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북한을 미국과 전 세계가 직면한 가장 크고 시급한 위협으로 규정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레이건 국방포럼에서 맥매스터 보좌관은 ‘미국이 직면한 가장 심각한 안보 위협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냐’는 물음에 이같이 말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가장 시급한 위협은 북한의 불량 정권의 위협과 장거리 핵 보유 능력을 개발하려는 김정은의 지속적인 노력”이라며 “북한의 미사일, 핵 능력이 향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성공이냐 실패냐 보다는 지난 수년간 북한이 실패로부터 배우고 개선해 나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우리 모두를 향한 위협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맥매스터 보좌관은 “북한과의 전쟁 가능성이 매일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우리가 (북한과) 경주를 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우리는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주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김정은은 (결승 지점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어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 않다”고 말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비군사적인 방안이 있다”고 말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북한에 더욱 강력한 경제제재를 가하도록 중국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넘어 북한 당국의 원유 수출을 중단하는 독자적인 제재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북 원유 수출 금지 조치를 유엔 안보리 제재에 포함하는 것은 러시아의 반대로 불가능할 지 몰라도 중국 정부는 독자적인 제재를 통해 충분히 이를 시행할 수 있다”며 중국의 원유 금수 조치를 거듭 촉구했다.

 그는 또, “연료 없이는 미사일도 못 쏘지 않겠냐”면서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전면적인 대북 원유 수출 중단이 “현 시점에서 매우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맥매스터 보좌관은 “김정은이 ‘더욱 강력한 제재’와 ‘제재의 완전하고 강력한 이행’ 없이는 행동을 바꿀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군사적 옵션과 관련해서도 그는 “위험이 없는 군사적 행동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미국은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과 협력하고 있다”며 “이들과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강조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