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칼럼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인쇄

2018년 1월1일 北韓 김정은을 주시한다

2017년 1월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핵과 경제 병진노선을 천명한 김정은, 2018년엔 어떤 겁박과 행위로 우리국민과 세계를 농락할까?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17-12-27 오후 2:44:11
공유:
소셜댓글 : 1
twitter facebook

 갈색 뿔테 안경에 뒷머리를 짧게 깎아 바짝 치켜 올린 채 김일성이 즐겨 입었다는 통이 넓은 나팔바지 인민복에 양발을 넓게 벌리고 뒤뚱뒤뚱 걷는 8자 걸음으로, 대회에서 읽을 발표문을 왼손에 들고 인민의 수령이 들어서자 대회장을 가득 메운 세포당원들이 1분 30여 초의 기립박수를 그치지 않고 쳐댄다.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은 그가 만면에 득의의 미소를 지으며 주석단 상석 정 중앙에 앉아 계속되는 박수를 그만 치라 손을 내젖지만 박수가 그치지 않는다. 주석단의 충성꾼들도 앉을지 말지 어쩔 줄 몰라 어정쩡해 하다 겨우 착석한다.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북한 평양에서 열린 제5차 당세포위원장 대회 모습이다. 북한 당 ‧ 정 ‧ 군 최고 서열1위 권력자의 모습이 이런 것이다 하는 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북한 소식 전파에 열중하는 대한민국 TV화면에 비친 북한 김정은(노동당위원장)의 오늘이다.

 할아버지 ‘김일성 따라 하기’를 제대로 시현했는지 제대로 김일성을 닮았다. 체격부터 우람하고 얼굴 생김새며 발걸음, 옷차림새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발걸음은 불안정해 보였다. 올해 나이 서른셋.

 김정은의 키는 171㎝쯤으로 알려진다. 2016년 7월 국가정보원의 조사로는 金의 몸무게는 지난 4년 사이 40kg 이상 늘어 2012년 처음 권력의 전면에 등장했을 때 90kg에서 130kg까지 증가했다.

 언론의 김정은 분석도 끊이지 않는다. ‘파탄적 이상 성격자’ 인식에서부터 ‘냉철한 의식 소유자’까지 다양하다. 비만한 체격과 건강상태 제기로 ‘병사(病死)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 매체에 의하면 2017년 11월 20일 영국 매체《익스프레스》는 김정은이 최근 공식석상에서 보인 모습에서 몸무게가 급증하고 발이 불편한 것처럼 보였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김정은이 당뇨, 통풍, 심장병, 고혈압 등 다양한 질환을 앓고 있어 치명적 결과를 맞을 수도 있다고 했다.

 《데일리스타》또한 김정은이 성형외과에서 발이 불편한 모습을 보이면서 의자를 찾아 앉았고, 북한의 한 신발 공장을 방문할 때도 얼굴에서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도 김정은이 노동당 위원장 직위에 오른 뒤 몸무게가 40kg 더 늘어났다고 우리 국가정보원 조사와 같은 내용을 전했다. 이 또한 김일성 따라 배우기 차원에서 과도하게 체중을 늘린 결과이며, 지나친 음주와 흡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는 현지지도라는 이름아래 어린이집이나 군부대, 미사일 발사 현장에서 파안대소(破顔大笑)하는 최고지도자의 얼굴을 보기도 한다. 그 모습에서 서른셋 김정은이 최강국 미국과 자유진영 등 전 세계를 상대로 핵과 미사일로 태클을 걸며 10차례에 걸친 유엔의 제재조치에도 눈 한번 꿈적하지 않고(?) 마이웨이를 하고 있는 리틀 김일성을 보고 있다.

 “북한 인민들이 풀뿌리로 연명하는 사이 김 주석(김일성)은 핵 공격에도 견딜 수 있도록 지하에 초대형 빌라를 건설하고, 외국 음식만 먹었다”며 “빈(오스트리아 수도)에는 외국 음식 공급을 전담하는 수행원이 있었다”고 회고한 북한 전직 대좌의 말처럼 지금 김정은도 2천400만 전 주민이 풀뿌리로 주린 배를 움켜쥔다 해도 결코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

 2017년 북한 김정은은 6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핵실험을 감행했다. 작년에도 9월 되풀이 했다. 4차 핵실험으로 북한은 수소탄 실험이라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총 여섯 차례의 핵 실험 중 2006년 10월과 2009년 5월의 1, 2차 핵실험은 2011년 12월17일 급서(急逝)한 그 아버지 김정일에 의해서다. 김정일은 김일성으로부터 권력을 물려받은 1994년에서 2011년까지 17년 동안 집권하는 기간에 두 번의 실험을 가했다.

 그러나 김정일 사망과 함께 3대째 세기에 남을 세습독재 권력을 거머쥔 김정은은 2013년 2월부터 지난 9월까지 4년 기간 무려 네 번의 핵실험을 가했다. 모두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였다.

 지난 11월29일 새로운 형태의 ‘화성-15형’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을 발사했다. 최대고도 4475km, 수평비행거리 약 1000km가량을 날아갔으며, 정상 각도로 발사 시 사거리 최소 1만3000km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미국 워싱턴 D.C. 등 미국 본토가 사정거리 안에 들어서게 되었다는 공식 발표가 있었다. 올해만 무려 17번째 미사일 도발이다.

 풍계리가 핵실험으로 해당지역이 오염되고, 인근 주민들이 증상은 없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귀신병’을 호소하고 있다는 말이 탈북자들 입을 통해 나도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7차 핵실험이 연말에 이어질지 해를 넘길지 또 다른 미사일 발사와 더불어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이복형 김정남을 백주대로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엄격히 금지된 독극물로 암살시켰다. 자유를 찾아 비무장지대(DMZ) 넘어 남쪽으로 내달린 북한군 병사를 향해 무차별 총탄세례를 가했다. 괌 포위 공격에 이어 미국 수도 워싱턴에 대한 핵공격 위협을 가했다.

 지난 21일 5년 만에 열린 노동당 최말단 조직 책임자들을 불러 모아 놓고 개최한 제5차 세포위원장 대회에서 金은 “미국에 실제적인 핵위협을 가할 수 있는 전략국가로 급부상한 우리 공화국의 실체를 이 세상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게 되었다”고 득의양양했다. 외무성 담화를 통해서는 “미국이 뼈저린 후회를 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협박했다.

 유엔의 최고강도 제재가 수위를 더해가면서 북한 경제는 심대한 타격을 맞고 있는 것으로에 알려진다. 유엔의 제재로 연료공급의 90%가 감소하고 해외 노동자 10만 명이 2년 내에 퇴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유엔 제재는 전쟁행위며, (중국, 러시아를 포함한 유엔제재 찬성국가에 대해) 영원토록 복수할 것”이라며 “자위적 핵 억제력을 더욱 더 억척같이 다져나갈 것”이라고 겁박했다.

 김정은은 금년 1월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핵과 경제 병진노선을 천명했다. 그리고 11월29일 ‘화성-15형’ 미사일 발사 후 “핵 무력 완성”을 선언했다. 핵 무력을 질량적으로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도 했다. 무엇을 의미하겠는가? 내년은 북한정권 창건(1948. 9.9) 70주년이 되는 해다. 전쟁은 없어야 하지만 김정은의 핵사용 무력화를 위한 미국의 접근 또한 초미의 관심이다. 대한민국도 건국(1948. 8.15) 70주년이 된다. 김정은 집권 7년차에 들어간다.

 2018년 1월1일 김정은의 입과 행위에 관심이 집중된다.(konas)

이현오 / 코나스 편집장. 수필가(holeekva@hanmail.net)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facebook twitter 인쇄하기 책갈피저장 메일보내기
소셜댓글
로그인선택하기 트위터 페이스복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여 주십시요.
입력
  • 좋은아빠(heng6114)   

    김정은은 절대 변하지 않을 것 이다. 전쟁을 피하기 위해서는 선제타격으로 무력화 시켜야 한다.

    2017-12-28 오전 9:06:26
    찬성0반대0
1
    2018.7.22 일요일
핫클릭 뉴스
포토뉴스 더보기
깜짝뉴스 더보기
하계 휴가철 인터넷 사기(휴가 용품, 여름 가전 등) 주의!
2018년 하계 휴가철을 맞이하여 우리 국민은 55.2%가 여름휴가..
세상사는 이야기 더보기
아빠, 아빠! 세영이 먹고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