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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진정한 평화의 봄은 어디로부터 오는가?

4월27일 남북의 최고수장들이 분단 비극의 현장 ‘판문점’에서 만나 한반도 평화의 대 물꼬 터야 한다. 그 시작은 ‘북한 비핵화’가 대전제 돼야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18-04-23 오전 11: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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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한반도에 일고 있는 평화의 무드가 마치 봄철 도로변과 공원 여기저기를 화려하게 수놓고 있는 꽃들의 향연처럼 봄나들이에 나선 행락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듯 설레게 만들고 있는 형국이다.

 평창에서 열린 겨울올림픽을 기화로 남북한 특사가 오가고, 남북의 태권도 시범단이 서로 왕래하며 힘과 기예를 선보였다. 북한 예술단이 강릉과 서울에서 올림픽 축하공연을 가져 남측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눈시울을 적셨다.

 이에 화답하는 우리 예술단이 즉시 평양으로 달려가 공연함으로서 남북은 대중가요 예술을 통한 문화의 향연으로 그동안 냉혈한처럼 서로가 서로를 적대시하며 으르렁 거렸던 과거를 단번에 벗고야 말겠다는 의지 표명이 두드러지고 있다.

 남북의 특사와 고위급 회담이 이어지면서 4.27 남북정상회담이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다. 미-북정상회담도 5말6초로 회자된다. 실무준비회담이 순풍을 타고, 청와대와 북한 김정은 집무실에 정상 간 Hot-Line이 설치됐다. 바로 얼마전인 지난해 12월31일까지도 상상할 수 없는 급변환경 전개다. 하긴 한민족이 언제까지 분단을 고착화한 채 휴전선을 사이로 반목과 적대관계로 나아갈 수만은 없다. 당연히 분단의 벽을 허물어야 하고, 막혔던 철길과 비무장지대(DMZ)지대도 평화의 지대로 탈바꿈시켜야 한다.

 지난 70여년 북한은 ‘우리민족끼리’ ‘우리는 하나’ ‘하나의 민족’을 주창하면서도 동족의 가슴에 총부리를 들이대며 피를 토하는 아픔을 안겼다. 겉으로는 ‘평화’를 내세우면서도 안으로는 호시탐탐 침략과 도발만행을 멈추지 않았다. 김일성(본명 김성주, 소련군 대위)은 6.25전쟁을 일으켜 수백만 동족을 살상하고, 1천만 이산가족 등 오늘의 비극을 잉태한 장본인이다.

 1994년 7월 金의 사망과 함께 뒤를 이은 아들 김정일은 300만 북한 주민을 굶주림으로 아사(餓死)케 하고, 2차 세계대전의 아우슈비츠 수용소보다 더 처절한 북한 전역에 산재된 정치범수용소에서 수많은 정적을 숙청하고, 주민들을 인간이하의 생지옥에 빠트리면서 3대 세습정권을 일궜다.

 3대째 세습왕조의 절대 권력을 틀어쥔 김정은은 집권6년차인 지난해까지 무려 네 번에 걸친 핵실험(총6회)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시도 때도 없는 중장거리 미사일 도발을 자행하면서 대한민국과 전 세계를 볼모화 시켰다. 미국에 큰소리 떵떵 치며 극도의 피로도로 내몰았다.

 1월1일 김정은은 신년사에서 미국 본토 전역이 북한 핵 타격 사정권에 있으며, 핵 단추가 항상 책상 위에 놓여 있다”고 위협했다. “핵 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 위에 항상 놓여 있다는 것, 이는 결코 위협이 아닌 현실임을 똑바로 알아야 합니다”며 무려 22회에 걸친 ‘핵’ 관련 용어를 사용해대며 미국을 향해 겁박을 멈추지 않았다.

 김정은은 2017년 “ICBM 시험발사와 핵실험으로 국가 핵 무력 완성의 대업을 성취했다”면서 “미 본토 전역이 핵 타격 사정권에 있다. 언제든 핵 공격 명령을 내릴 수 있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핵무기 대량생산과 실전배치를 언급해 핵 포기는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런 김정은이 2018년 1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180도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체제보장과 일족의 생존을 위한 일대 분수령으로 삼은 듯한 행보를 멈추지 않고 있다. ‘비핵화’가 자연스레 흘러 나왔다. 4월21일 조선중앙통신은 20일 열린 조선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고 핵실험을 전면 중단한다는 결정을 채택했다고 보도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도 중단하겠다고 했다.

 70여년 북한 세습독재체제에서 찾아 볼 수 없는 현상이다. 올 1월 들어 현재까지의 과정에서 파격의 극치다.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 20일 트럼프 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의 성공적인 수준이 될 거라 생각하지 않으면 정상회담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만나더라도 회담이 결실이 없으면 회담장을 떠날 것이고 (그 후엔) 미국이 해온 것 또는 뭐든 계속 할 것”이라고 했다. 비핵화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미국이 다른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압박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비핵화’ 목표 달성 의지를 밝히고 있다. 그러나 북한 김정은의 이런 행동이 어디까지가 진짜이고, 거짓인지 분명히 가려지기 전 까지 180도 방향 선회도, 일대 분수령도, 파격의 극치도 결코 될 수 없다는 건 이미 우리가 수없이 겪은 북한 공산주의자들의 습성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다. 결코 믿어서도, 믿을 수도 없는 사실이다. 이제 4.27 남북 정상회담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분명한 사실은 한반도에, 남과 북에, 대한민국에 4월의 진정한 평화의 봄이 오기 위해서는 4.27일을 기점으로 이 땅에 북한의 핵 폐기가 완전하게 이뤄진다는 대전제하에서만 가능하다는 점. 잊지 않아야 할 것이다. 북한 비핵화는 우리의 생존권과 운명을 가를 대 과업이기 때문이다.(konas)

이현오 / 코나스 편집장. 수필가(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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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아빠(heng6114)   

    진정한 평화의 봄은 튼튼한 안보위에 온다. 갑자기 변하고 있는 김정은의 일당에 대해 경계를 늦추어서는 안될 것 이다.

    2018-04-24 오전 9:04:13
    찬성0반대0
1
    2018.6.24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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