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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대비, "‘먼저 온 미래’ 탈북청소년에 체계적 교육지원 이뤄져야"

박경미 의원, 통일 대비 교육기반 구축을 위한 과제와 전망 토론회 개최
Written by. 이숙경   입력 : 2018-03-12 오후 5: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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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남북 관계가 빠르게 변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교육 분야에서도 통일 시대를 대비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은 12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통일 대비 교육기반 구축을 위한 과제와 전망’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박경미 의원은 “‘먼저 온 미래’라 할 수 있는 탈북청소년들에 대한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통일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며 ”오늘 토론회를 계기로 탈북청소년들을 위해 더욱 실효성 있는 교육지원시스템을 마련 할 수 있도록 입법 등 제도적 개선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통일대비 교육기반 구축을 위한 과제와 전망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konas.net

 

 한국교육개발원이 주관하고 한국외교안보포럼, 교육부, 통일부가 후원하는 이번 토론회는 △김지수 한국교육개발원 탈북청소년교육지원센터 소장이 ‘탈북청소년 교육지원 사업을 통해 살펴본 통일대비 교육기반 구축의 과제’를 주제로, △전연숙 남북하나재단 생활안정부 부장이 ‘탈북청소년 적응실태와 생활밀착형 교육지원 정책’에 대해 발제했다.

 이어서 김정원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이 좌장을 맡고, 김영은 교육기회보장과 교육연구관, 한만길 흥사단 교육운동본부 상임대표, 이돈집 삼정중학교 진로진학상담교사, 이정옥 서울장수초등학교 통일전담교육사가 토론자로 참가하여 종합 토론을 벌였다.

 김지수 한국교육개발원 탈북청소년교육지원센터 소장은 “탈북청소년들은 ‘먼저 온 미래’라는 이야기처럼 통일된 한반도에서 함께 살기 위한 교육의 과제와 가능성을 고찰해야 한다”며 “탈북 청소년들이 남한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것은 학교문화가 다르기 때문이다”라고 문제점을 제시했다.

 따라서 통일대비 교육기반 정책에 대해 “북한 교육제도와 학교문화 연구를 활성화하고 남북한의 교육방법과 평가방법을 비교연구하여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탈북학생들의 학교 적응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하고 “통일 이후 남북 교육통합의 핵심은 교사들이므로 교사연수의 지속적이고 광범위한 실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 학생들이 서로에 대한 이해 수준을 높일 수 있는 교육내용과 방법의 개발과 교육기반 구축을 위한 전문기관과 전문인력이 확보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전연숙 남북하나재단 생활안정부 부장은 “북한 이탈주민의 복합가족형태를 고려해 제3국 출생 청소년은 북한 이탈주민법상 북한이탈주민에 해당되지 않아 학비지원 등 주요 지원이 원칙적으로 불가한 상황”이라며 “이들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지원을 위해 법률근거를 마련하고 기본계획과 시행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탈북청소년들이 겪는 학업의 어려움, 정체성 혼란, 언어․문화 차이, 가족과 친구관계, 경제적 어려움 등 다양하고 복잡한 어려움에 대해 개인별 맞춤형 사례관리를 통한 지속적인 지원과 관리가 필요하다”며 “통일부가 추진 중인 생활밀착형 교육지원 정책에서 가족단위 맞춤형 교육지원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영은 교육부 교육기회보장과 교육연구관은 “탈북청소년 지원은 개인별 종합적인 맞춤형 사례관리 형태로 진화해야 한다”며 “이들이 학교와 사회생활에서 겪는 문제는 단지 학습결손, 언어장벽, 심리불안 등 별개문제로 국한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콩나물 시루를 예로 들면서 “콩나물 시루에 물을 주면 곧바로 물이 모두 새어나오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 콩나물이 자라듯 교육이 그 성과를 가시적으로, 단기적으로 측정해 내기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학교도, 유관 기관도, 정부도 그들에게 든든한 콩나물 시루가 되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만길 흥사단 교육운동본부 상임대표는 “시민교육을 바탕으로 탈북청소년들이 우리 사회 시민의 일원으로서 자활․자립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방향으로 지원정책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일반학생과 취약집단 학생을 혼합하는 통합교육’과 ‘학교단위, 지역단위의 통합적 지도방식 채택’ 등을 제안했다.

 이돈집 삼정중학교 진로진학상담교사는 “탈북 청소년이 겪는 학업의 어려움, 정체성의 혼란, 언어․문화의 차이, 가족․친구관계, 경제적 어려움 등에 대해 학교 내 교육복지 통합지원팀을 활용하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나재단에서 지원하고 있는 학교 밖 청소년들에 대한 활동도 패자부활제도와 같이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정옥 통일전담교육사는 통일대비 교육기반 구축의 전망에 대해 “한국과 북한 교재의 용어사용에 대한 차이에 대해 북한 출신 교사들과 소통하며 교재편성에 각주를 넣는 방법”을 제안하고 “대한민국의 영원한 발전을 위해 분단을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통일을 위해 노력하려는 통일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토론회장 앞에서는 남북한의 교과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렸다.(konas)

코나스 이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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