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문제에 관한 한 어떤 것에도 준비돼 있다”며 미국의 철저한 준비태세를 강조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3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미국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어떤 일이 생길지 두고 보자”면서 “우리는 믿지 못할 정도로 잘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금융시스템에 대한 북한의 접근을 차단하고 대북 유류 공급을 대폭 감축하는 등 북한 문제와 관련해 “미국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북한의 위협을 저지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미국의 독자적 대비책 역시 철저히 준비돼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필요할 경우 미국이 얼마나 완전히 준비돼 있는지 알게 되면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그럴 필요가 없다면 좋을 것인가에 대한 대답은 ‘그렇다’”라면서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인지 누가 알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핵·미사일 개발에 몰두하는 북한 김정은을 “로켓맨”이라고 부르며 “(김정은이) 자신과 자기 정권을 위해 자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또,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 한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은 없을 것”이라며 북한을 향해 강도 높은 발언을 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