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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5일은 독도(獨島), ‘독도의 날’

“독도는 조상이 피와 눈물로 지켜 물려준 고유의 소중한 우리 땅이자, 영원히 이어질 후손들의 자산”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18-10-22 오후 1: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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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 전 지인들과 함께 울릉도행을 했다. 푸른 동해를 가르며 뱃전에 부딪치며 사라져가는 물보라를 보면서 마음마저 시퍼렇게 청량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그와 함께 망망대해 우리바다 동해가 세인들에게 주는 보고(寶庫)가 얼마나 크고 벅차게 다가오는 가도 절절하게 담기도 했다. 거기에는 물론 자연이 빚어낸 화산섬 울릉도와 우리 국토의 막내이자 외로우면서도 당당하게 동해바다를 지키고 있는 우리 땅 독도가 있었기에 당연히 든 생각이지 않았을까 싶다.

 울릉도가 펼쳐내는 천연 경관에 흠뻑 취해가며 독도를 알리는 독도박물관 견학도 빼먹지 않았다. 케이블카로 산 정상에 올라 저 멀리 위치해 보일 듯 말 듯 잡힐 듯 하면서도 쉽게 다가오지 않는 독도를 가슴에 안으며 우리 국토의 아름다움에 가슴 뿌듯해 했다.

 시일이 흘렀지만 10년이 훨씬 지난 2004년 봄 취재를 겸해 독도를 다녀온 바 있다. 프로펠러가 돌아가는 바다 한가운데 상공 위에서 가장 먼저 독도를 눈에 담고자 카메라를 움켜쥔 채 하나의 지점만을 응시하다 어느 순간 저 멀리 옅은 해무(海霧) 속에서 우뚝 솟아올라 어른거리던 독도를 대하며 무작정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던 그때의 감격은 아직도 전율스럽게 다가오곤 한다.

 그 시기 독도는 외롭지 않았다. 전 국민의 사랑 속에 독도는 의연했다. 그 의연은 어쩌면 일본 정가 망인들의 망발이 연이어진 결과였기에 한편으론 아이러니라고도 할 수 있겠다. 당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주일 대사관 앞은 하루가 멀게 일본 정치인들의 망언과 독도 역사왜곡을 규탄하는 시민단체 회원들의 분노의 함성이 하늘을 찌를 듯 타올랐다.

 그런데도 일본 시마네현은 한 수 더 떠 독도(일본식 명칭, 다케시마)를 자신들의 영토라 주장하며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제정하는 후안무치의 행동을 자행했다. 日 지방정부 시마네현은 1905년 2월 22일 독도를 일본 제국 시마네현으로 편입 고시했던 것을 기념하기 위해 2005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한 것이다.
 
 더 나아가 시마네현 의회는 2005년 3월 16일 다케시마의 날(2월 22일) 조례안을 통과시키고, 다음 해인 2006년 2월 22일 제1회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개최해 한일 간 갈등을 더욱 증폭시키며 매년 대대적으로 기념행사를 하고 있다. 거기에 일 정부는 2013년 아베 총리가 ‘다케시마의 날’을 국가행사로 격상하고 독도 전담부서와 학술연구실 설치 등 우리 땅 독도 빼앗기에 혈안이 되고 있다.

 일본 정객들의 망언 망발은 늘 현재진행형이다. 지난 12일 미야코시 오키나와·북방영토 담당 장관은, 10일 한국 국회의원들이 독도를 방문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 “독도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 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확한 우리나라 고유의 영토다”라고 말했다. 그것만이 아니었다. 자신이 독도 주변 해역을 방문했던 경험을 언급, “저 쪽에 우리나라 고유 영토의 섬이 존재한다는 것을 현지에서 확인한 적이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정말 이정도면 망상증 환자라고 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다. 새삼스러울 것도 아니지만 이 또한 아베 정권의 우리 고유 영토 <독도>에 대한 역사인식의 단면을 극명하게 노출한 것이라 할 것이다.  

 어떤 기회, 한 치의 틈이라도 보일 것 같으면 어김없이 들이대는 저들이다.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외면한 채 어깃장에 역사적 진실을 무시하며 거짓의 날을 들이대는 일본. 이들은 정부 고위 관리를 지방행사인 시마네현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에 참석시키고 있다. 언젠가는 총리가 참석해 ‘다케시마는 한국과는 상관없는 우리 땅’이라고 광고할 날도 멀지 않을 듯 싶다. 그런데 우리정부는 지금 어떻게 하고 있는가?

 10월 25일은 우리 땅 독도의 생일인 ‘독도의 날’이다. 조선 말기 1900년 고종황제가 대한제국칙령 41호로 10월 25일을 독도의 날로 제정했다. 이번 10월 25일은 118주년 생일이 된다. 정부가 아닌 경상북도가 독도사랑운동본부와 울릉군 독도관리사업소 등이 기념행사를 치른다. ‘대한민국 독도국제음악제’에 ‘독도 사랑 플래시몹’이, 학술행사도 열린다고 한다.

 (사)대한민국독도협회가 25일 오전 11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독도의 날’ 기념행사를 연다. 우리 국민 중 얼마나 이 날이 독도의 날임을 기억할까? 그 바로 다음날 10월 26일은 안중근 의사가 침략의 선봉 이토히로부미의 심장을 겨눈 역사적인 의거 날이다. 어떤 연계성도 찾을 수 있을 것 같지 않은가!

 <독도는 우리 땅>이다. 결코 ‘다케시마의 날’로, 진실을 외면한 일본 정가의 역사왜곡, 날조로 이어질 사안도, 언제까지 침묵으로, 주일 공사나 대사를 불러 호통이나 ‘쓰담’ ‘쓰담’으로 어루만져 줄 일만도 아닐 것이다. 독도는 유사 이래 우리 조상이 피와 눈물로 지켜 물려준 고유의 영토로 국민 모두가 지켜야 할 소중한 우리 땅이자, 영원히 이어질 후손들의 자산이기 때문이다.

 10여년 전 독도에 안착해 눈이 시리도록 시퍼런 물과 그 안에서 꿈틀대는 어린 치어 물고기를 손 안에 담고, 독도를 에워싸고 날던 이름 모를 바다 새들의 지저귐을 귓전에 들으며 한 눈에 들어온 바위에 새겨진 표석『韓國領』글귀를 보며 그 얼마나 심장 두근두근 거려 했던가.

 ‘독도는 우리 땅’. 10월25일은 독도의 날이다.(konas)

이현오 / 수필가. 칼럼리스트(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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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전사(완주사무국장)(kwon3890)   

    진작 했어야한다. 독도의 날도 정하고 독도관련된 박물관이며 축제며 우리것임을 확실히 보여줘야한다. 말도안되는 억지에 그냥 있는것이 상책이 아니다.

    2018-10-25 오후 2: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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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1.14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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