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주한미군 가족의 출국을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이들 가족을 보호할 많은 비상계획을 갖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6일 보도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미국 정치권에서 북한의 위협에 따라 주한미군의 가족을 한국에 보내지 않고 철수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5일(현지시간) 크리스토퍼 로건 미 국방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이 답하면서 나왔다.

 VOA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현재 주한미군의 가족을 한국에서 출국하게 하거나 가족동반 근무제를 수정할 계획이 없으며, 주한미군의 가족의 출국을 자발적으로든 의무적으로든 시행할 계획이 현재 없다고 전했다.

 로건 대변인은 미국 군인과 근무자, 가족들의 대비태세와 안전, 그리고 안녕이 강력한 한미동맹에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앞서 3일, 린지 그레이엄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은 북한의 도발에 따라 대북 선제공격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히며 주한미군의 가족동반 근무제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더 이상 주한미군의 가족을 한국에 보내지 않도록 국방부에 요청할 것이며 미군 가족들을 한국에서 옮겨와야 할 때라고도 말한 바 있다.(konas)

코나스 이숙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