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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在美 실향민단체에 이산가족 상봉 지원 약속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통해 약속, ‘지원금’ 요구도 없어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8-01-09 오전 11: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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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주재 북한대표부가 미국의 한인 실향민 단체인 ‘북가주 이북5도연합회’에 재미 한인들의 이산가족 상봉을 지원하겠다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의 백행기 회장은 8일 미국의소리(VOA)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관련 기관 등과 5년 간 논의 끝에 지난해 10월 유엔주재 북한대표부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북한은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자성남 대사 명의로 이 단체에 보낸 공문에서, 샌프란시스코의 북가주 이북5도연합회가 추진하고 있는 가족상봉 사업의 성공을 위해 업무지원을 해 줄 것을 대표부에 위임했으며, 가족과 친척상봉 신청자들의 방북 기간 동안 정중한 안내와 신변안전을 철저히 담보한다고 약속했다.

 북한은 또 그동안 이산가족 상봉시 신청자들로부터 비료와 옥수수 값 명목으로 받아온 ‘지원금’도 요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 회장은 지난 2012년부터 뉴욕의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인사들과 수십 차례 접촉하며, 한국계 미국인들과 북한에 있는 가족들 간의 생사확인, 서신교환, 상봉과 고향 방문을 요청해왔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14년 10월 북가주 이북5도연합회를 통해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86살 방흥규 씨와 77살 이건용 씨의 방북과 가족상봉을 허용한 바 있다.

 백 회장은 당시 일회성 행사에 그쳤던 이산가족 상봉이 이번에 북한 당국과의 정식 논의를 거쳐 정례적 인도주의 사업으로 자리잡게 된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국무부가 지난해 9월부터 미국인의 북한 여행을 전면 금지했기 때문에, 우선은 가족의 생사와 거주지를 확인한 뒤 서신을 교환하고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 실제 상봉을 성사시키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무부로부터 북한 여행 금지조치의 예외 사례로 인정받으려면 방북이 국익과 관련 있거나 취재·인도적 지원 목적이라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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