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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그 문을 열다…비핵화 넘어 공영의 시대로'

연합뉴스, 통일부 '2018 한반도평화 심포지엄' 개최
Written by. 이숙경   입력 : 2018-06-29 오후 5: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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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가 29일 통일부와 함께 평화와 공영의 한반도 미래를 심도 있게 전망해 보는 '2018 한반도평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평화, 그 문을 열다…비핵화 넘어 공영의 시대로'를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는 전·현직 대북정책 수장과 최고 수준의 전문가가 잇따라 발표하고 토론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개회식 축사에서 "과거에 얽매이거나 과거를 답습하기만 해서는 미래로 나아갈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 이낙연 국무총리가 29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평화, 그 문을 열다…비핵화 넘어 공영의 시대로'를 주제로 연합뉴스가 주최한 '2018 한반도평화 심포지엄'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konas.net

 

 이낙연 총리는 "우리 앞의 현실은 과거의 틀로는 예측하기도, 분석하기도 어려울 만큼 크고 빠르게 변화하며 전개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총리는 이번 심포지엄의 주제인 '평화, 그 문을 열다. 비핵화 넘어 공영의 시대로'를 지칭하면서 "자칫 멀어 보일 수도 있는 미래까지 시야에 넣은 원대한 주제"라고 평가했다.

 이 총리는 "우리는 과거를 토대로 미래를 예측하곤 한다. 과거로부터 배워야 하는 것은 옳지만, 과거의 틀만으로는 새로운 미래를 꿈꿀 수도, 개척할 수도 없다"면서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과 5월 26일 남북정상회담, 6월 12일의 북미정상회담 등을 보면서 '현실이 상상을 앞섰다'고 논평하곤 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북한이 핵무력 강화와 미사일 도발을 계속하던 작년 7월 6일 문재인 대통령께서 신(新) 베를린선언을 통해 평화구상을 밝히고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해서 그것을 현실화시킨 그 과정 자체가 새로운 상상력과 지혜의 산물"이라며 "그런 상상력과 지혜를 오늘 심포지엄에서 얻고 싶다"고 밝혔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북한과 미국의 고위당국자 간 후속 협의가 준비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북미가 다시금 마주앉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한의 안전보장 방안을 구체화하고 평화 프로세스를 시작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평화, 그 문을 열다…비핵화 넘어 공영의 시대로'를 주제로 연합뉴스가 주최한 '2018 한반도평화 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konas.net

 

 조 장관은 "정상들 간 합의를 통해 평화와 번영의 주춧돌을 놓았다면, 이제부터는 가능한 일들부터 하나하나 실천해 나감으로써 신뢰의 토대를 다져 나갈 차례"라며 "올가을 평양에서 열릴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관계를 제도화 단계에 올려세울 수 있도록 크고 작은 성과들을 차곡차곡 쌓아 되돌릴 수 없는 역사의 흐름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연철 통일연구원 원장은 ‘비핵화와 평화체제: 병행적 접근’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미북정상회담이라는 전환점을 통해 과거의 강압적 비핵화가 아니라 능동적 비핵화로 개념이 달라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원장은 “과거에는 기술적 쟁점 중심으로 실무자들이 협의해 해결해가는 방식이었다면 지금은 탑다운(Top-Down) 방식과 실무회담이 동시에 열리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남북미 모두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지 말고 임기 중에 되돌릴 수 없는 수준에 도달하자’는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관련, “사실상의 평화 수준은 비핵화의 속도에도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만큼 ‘되돌릴 수 없는 평화’의 수준이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의 수준을 결정할 것”이라며, “사실상 중무장지대인 비무장지대를 산업 협력, 역사 및 문화 공간 등 다양한 차원의 노력을 통해 평화지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 29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평화, 그 문을 열다…비핵화 넘어 공영의 시대로'를 주제로 연합뉴스가 주최한 '2018 한반도평화 심포지엄'에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사회로 토론을 벌이고 있다. ⓒkonas.net

 

 백학순 세종연구소 소장은 ‘북미관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수립’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앞으로 검증문제, 북한의 핵시설 완전한 신고 문제, 미국의 신고 수용 여부, 신고한 것이 완벽하지 않다고 의심되는 경우에 특별사찰 요구 문제 등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백소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를 할 테니 안전보장을 해달라고 요구를 했는데 과거에는 이런 표현을 쓴 적이 없다"며 "이 말은 아주 솔직히 '비핵화를 할 테니 우리 체제를 위협하지 말아다오'라는 김 위원장의 진정성을 나타내는 표현"이라고 평가했다.

 '평화, 그 문을 열다…비핵화 넘어 공영의 시대로'를 주제로 열린 이 날 심포지엄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권한대행,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문희상 의원, 송영무 국방부 장관, 이주열 한은총재 등 정·관계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konas)

코나스 이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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