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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核 단추 내 책상위에 있다” 겁박하는 김정은

대남적화 흉계를 담아 “핵 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 위에 항상 놓여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며 야누스 얼굴로 다가선 북한 김정은 집단에 대비해야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18-01-04 오전 10: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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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모부를 공개처형하고 이복형을 백주에 독가스로 살해했다. 자신의 눈에 거슬리고 비위에 맞지 않는다하여, 맹종하고 아부의 몸짓을 보이지 않는다 해서 할아버지, 아버지뻘 되는 고위 장성, 연로한 최고위급 관리들을 무차별 처형했다. 자유를 향해 압록강과 두만강을 건너고 비무장지대(DMZ)를 넘는 인민과 군인을 향해 총격세례를 퍼부어 대고 있다. 인민들이야 풀뿌리로 연명하며 배를 곯든, 강제노동수용소에서 앙상하게 죽어 나가든 ‘나와는 상관없다’ 자세로 핵과 미사일 개발에 광분하는 북한의 최고 권력자.

 그러면서도 세계를 향한 위협의 강도(强度)를 늦추지 않고 있다. 고삐 풀린 망아지는 저리 가라다. “미국 본토 전역이 핵 타격 사정권 안에 있다.” “핵 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 위에 항상 놓여있다는 것은 위협이 아닌 현실임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며 목에 핏대를 세운다. 이 무슨 말인가?

 유치원생을 붙들어 놓고 입안의 사탕 내놓으라고 윽박지르는 덜떨어진 고등학생 격 치기인가? 그게 아니면 남몰래 수련을 거듭해 천신만고 끝에 빨간 띠의 도복을 입었다 으스대며 수 십년 무도(武道)의 상대를 몰라보고 촐싹대는 범 무서운 줄 모르는 하룻강아지인가?

 1월1일 오전 9시30분(평양시 기준 9시) 조선중앙TV앞에 선 북한 최고 영도자, 수위(首位)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노동당위원장과 국무위원장 등 북한 내 9개 최고서열 직함을 갖고 2400만 북한주민의 생사여탈(生死與奪)권을 쥔 채 대한민국과 미국 등 전 세계를 향해 질 낮은 깡패 ‘주먹질’을 해대는 김정은이 새해 신년사에서 한 협박이다.

 김정은은 지난해 12월21일부터 사흘 동안 평양에서 열린 제5차 당세포위원장 대회에 특유의 나팔바지 인민복을 입고 팔자걸음으로 안면 가득 득의의 웃음을 흘리며 대회장이 떠나갈 듯한 박수를 받으면서 단상에 섰었다.

 하지만 1월1일 조선중앙TV 앞에 선 金은 인민복 대신 회색 정장차림이었다. 10여일 전과는 딴판의 얼굴이었다. 당연한 현상이겠지만 싸움터에 나서는 싸움꾼의 그것과 흡사했다. “미국 본토 전역이 핵 타격 사정권 안에 있다.”고 미국을 겨냥했다. 괌 포위사격에서 전면적 위협으로 확전한 것이다. “핵 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 위에 항상 놓여있다는 것은 위협이 아닌 현실임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 며 세계를 향해 비수를 들이댔다.

 또 “이 땅에 화염을 피우며 신성한 강토를 피로 물들일 외세와의 모든 핵전쟁 연습을 그만 둬야하며 미국의 핵장비들과 침략 무력을 끌어 들이는 일체의 행위들을 걷어 치워야 한다”고도 했다.

 그런 한편으로 오는 2월9일 전 세계인이 주시하는 가운데 개막하는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의사와 함께 남북 당국 간 회담 관련해서도 밝혔다.

 김정은은 “남조선에서 머지 않아 열리는 겨울철 올림픽 경기대회에 대해 말한다면, 그것은 민족의 위상을 과시하는 좋은 계기로 될 것이며 우리는 대회가 성과적으로 개최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러한 견지에서 우리는 대표단 파견을 포함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으며, 이를 위해 북남당국이 시급히 만날 수도 있습니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19일 평화적인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연기를 미국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매년 한국과 미국이 3월 초 중순부터 연례적으로 시행하는 한미 군사연습인 키리졸브(KR)와 독수리훈련(FE)이다. 북한은 지속적으로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중단을 주장하고 있다. 중국도 쌍중단을 요구한다. 북의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을 저지, 억제하고 강력한 경고를 발하는 차원에서 시행하는 美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도 막겠다는 심산이다.

 김정은의 북한 ‘대표단 파견 등 필요한 조치 취할 용의’와 ‘북남 당국의 시급한 만남’을 표방한 신년사는 제재와 압박에 우선적 방점을 찍고 있는 미국에 전하는 제스쳐이면서 한편으로 대화에 목말라하는 우리 당국에 던지는 당근의 성격이라고도 할 것이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2일 통일부장관은 “1월9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 남북당국회담을 개최할 것을 북측에 제의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시기, 장소, 형식 구애 없이 북측과 대화할 용의가 있음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북측의 긍정적 호응을 기대한다”고도 했다. 북한도 3일 판문점 남북연락 채널 복원에 즉각 응했다. 북한도 다급한 속사정이 있을 수밖에 없다. 속전속결이고 전광석화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게 있다. 지난 2014년 10월4일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에 당시 김정은의 핵심측근이자 권력 기반이라 할 수 있는 북한 실세 3인방인 황병서 총정치국장, 최룡해 당비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깜짝 참석해 친근한 미소로 분위기를 다지고 갔다. 하지만 북한 집단은 다음해인 2015년 8월4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를 넘어와 아군 초소 철책에 목함지뢰를 설치해 우리 육군 수색대원 두명이 중상을 입었다. 우리 군은 응징 차원에서 노무현 정권 시절 중단했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그러자 북한은 8월 20일 서부전선에서 고사포 포격 도발을 저질렀다. 이에 당시 정부가 강경대응 의지를 밝히고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휴전선을 사이로 이어지자 결국 북한은 대화를 제의하고 판문점에서 양측 대표들의 화의가 이뤄졌다.

 이렇듯 북한의 대남화전양면전술은 1945년 분단이래로 변함없이 지속해온 양두구육(羊頭狗肉)적 상습범에 다름 아니다. 물론 문제의 해결에는 강온전략(强溫前略)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지난 70년 이상 맞닥트려 온 북한의 속셈은 겉과 속이 완전히 다른 이중적 구조라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

 아무리 흉악한 범죄자라도 사지육신을 옭아매놓는 감옥만이 능사는 아닐 것이다. 따뜻한 온돌방도 필요하고, 때로는 예수와 석가모니의 사랑과 자비도 필요하다. 하지만 조건 없는 사랑과 자비에도 막무가내 흉기를 들이대며 위해(危害)를 가하는 흉악범을 격리하거나 강․온의 방법과 수단으로 교화하지 않으면 더 많은 무수한 사람들에게 큰 해를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 공개처형과 무자비한 총탄세례로, 독가스로, 바다 밑 잠수정 어뢰로, 포격으로, 핵과 미사일로 공포와 두려움에 떨게 하며 도발을 멈추지 않는 테러집단 흉악범이 바로 북한이다. 그러기에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2017년에만 4차례의 고강도 제재를 결의하고 이를 이행하고 있다.

 전 세계인의 최대 축제가 될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이고 안전 올림픽이 되어야 함은 필수적이다. 북한이 참여하면 가장 큰 안전걱정은 그만큼 감소될 것이고, 김정은의 ‘지상명령’인 만큼 북한 대표단의 참가는 기정사실일 것이다. 더불어 남북 고위급 회담이 진행되면 압박과 제재 일면, 대화 병행과 함께 핵과 미사일 폐기도 테이블 위에 올려야 한다. 그러면서도 분명한 사실은 지난 시기 필요할 때만 대화에 응하면서 챙길 것만 다 챙긴 북한집단의 이중성을 잊지 않아야 한다.

 “북한 핵 문제의 최종적이고 실질적인 해법은 김정은을 제거하는 것”이라는 태영호 전 駐영국 공사의 평가처럼, 미소 이면에 대남적화라는 음흉한 흉계를 담아 “핵 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 위에 항상 놓여있다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 며 야누스 얼굴로 다가오는 북한 김정은과 그 집단에 강력 대비해야 한다.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이 사는 길이다.konas)

이현오 / 코나스 편집장. 수필가(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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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아빠(heng6114)   

    김정은의 말한마디에 그의 목적을 분명히 알고 우리는 신중히 생각을 해야 할 것이다.

    2018-01-04 오후 12:52:32
    찬성0반대0
1
    2018.10.17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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