운(命運)을 내 건 사활적 측면이다. 2400만 주민의 인간다운 삶은 아예 안중에 없다. 김정은과 권력의 핵심부, 전체 주민 중 10% 내외의 핵심계층만이 중요할 뿐이다.

 그런데도 우리 사회는 ‘아무런 일도 없다’ 식이다. 지난 7월 북한 미사일 도발 직후 서울 강남 한 백화점 앞에서는 유명상품 할인행사에 전 날 밤부터 텐트를 친 구매 족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사드 배치 반대를 외치는 세력들이 또 다른 백화점 앞으로 몰려가 불매운동 압박을 가하기도 했다. 대단한 의지와 끈기이자 북한 도발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가상한 용기들이다.

 냉정하고 냉철해야 할 시점이다. 북한이 노리는 셈법이 무엇인가? 2010년 개정 북한 노동당 규약 서문에도 “조선 노동당의 당편목표는 공화국 북반부에서 사회주의 강성대국을 건설하며, 전국적 범위에서 민족해방 인민민주주의 혁명과업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전 한반도의 공산화를 명백히 하고 있다.

 그런데도 ‘전쟁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공언하는 무리들이 널려 있다. 당연히 전쟁은 없어야 하고 이 땅에서 전쟁이 일어나선 안 된다. 모두가 공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쟁을 피하기 위해서, 적의 수중에 인질로 잡히지 않기 위해서 한미동맹 강화를 역설하고, 사드배치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전술핵 재배치를 강조하는 것 아닌가? 전 국민이 똘똘 뭉쳐 현 난국을 극복해야 하는 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책무이며 후손을 위한 당연한 과업일 것이다.

 ‘평화로울 때 전쟁을 대비하라’는 말이 하루아침에 나온 말이 아님을 되새기게 한 아침 출근길 풍경이기도 해서다.(konas)

이현오 / 코나스 편집장. 수필가(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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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Crusader(crusader)   

    @ 세월호사건의 영적-교훈...?? 이단선은 구원선이 아니다~!!

    2017-09-15 오후 1:15:45
    찬성0반대0
  • G-Crusader(crusader)   

    이와중에...북한에 800만불을 가져다~ 주겠다던데요~~???ㅎ (저소득층...방독면이나 사주지는 않네요~!?ㅎ) 대한민국은..."좌현"으로 기울어 침몰한 세월호와 같이... 거대-정신병동선이 되가는 거 같죠~~반역-615이후~??ㅎ

    2017-09-15 오후 12:54:50
    찬성0반대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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