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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北은 대규모 무력시위, 南에선 삼지연 쇼.쇼.쇼

南에서의 2.8삼지연관현악단 공연이 북한의 건군절 군사퍼레이드를 축하하는 전야행사로 변질되게 해서는 안돼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18-02-04 오전 11: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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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창 동계올림픽이 카운트다운 초읽기 단계로 들어섰다. 각국 선수단 입국‧입촌이 활발하다. 1월31일 북한 마식령 스키장으로 공동훈련 참여 차 떠났던 우리 스키선수들과 북한 선수, 대표단이 합류해 2월1일 우리 국적기로 도착했다. 물론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선수단은 단일팀 훈련을 위해 이미 와 있다. 각 국의 얼굴마담 대표 입국도 수 읽기에 돌입했다.

 1988년 서울에서 열린 하계올림픽 이후 만 30년 만에 다시 동계올림픽을 치름으로써 대한민국은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을 동시에 치룬 몇 나라 되지 않은 국가이기도 하다. 거기에 미국이나 러시아 등 세계 유수의 내로라하는 국가들도 다 유치하지 못한 4개 국제대회(동‧하계올림픽,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를 개최해 스포츠 강국으로 부상했다. 자랑스러운 일이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해 우리는 개최 신청에서 준비까지 숱한 파고를 거치며 땀과 눈물, 각고면려(刻苦勉勵)의 고충도 극복해야 했다. 평창은 2010, 2014 도전에서 세계 동계스포츠 강국들을 상대로 두 번 연속 결선투표까지 갔지만 아쉽고도 뼈아픈 실패를 맛봐야 했다.

 그러나 평창은 국민의 열망과 열정 속에 3번째 도전장을 거듭 내게 됐고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인 2011년 독일 뮌헨과 프랑스 안시 등 후보지를 따돌리고 마침내 2018년 동계 후보지로 결실을 거두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 불과 며칠 후면 대한민국 강원도 평창군 올림픽 메인스타디움에 화려한 성화의 불꽃을 지피고 전 세계 74억 인구가 함께하게 될 지구촌 축제의 서막을 열게 된다.

 한 때 하계 종목에만 집중되던 스포츠 불균형을 해소하고 동계 스포츠에도 끝없는 성취욕으로 쇼트트랙 선수들이 하나로 팀을 이뤄 줄을 잇는 메달을 따고, 스피드 스케이팅의 이상화 선수가 바람을 가르는가 하면, 피겨의 김연아 선수가 캐나다 밴쿠버에서 은반의 요정으로 힘찬 연기를 마친 뒤 가뿐 호흡을 발하는 속에 시상대 맨 꼭대기에서 가슴에 손을 얹고 태극기에 예(禮)를 표하며 눈물을 글썽이는 장면을 보면서 우리 또한 하나가 되었다.

 스물세번에 이른 동계올림픽이 이어오는 동안 대한민국은 1948년 제5회 스위스 생모리츠 대회를 시작으로 22회 러시아 소치 올림픽까지 총 18회째 대회에 참가해 53개(금 26, 은 17, 동 10)의 메달을 획득했다. 그리고 이번 안방인 평창 대회에서는 ‘8 ‧ 4 ‧ 8’ 프로젝트 목표를 세웠다.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를 획득해 종합 4위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거기에 무엇보다도 ‘평화 올림픽’을 강조한 평창조직위원회와 우리 정부다. 북한 김정은 집단이 세계를 상대로 벌이고 있는 6차에 걸친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포함 17회의 미사일 도발 강행으로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아래서도 현 국면(局面)을 타개하기 위해 수없이 대화에의 광장을 모색했다. 그리고 김정은의 신년사가 모양을 냈다.

 정부가 즉각 행동에 돌입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적극 지원 아래 우여곡절 속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구성됐다. 예술공연을 위해 삼지연관현악단장 자격으로 북한 현송월 모란봉악단장과 일행이 공연시설 확인 차 지난달 21, 22일 강릉과 서울의 공연장과 시설물을 돌아보고 갔다. 우리측 대표단 일행이 북한 금강산 공연지역과 갈마비행장, 마식령 스키장을 돌아보고 공동훈련을 위해 마식령 스키장을 왕래했다.

 그런데 북한 김정은이 다 된밥(?)에 재를 뿌리고 있다. 독재 공산주의자들의 버릴 수 없는 태생적 습성을 그대로 시현하는 것인지 70주년 건군절 기념행사를 4.25에서 2.8로 바꿔서 하겠다며 5만 명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 군 병력을 동원해 사열 연습에 들어간 것이 포착됐다. 200여대의 전차, 장사정포 등 첨단장비와 아직 미공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30형’까지 공개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할 것으로 알려져 촉각을 곤두세우게 하고 있다.

 2월8일은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가 점화되는 2월9일 바로 전날이다. 또 남한으로 향한 삼지연관현악단이 강릉에서 첫 공연을 펴는 날이다. 평화를 위해 선수단을 보내고, 평화를 위해 예술단을 보내고, 평화를 위해 응원단을 보내겠다면서 정작 뒤로는 악(惡)의 화신 본래의 근본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어 등골이 오싹해진다.

 거기에다 한 술 더 떴다. 금강산에서 열기로 한 남북 합동 문화공연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지난 현송월 일행의 방남 하루 전 아무런 사전 협의나 설명도 없이 일방적으로 연기했다가 다시 하루 만에 온 것처럼 이번에도 달랑 대남통지문 한 장이 전부였다. 북한이 금강산 합동 문화공연을 일방적 취소한 것은 2.8열병식에 대한 우리 언론의 비판을 이유로 들고 있다.

 한 수 접어 저들의 입장에서 보면 우리가 ‘남의 잔치(2.8대규모 군사퍼레이드)에 감 놔라 대추 놔라’ 하는 것이 시비 붙기로 생각될지 모르겠으나 세계적인 잔치판(평창 동계올림픽)을 벌여놓고 손님맞이에 눈코뜰새 없는 이웃집은 생각지 않고 '핵 무력시위'라는 똥물을 끼얹는 행동이 정상적인 사고의 국가가 할 정당하며 옳은 행위라고 할 수 있는가? 그것도 시도 때도 없이 흉기(불량무기)를 들이대 온 동네를 설치며 난리굿을 피우는 망나니 행동에서랴.

 이번 평창 올림픽에는 역대 최다의 전 세계 92개국에서 15개 종목 2900명이 넘는 선수들이 참가한다. 미국의 펜스 부통령과 일본 아베 총리,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 등 21개국 26명의 정상급 외빈들이 참석해 설원의 뜨거운 정치외교 각축전도 펴게 된다.

 그런데도 김정은 집단만은 여전히 인류적 도의와 상식을 파괴하며 딴짓이고 생트집이다. 북이 예정대로 2월8일 낮 70주년 건군절 무력시위(열병식)를 대규모로 하게 되면 이 날 강릉아트센터에선 오후 8시 삼지연관현악단이 베일 속 공연카드를 꺼내든다. 평창올림픽 개막을 축하하는 전야행사가 평양의 건군절 70주년을 축하하는 행사장으로 돌변, 변질될 수도 있다. 그것도 정부가 선착순으로 무료 초청해 당첨된 관객들이 참석한 가운데서다. 

 아직까지 삼지연관현악단의 연주곡목 선정 협의가 안 된 상태다. 강릉과 서울공연 삼지연관현악단과 북한 당국이 또 어떤 체제선전의 장(場)으로 활용할지 예측초월이다. 2015년 12월12일 현송월이 이끄는 모란봉관현악단이 중국 공연 불과 몇 시간을 앞두고 북한 체제 선전과 김정은 찬양 곡 연주문제로 베이징 공연을 파기하고 복귀한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전야 행사 뿐 아니라 전 과정에서 당국의 분명한 입장 견지와 태도확정이 요구된다.(konas)

이현오 / 코나스 편집장. 수필가(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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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아빠(heng6114)   

    북한의 2.8절 열병식을 강력히 저지 해야한다. 한쪽에서는 무력시위 한쪽에서는 삼지연관현악단의 공연 도무지 이해가 되질않는다. 우리정부는 북한에 대해 끌려가서는 안될 것 이다.

    2018-02-06 오전 10:00:44
    찬성0반대0
1
    2018.6.21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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