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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VS 이방카, 이방카 對 김여정

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의 방남이 화합올림픽, 평화올림픽의 폐막 장식일까? 무시할 수 없는 ‘전략가’ 김정은의 모습을 보게 된다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18-02-23 오전 10:4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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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와 화합의 제전 평창 동계올림픽이 마지막 피날레를 앞에 두고 高부가가치 절정의 완숙단계로 접어들면서 선수와 각 국의 메달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개막식을 전후로 전개된 21개국 스물여섯명 정상 ‧ VIP들의 외교전도 다양하게 이뤄졌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으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인사는 미국의 펜스 부통령과 평양에서 온 소위 김일성 직계를 이름 하는 ‘백두혈통’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었다.

 그러나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보다도 더 VIP는 직급 상으로는 우리의 차관에 해당되지만 당연히 평양의 김여정이었다. 귀빈 중 귀빈으로 극진한 국빈급 예우와 대접을 받았다. 북에서 온 경호원들도 경호경비에 촉각을 곤두세웠지만 우리 정부당국도 그에 못지않은 의전으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 명의의 초청장을 들고 온 김여정 특사를 예우했다.

 2월9일 한국에 도착해 11일 서울을 떠날 때까지 문재인 대통령과 4차례의 만남과 오찬, 삼지연관현악단 공연을 함께 관람했다.

김여정은 김정은에 할 말 다하는 위치?

 1987년생이니 올해 나이 서른하나. 이미 언론을 통해 전해진 것처럼 김여정이 평양의 실세로 등장한 건 오래지 않다. 간간이 북한 김정은 뉴스를 전하는 TV를 통해 김정은 지근거리에서 꽃다발을 받아 챙기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의 위상과 역할을 어느 정도 유추하기도 했다.

 그러다 권력의 전면에 등장한 것이 2017년 12.21 ~ 23일까지 평양에서 열린 제5차 세포위원장 대회에서 방청석이 아닌 단상에 자리를 잡았다. 김정은의 왼쪽으로 다섯 번째 자리에 착석했다. 자리 위치만 보더라도 金의 위상이 상당함을 알 수 있었다. 불과 4~5년 새다. 해서 아직도 베일에 쌓여 있는 게 많다. 임신설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金의 위상과 최고실세라는 설은 공포통치와 숙청, 혁명화교육이란 명목으로 최고의 위치에서 어느 날 갑자기 무자비하게 고사총탄 세례(장성택 측근인 장수길 노동당 부부장,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등)를 받으며 흔적도 없이 사라지거나 직위를 박탈당한 채 6계단 계급강등의 수모(황병서 총정치국장)를 당하는 이들과는 전혀 차원이 다른 ‘김정은에게 할 말은 다 하는’ 실제적 권력의 핵심층이기 때문이다.

 9일 서해 하늘 길을 열고 날아온 김여정은 공항 입국장에서부터 꼿꼿 자세로 당당했다. 대표단을 영접하는 통일부장관 앞에서 명색이 북한의 헌법상 국가수반인 8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뒤에서 경호원에 둘러쌓인 채 들어오는 김여정을 기다리고 자리마저 상석에 양보하는 행동을 취할 정도였다. 그녀는 북한의 무소불위(無所不爲) 절대 권력을 휘두르는 최고 통치자의 하나뿐인 여동생이다. 실질적인 북한의 2인자라는 입소문이다.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하면서 “국무위원장의 특명을 받고 왔습니다”고 말한 대서도 김여정의 위상이나 일거수일투족은 이번 평창올림픽의 최대 화제이자 뉴스의 초점이었다. 그 김여정이 북으로 가고 이번엔 새로운 뉴스 메이커가 떴다.

이방카, 대통령이 가장 믿고 신임하는 장녀

 트럼프 미 대통령의 딸로 트럼프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으며 아버지에게 가감 없이 조언을 다 하는 폐막식 미국 대표단장 이방카 백악관 대통령 보좌관의 한국 방문이다.

 그의 입에서 어떤 (대통령의) 메시지가 나올지, 누구를 만나고 어떤 행보를 할지에 다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방카 보좌관이 23일 한국에 온다. 벌써부터 우리 정부도 정상급에 준하는 최대의 예우로 안내할 것을 밝히고 있다.

 평창을 향한 북한 특별기의 위성사용료 마저 체불되고 노동신문 발행 수량마저 대폭 줄일(2017년 60만부 발행 ➣ 2018년 1월 20만부) 정도로 유엔의 대북제재로 돈줄이 막힌 상황에서도 노동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자 최고 권력자의 여동생을 파견해 ‘문재인 대통령 모시기’ 초청장이란 ‘정상회담’ 카드를 들고 왔다면 이방카는 어떤 카드를 들고 올까?

 지금 한국과 미국은 북핵 해결이라는 절대적 명제 이외에도 한미FTA 재협상 등 통상 경제적 문제 해결이라는 현안도 눈앞의 불똥 격이다. 이런 시점에서 미국 대통령의 의중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이방카의 한국행은 ‘보다 더 큰 특별함과 의혹’으로 지켜본 김여정의 행보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다고 볼 수 없을 것이다.

이방카 대항카드 꺼낸 김정은, ‘신의 한수’

 그런 가운데 북한 김정은은 미국 대표단이 워싱턴을 출발한 22일 전격적으로 폐막식 참석 북측 대표단장으로 천안함 폭침 주도 주범이자 연평도 포격도발과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사건으로 남북 간 일촉즉발의 위기국면을 초래케 한 김영철 노동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전격 임명해 우리 정부에 통보했다. 통일부가 즉각 수용했다.

 통일부는 22일 “북한 고위급대표단의 폐회식 참가가 남북관계 개선과 비핵화를 포함한 한반도 평화정착 과정을 진전시켜 나가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며, 이러한 입장에서 방남을 수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통일부장관도 “김영철이 천안함 폭침 책임자 확인된 바 없다”고 국회 답변에서 말했다.

 2010년 3월26일 우리 영해를 지키던 천안함이 불법적으로 은밀 침투한 북한 잠수정에 의해 피격 두강강 났다. 해군장병 46명이 전사하고 한주호 준위 또한 장병과 함께 스러졌다. 같은 해 11월 6.25전쟁 이후 우리 영토에 대한 집중 포격으로 해병대 장병2명이 전사하고 민간인까지 사망, 부상, 막중한 재산피해를 입었다.

 당국은 이 배후가 북한군 4군단과 정찰총국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당시 정찰총국장이 김영철이다. 23일 동아일보는 1면 기사에 "'천안함 폭침 주도' 北김영철 평창 온다"고 했다. 앞서 김영철은 2008년 개성공단 폐쇄를 위협했다. 2013년 3월엔 조선중앙TV에 나와 ‘정전협정 백지화’를 주장하며 “미제에 대해 우리 식의 정밀 핵 타격 수단으로 맞받아칠 것”이라며 “불바다로 타 번지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퍼뜩하면 ‘남한 불바다’를 입에 다는 저들의 수법을 다시 일깨운 것이다.

 대북제재로 독안의 쥐 꼴이 된 현 정국을 타개하고 한미동맹의 이간은 물론, 남남갈등 유발로 우리사회를 마구 흔들고자 하는 김정은의 천안함 폭침의 주범 김영철의 방남(訪南)이 과연 화합올림픽, 평화올림픽의 폐막 장식일까? 그냥 넘길 수도, 무시할 수 없는 ‘전략가’ 김정은의 모습을 보게 된다.(konas)

이현오 / 코나스 편집장. 수필가(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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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산(khkh39)   

    우리 정부가 김여정과 이방카를 어떻게 활용하고 대응할 것인지 관심있게 보겠습니다.

    2018-02-23 오전 11: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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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8.8.16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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