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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대학생 향군 국토대장정]⑤ 2일차, 빗속을 뚫고 백마고지-노동당사에서

억수같이 쏟아지는 폭우 속에서도 젊음의 힘으로 국토대장정에 나선 젊은이들... 협동성으로 끈끈한 동료애 발휘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18-06-26 오후 11: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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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에 장마가 시작된 26일 오후 강원도 연천군과 파주, 철원의 백마고지 전적비와 철원군 노동당사가 위치한 일원에도 굵은 빗방울이 쏟아졌다. 이 날 연천군 일대에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점심 무렵이 되면서 더욱 거세지더니 2시 무렵 철원지역 일대에 내리기 시작한 빗발의 강도는 더욱 강해졌다.

 그럼에도 쏟아지는 빗속을 뚫고 앞을 향해 걷는 젊은이들의 발걸음에는 힘이 넘치고, 등에 짊어진 비에 젖은 배낭의 무게는 점점 더해져도 자신과 더불어 동료를 위하는 마음에는 장대로 쏟아지는 빗발도 장애가 될 수 없었다. 유머와 농담을 섞어가며 힘들어 하는 동료 대원들의 마음을 보듬어 주고 어깨를 가볍게 해주고자 애쓰는 모습도 역력했다.

 ▲ 대한민재향군인회가 주관하는 제11회 대학생 휴전선 전적지답사 국토대장정 이틀차 행군에 나선 대원들이 백마고지역에서 백마고지 전투전적비 참배를 위해 빗길을 뚫고 행군하고 있다. 이 날 강원도 연천, 철원일대에는 한동안 폭우가 계속됐다. ⓒkonas.net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김진호)가 주최하는 [제11회 대학생휴전선·전적지답사 국토대장정](6.25 ~ 7.1) 2일차 일정의 필리핀 군 참전비 및 백마고지 전적비 참배와 계속해서 이어진 해방 이듬해 1946년 북한이 건립 이용하다 6·25전쟁 이후 우리 국군에 의해 수복되기 전 까지 지역 주민들을 수탈하고, 반공인사들을 대거 처형하는 등 원한 맺힌 노동당사를 견학할 때는 폭우로 변했다.

 재향군인회가 국가보훈처와 국방홍보원의 후원으로 진행하고 있는 대학생 휴전선·전적지답사 국토대장정 대원들은 전날인 25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정부가 주최한 6·25전쟁 제68주년 행사에 참석하고, 곧바로 수원 제10전투비행단과 평택 제2함대사령부를 방문해, 우리 공군 전투력의 우수성과 천안함 피격사건으로 본 북한의 도발실태를 눈으로 확인하면서 북한의 침투 도발 만행과 국가안보의 소중함을 피부로 실감했다.

 ▲ 백마고지 전투 전적비 앞에서 참배하고 있는 대학생 대원들. ⓒkonas.net

 

 전국이 장마 권으로 접어든 26일, 이 지역에 새벽부터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대원들이 묵었던 군부대 숙소를 떠나 서부전선 필리핀 군 참전비와 무적태풍부대 태풍전망대에서 비무장지대와 전방 지역을 확인하고 6·25전쟁 당시 피아간 24차례의 치열한 공방전이 치러져 6·25전쟁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히는 백마고지 전적비를 참배하고 노동당사에서 설명을 들을 때는 가장 거센 빗줄기가 돼 쏟아졌다.

 그러나 거센 빗발 속에서도 대학생 대원들은 굽히지 않고 발걸음을 내딛었다.

 태풍전망대에서 비가 내리고 안개가 짙게 낀 탓으로 시계가 극히 제한돼 비무장 지대 앞으로 펼쳐진 전방지대가 잘 보이지 않는 가운데서도 바로 앞 남방한계선 철책을 바라보던 김정원(여. 대덕대 방공유도무기학과1) 대원은 “북한이 지금 평화를 많이 강조하고 내세우고 있지만 지금까지 해온 과정을 보면 그 말이 사실일 것인지에 대해 진정성이 없어 보이고 의문스럽다”고 고개를 저었다

 ▲ 국토대장정에 참가하고 있는 대덕대학교 김정원 양이 미소를 띠며 기자와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konas.net

 

 김 대원은 “두동강 난 천안함을 실제 눈으로 보고, 연평도 포격도발 사건 같은 사실을 보면 북한이 이런 저런 말로 가까이 다가오는 것이 정말일 것인지 고개가 갸웃해 진다” 면서 “통일에 대해서도 크게 긍정하는 분위기는 아직 아닌 것 같다”고 했다. 평화무드가 이어지는 최근의 분위기이지만 우리 스스로도 중심을 잡고 안보에 대해 이완된 의식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의견이기도 했다.

 같은 학교의 김동연 대원은 “하나의 민족, 한 국가로 나아가야 할 남북이 이렇게 가까이에 있으면서도 철책으로 나뉘어 자유롭게 오가지도 못한 상태에 있는 현실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라도 이런 현실을 바꾸어 나가 하루빨리 철책을 없애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비가 내리는 중에도 이동하고 있는 대원들. ⓒkonas.net

 

 한편 대원들은 빗발이 거세게 내리는 가운데 철원군 노동당사에 도착, 노동당사에 서린 민족 간 이념문제와 이로 인한 민족의 아픈 과거사와 함께 지난 4월27일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이후 비무장 지대를 비롯한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에 따른 이 지역 내의 급격한 경제상황 변화와 노동당사가 지역 내 문화공간으로 변모되고 있는 실태를 이해하기도 했다.

 ▲ 철원군 노동당사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는 대원들. ⓒkonas.net

 

 이에 앞서 오전 태풍전망대 견학에서 전방 상황 등을 부대지휘관으로부터 “철책 경계근무도 예전과는 달리 과학화 장비로 대체돼 과거의 병력중심 경계의 개념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는 설명과 함께 “특히 4월27일을 기점으로 남북이 쌍방 간 실시하던 확성기 방송이 중단돼 요란스러운 비무장지대가 이제는 조용한 가운데 새소리를 들으면서 경계하는 상황으로 바뀌었다”고 말해 각 분야에 4.27영향이 확산되고 있음을 새삼 일깨우기도 했다.

 3일차인 27일에는 중부전선 월정리역과 금성지구 전투전적비 등이 있는 지역을 답사하게 된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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