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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 “북미 정상 대화 신중하게 접근해야”

“완전한 비핵화 전까지 최대 압박 중요”
Written by. 이숙경   입력 : 2018-03-09 오후 1:4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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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의 초청을 수락한 가운데 미 의회 의원들이 북한이 대화를 시간 벌기에 이용하지 못하도록 대화가 시작돼도 최대 압박 캠페인을 계속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9일 보도했다.

 VOA는 미국의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을 맡고 있는 코리 가드너 의원은 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의 초청을 수락했다는 발표 직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은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야 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반드시 이를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과의 만남을 위한 ‘입장료(the price of admission)’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한반도 비핵화가 돼야 한다며, 북한이 이런 조치를 취하기 전까진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 만날 것이라는 이번 발표가 미국의 결심을 바꿔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에드 로이스 하원외교위원장도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이 반복적으로 대화와 공허한 약속을 이용해 대가를 얻고 시간을 벌려 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북한은 이를 핵, 미사일 프로그램을 진전시키는데 이용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신중한 접근을 요구했다.

 또 이런 반복적인 행태를 반드시 깨트려야 한다고 강조하며 미국과 한국은 북한의 위협을 평화적으로 종식시키는데 필요한 지속적인 압박을 가하는 데 어깨를 맞대고 협력해야 하고,  중국도 할 일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김정은의 대화 의향은 트럼프 행정부가 시행한 제재가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압박을 계속 가하는 것과 동시에 외교를 더 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화당 중진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미국과 북한, 그리고 전 세계 사이에 한반도 비핵화 관련 합의가 이뤄진다면 가장 큰 공은 강한 입장을 견지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평가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렇게 밝히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핵무기로 미국을 공격할 능력을 갖는 것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신념에 변함이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하고 명백한 입장이 전 세계에 큰 도움이 되는 획기적인 돌파구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근 미 상하원 군사위 대표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했던 제임스 인호프 상원의원도 이날 성명을 통해, 김정은이 연례 미한 연합군사훈련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추가 미사일과 핵 시험을 자제하고 비핵화 대화 테이블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은 분명한 첫 단계가 이뤄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은 북한과의 어떤 대화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포함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 왔다며, 한국과 미국이 이런 신념을 공유해 기쁘며 (미-북) 대화가 이런 결과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움직임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발언과 최대 압박 캠페인, 그리고 공격적인 제재가 북한에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평화를 위해 기도한다며, 진정한 평화와 안정은 미국과 동맹국들에 대한 북한의 위협이 끝날 때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에드워드 마키 상원의원은 김정은과의 이런 논의를 긴 외교 절차의 시작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원 외교위 동아태 소위 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마키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렇게 밝히면서 김정은과의 이번 만남은 대화의 시작이지 결론이 아니라며, 진전을 위한 중요한 기회에서 엇나가는 것을 피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은 즉흥적인 발언과 과장된 수사를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대화가 잘 진행되지 않을 경우, 군사 해법으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 군사 행동을 정당화 하는 것은 변명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konas)

코나스 이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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