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이 13일 오전 10시 백범김구기념관 앞 야외광장에서 제 90주년 기념식 이후 9년 만에 야외행사로 개최된다.

 국가보훈처가 주관하는 기념식은 독립유공자 및 유족, 각계대표,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 참배행사, 임시정부 수립과정 재연 및 임시헌장 낭독, 기념사, 기념공연, 임시정부 성립 축하가 등의 순으로 진행한다.

 식전 참배행사는 기념식 개최 후 처음으로 진행된다. 효창원에 모셔진 임정요인 및 삼의사 후손들과 함께 묘역을 참배하며, 이경희(이동녕 손), 차영조(차이석 자), 윤주원(윤봉길 손), 백재승(백정기 손), 김휘(김구 손) 등의 후손이 참배에 참석한다.

 행사는 우리의 뿌리이자 정신인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활동하며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기리는 것으로 시작된다.

 본 행사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있는 만큼 “우리의 뿌리, 우리의 정신 대한민국임시정부” 표어 아래 임시정부의 의의와 역사성을 알리는 행사로 거행한다.

 먼저 기념식 최초로 제1회 임시의정원 회의를 재연하여 우리나라의 국호 및 민주헌정사가 임시정부에서 비롯되었음을 알리고, 박유철 광복회장이 임시헌장을 낭독해 우리나라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 있음을 국민과 함께 공유한다.

 또한 기념식 말미에 백범 김구선생의 육성 영상 속 만세 선창에 따라 참석자 모두 만세삼창을 하는 퍼포먼스로 시대를 뛰어 넘어 온 국민이 나라사랑으로 하나되는 시간으로 마무리된다.

 기념식에 이어 11시 정각에는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박유철 광복회장 주관으로 「대한민국임시정부선열 추념식」이 개최된다.

 추념식에는 피우진 국가보훈처장과 광복회 임직원 및 회원, 독립운동관련 단체장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조국의 광복을 위해 헌신하신 임시정부요인들을 추모한다.

 한편, 중국 상해, 창사와 미국 LA에서는 13일, 중국 중경에서는 14일 중국과 미국지역 독립유공자 후손, 현지교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