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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문가들 “한미연합훈련 수위 조절, 대비태세 영향 없어”

"연합훈련 규모보다 내실이 중요"
Written by. 이숙경   입력 : 2018-03-21 오후 2: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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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이 한미연합훈련의 규모보다는 내실이 중요하며 연합군의 대비태세에도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뉴욕의 민간단체인 코리아 소사이어티의 스티븐 노퍼 부회장은 미국과 한국이 올해 미한연합훈련의 수위를 조절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북한 지도자와 미국 대통령 사이의 정상회담을 위한 올바른 입장이며, 따라서 세심한 접근법이자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노퍼 부회장은 미북정상회담을 위해 항공모함 같은 전략자산의 훈련 참가를 자제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한미연합훈련의 기간이 줄어들고 참가하는 병력의 규모가 줄어들더라도 한미연합군의 대비태세에는 아무런 영향도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이 같은 유연성은 한미동맹의 힘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맥스웰 조지타운대학 전략연구센터 부소장은 한미연합훈련이 공중과 지상, 해상에서 컴퓨터 시뮬레이션에서부터 기동 훈련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해마다 다르게 실시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맥스웰 부소장은 따라서 훈련이 전년도에 비해 확대되거나 축소됐다고 정확하게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미연합훈련은 미군과 한국군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공격을 억제하며 북한이 적대행위를 할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 필요한 훈련이라며, 반드시 정기적으로 실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맥스웰 부소장은 북한도 한미연합훈련이 정권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알고 있지만, 내부 선전을 위해 훈련을 비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브루킹스 연구소의 마이클 오핸론 선임연구원은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올해 한미연합훈련이 규모와 범위 면에서 과거와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며, 도발로 보일 수도 있는 새로운 시스템들을 도입하지 않기로 한 노력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오핸론 연구원은 또한 한미연합훈련이 정기적으로 계속되기를 원한다면서 지금까지 관측한 바로는 그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패트릭 크로닌 신안보센터 아시아태평양 안보소장은 지난 해에 비해 일부 화력이 축소된다는 점에서 올해 한미연합훈련이 다소 낮은 수준에서 진행된다는 점에 동의하면서, 이 훈련이 방어와 억제를 위해 필요한 필수적인 훈련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시사했지만, 그런 의도가 진심인지 파악하기 위해 외교적인 방법을 통해 단계적으로 움직여야만 한다며, 잠재적으로 정치적인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도 훈련이 실시된다는 사실은 변한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점을 상기시켜준다고 말했다.

 크로닌 소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외교적 진전에 진지한 입장이라면,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konas)

코나스 이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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