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칼럼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인쇄

北의 광적(狂的)인 충성집회... 그런데 지금 우리는!

북한 인민군 총참모장, “남조선 깔고 앉아 통일 이루자”고 했다. 무슨 의미인가? 우리의 미래를 김정은에게 저당 잡힐 수야 없지 않는가?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17-09-24 오후 1:25:47
공유:
소셜댓글 : 2
twitter facebook

 북한이 충성경쟁사회로 접어들었다. 어제도 오늘도 계속이다. 시도 때도 없이 반복되는 일상이요 비정상적 광기 집단의 대표적인 놀음이 바로 이런 행태라 하겠지만 핵과 미사일로 대한민국과 미국을 위시한 국제사회를 향해 마구잡이식으로 덤벼드는 불나방 같은 김정은 집단의 막장 드라마 같은 실태를 보면 오금이 저릴 판이다.

 최근 들어서는 그 광기의 빈도가 더해가고 있다. 과거에도 늘 그런 식이었지만 1994년 7월 김일성 사망이후 권좌에 올라 2011년 12월 급서한 김정일과 견주면, 말이 좋게 중세 봉건 왕조사회와 같은 정상적인 왕위 승계(?) 과정을 밟지 못한 김정은의 일거수일투족은 마치 조선말기 강화도에서 뛰놀다 졸지에 왕위에 오른 철종 임금보다 무방비 적이고 흥청(興淸) 망청(亡靑) 패륜 왕으로 낙인찍혀 왕위에서 쫒겨난 연산군보다 더한 패륜에 패악질 망나니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19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 완전 파괴’ 발언을 하자 북한 김정은도 즉각 나섰다. 이전 김일성이나 김정일 때 없었던 최고집권자로선 처음으로 국무위원회 위원장 명의의 성명, '사상 초유의 초강경 대응조치 고려' 를 발표했다. 金의 성명 이후 북한에서는 지금 온갖 충성발언과 집회가 난무하고 있다. 이들은 전역에서 펼쳐지고 있는 집회에서 김정은의 성명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친 불량배’, ‘불망나니 깡패’, ‘늙다리’ 등의 용어를 써가며 맹비난하고 있다.

 과연 누가 누구를 향해 욕설을 퍼붓고 비난해야 하는지, 그 욕설의 최초 진원지이자 당사자가 되어야 할 자가 누구인지 헷갈리게 한다. 집권 6년차, 올해 나이 서른셋에 북한사회를 옴짝달싹 못하게 틀어쥐고 70, 80의 노 정객과 머리 하얀 장성들을 홀딱 벗겨 ‘훈련’이란 이름으로 물속에 들어가게 하며 자신의 지시에 맹종케 만들어 놓았다.

 자세가 불량하다는 이유로, 건성건성 박수를 쳤다는 이유로, 자신이 주재하는 회의석상에서 졸았다는 이유로 군부의 최고 권력자 중 한사람인 인민무력상을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형체도 분간할 수 없게 고사총으로 처단했다. 교육과 농업부수상을 처형했다. 300여 명에 이르는 고위급을 숙청했다. 탈북자들의 등 뒤를 향해 총탄을 퍼붓게 하고 있다. 고모부와 이복형제를 죽인 패륜행각은 더 이상 논할 필요조차 없다.

 북한에서 김정은은 오직 한 분밖에 없는 유일신이다. 최고의 영도자, 위대한 지도자로 국무위원회 위원장, 노동당 위원장, 인민군최고사령관 등 알려진 직함만도 총 9개다. 북한 권력층을 주무르며 주민과 북한사회를 좌지우지하는 공포의 최고지도자다. 그런 그 앞에서 불량집단, 동토의 왕국 주민개개인의 자유와 인권은 어불성설 있을 수 없고, 오직 있는 것이라곤 김정은과 그 권력에 맹종하고 추종하면서 주민의 고혈로 삶의 희열을 누리는 핵심계층만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수소폭탄 실험을 미국의 코앞에서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한국은 이런 때 어찌 해야 하나? 이 정도면 세계의 경찰국가를 포기한다고 선언했던 트럼프의 미국도 당장은 어쩌지 못할 정도의 진퇴양난인가?

 지금 북한의 충성경쟁에 시와 때가 없다. 권부의 핵심기관인 노동당 회의실에서도, 평양 김일성광장을 가득 메운 군인들의 모습에서도. 22일에는 “김정은 동지의 영도 따라 반미 결사전에 총궐기하기 위한 인민무력성 군인 집회가 진행됐다"라고 중앙방송이 밝혔다. 23일에는 우리의 경찰청 격에 해당하는 인민보안성이 주관한 집회가 인민보안상 등 전 간부, 인민내무군 장병 등이 참가한 가운데 집회가 열렸다고 전했다.

 수령결사옹위 보좌를 온몸으로 보여주는 격이다. “우리의 최고 존엄을 해치려는 적들의 모략책동을 사소한 움직임이라도 포착되는 즉시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릴 것”이라며 김정은 ‘결사 보위’를 다짐한다.

 어디 그것뿐인가? 집단 행사가 있을 때면 한복으로 치장한 채 꽃술을 들고 눈물까지 흘리며 광적(狂的)으로 흔들어 대는 동원된 여성들의 모습에서, 또 안쓰러운 소년단이나 어린 학생들의 모습에서 집단 마스게임 같은 전율적 광경을 아주 자주 그리고 흔하게 보고 있지 않는가.

 그런데도 우리사회는 어떤가? 연일 계속되는 말 폭탄에 말 전쟁에 핵실험, 미사일 도발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태평성대, 태평세월이다. ‘대화’는 계속되어야 하고, 대화로 모든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공자 왈 맹자 왈이다. 대통령은 유엔총회 22분간 기조연설에서 32번의 ‘평화’발언을 했다. 동일 색깔의 야당 지도자가 이에 또 박자를 맞추었다. 자유와 평화, 민주를 원치 않는 이가 얼마나 있겠는가?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지난 9월초 어느 날 한 종교단체의 모임에 참석한 탈북 여성 지도자 한 분이 이런 말을 했다. “저는 공산주의사회를 살아본 사람으로서 전쟁보다 더 무서운 건 대한민국이 적화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쟁은 잠깐하다 끝날 수도 있지만 대한민국이 김정은에게 적화되어 공산시스템이 굳어지게 되면 정말 지긋지긋한 노예의 삶을 살아야 하기 때문에 내가 목숨 바쳐서 우리 아들의 미래를 지켜 줄 수 있다면 충분히 목숨 바쳐 지켜야 할 가치가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탈북자들은 김정은 제거에 앞장서고자 하는 것입니다.” 자유가 소중한 이유, 왜 우리가 이토록 김정은 제거에 앞장서서 싸워야 하는가를 한마디로 일깨워 준 것으로 본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직 우리사회는 아닌 것 같다. 아니 아닌 것이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장은 “남조선 깔고 앉아 통일 이루자”고 했다. 무슨 의미인가? 무엇을 깔고 대한민국을 통일(적화)하겠다는 것인가? 깊이깊이 되새겨야할 바로 지금이다. 우리의 운명, 우리 자식들의 미래를 김정은에게 저당 잡힐 수야 없지 않는가?(konas)

이현오 / 코나스 편집장. 수필가(holeekva@hanmail.net)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facebook twitter 인쇄하기 책갈피저장 메일보내기
소셜댓글
로그인선택하기 트위터 페이스복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여 주십시요.
입력
  • 살인미소(pjw3982)   

    힘으로 다스려라///

    2017-09-25 오전 10:16:08
    찬성0반대0
  • 좋은아빠(heng6114)   

    미친광이 리틀 로켓맨을 참살해야 한다. 북한의 적화통일의 야욕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다.

    2017-09-25 오전 9:05:30
    찬성0반대0
1
    2017.10.24 화요일
핫클릭 뉴스 더보기
포토 & 동영상 더보기
쓴소리/단소리 더보기
말세다 보니
말세다 보니말세다 보니 뻔뻔한 인간들이 큰소.. 
네티즌칼럼 더보기
내년 6월 지방선거가 지방정..
내년 6월 지방선거가 지방정치발전의 중요한 전환계.. 
깜짝뉴스 더보기
日 야쿠자도 고령화…50대이상 조직원 40% 넘어·80세 두목도
일본 폭력조직인 야쿠자도 고령화 사회의 그늘은 비켜가지 못한 ..
세상사는 이야기 더보기
새싹들의 울림 - 아기는 ..
코나스 웹진 구독하기
  • 성명서/행사정보
  • 관련사이트
  • 기사제보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