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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의 기적' 현봉학 박사 기념사업회 창립식 열려

현봉학 박사 동상 건립 1주년 기념식과 자서전 발간기념 함께 이루어져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7-12-19 오후 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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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이대로 철수하면 사람들은 다 죽습니다.”

 6·25 전쟁의 흥남철수작전 당시 10만 여 명의 피란민을 구출해 '한국의 쉰들러'로 불리는 고(故) 현봉학(玄鳳學 1922-2007.11.25) 박사를 기리는 기념사업회 창립식이 19일 오후 3시 연세대 세브란스빌딩에서 열렸다.

 현봉학 박사 동상 건립 1주년 기념식을 겸해 열리는 이번 창립식에는 피우진 보훈처장을 비롯한 300여명이 참석했다.

 피우진 보훈처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현 박사에 의해 50년 전 절망과 탄식이 희망과 환희로 바뀌었다”며, “지난 6월28일 방미 시 장진호전투 기념비를 참배하면서 장진호 용사와 미 해병대의 인간에 대한 사랑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과 민족을 사랑한 현 박사의 따뜻한 마음과 의로움을 승화하고 그 업적을 기릴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하고 "존경과 마음을 바친다"고 덧붙였다.

 ▲  6·25 전쟁의 흥남철수작전 당시 10만 여 명의 피란민을 구출해 '한국의 쉰들러'로 불리는 고(故) 현봉학(玄鳳學 1922-2007.11.25) 박사를 기리는 기념사업회 창립식이 19일 오후 3시 연세대 세브란스빌딩에서 열렸다.ⓒkonas.net

 문 대통령은 자신의 부모님과 누나도 흥남철수작전 당시 메러디스 빅토리호에 탄 피란민이었다며 여러 차례 인연을 강조한 바 있으며, 작년 12월 현봉학 박사 동상 제막식에도 참석했다.

 윤도흠 연세대학교 의료원장은 인사말에서 “현 박사의 동상이 서울 한복판에 건립된 것은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와 함께 평화와 자유를 지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동상 건립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후손들이 현 박사의 정신을 어떻게 이어갈 것이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함경북도 성진 태생으로 1944년 연세대 의대 전신인 세브란스의전을 나온 현봉학 박사는 모교의 병리학 강사로 학생교육과 연구활동 중 6.25전쟁을 맞았다.

 미국 유학파로 영어에 능통했던 현 박사는 해병대 통역관으로 차출되어 미군과의 지원업무를 담당한 현 박사는 1950년 12월 미군이 함경남도 흥남에서 대규모 병력 철수작전을 할 때 철수작전 지휘관인 ‘알몬드’ 사령관에게 피란민도 데려가 달라고 간청했고 미군은 이를 받아들였다.

 흥남에서 출항한 마지막 배인 메러디스 빅토리호는 12월 15일부터 24일까지 배에 실린 군수물자 25만t을 버리고 약 10일간 193척의 군함으로 10만5000명의 병력과 10만여명의 피난민을 비롯해 1만7000대의 차량, 35만t의 군수품을 남한으로 이동시킨 작전이었다. 때문에 이 작전은 '크리스마스의 기적'으로 불린다.

 휴전 이후 미국 유학길에 오른 현 박사는 펜실베니아의대에서 의학박사를 받고 콜럼비아의대와 토마스제퍼슨의대 교수를 역임했다.

 미국 임상병리학회(ASCP)가 주는 세계적 권위의 ‘이스라엘 데이비슨상’을 수상했으며, 오랫동안 근무한 뉴저지 뮐렌버그병원은 현박사의 업적을 기려 병원 병리학연구실을 '현봉학 임상병리교실'로 명명하기도 했다.

 현 박사는 또 이산가족의 만남과 통일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1991년에는 북한을 직접 방문해 북한 의료계와의 협력을 타진하기도 했고, '미국 서재필기념재단'의 초대 이사장과 명예이사직을 30여 년간 맡았다.

 한편 이날 행사는 현봉학 박사 자서전 발간기념 행사와 함께 이루어졌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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