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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내 최초 국군전사자 유해 발견

인식표 주인공 박재권 이등중사...DNA분석 신원 확인 예정
Written by. 이숙경   입력 : 2018-10-25 오후 1:5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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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무장지대(DMZ)내에서 남북공동유해발굴 이행을 위한 지뢰제거 작업 중 24일에 화살머리 고지에서 처음으로 국군전사자 유해가 발견됐다고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이 25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한 유해는 2구로 추정되며 인식표 등 일부 유품과 함께 지표면에서 허벅지뼈가, 지표면 아래 약 20cm 깊이에서 갈비뼈와 두개골편이 발견됐다.

 유해와 함께 인식표 1개, M1대검, M1탄도 발견되었으며, 인식표에는 ‘대한 8810594 PAK JE KWON 육군’으로 표기되어 있었다. 인식표의 주인공은 당시 전사(戰史)와 매‧화장 보고서, 부대 전사자 명부를 통해 확인한 결과, 6.25전쟁 당시 국군 2사단 31연대 7중대 소속의 고(故) 박재권 이등중사(현재 병장)로 확인됐다.

 병적에 따르면 고 박재권 이등중사는 1931년 10월 2일 생으로 1952년 3월 21일 입대해 1953년 7월 10일에 현재 화살머리 고지의 옛 행정지명인 ‘강원 철원 내문면 하덕검리’에서 전사했다.

 고 박재권 이등중사가 소속된 국군 2사단과 미군 9군단이 참전한 화살머리고지 전투는 6월 29일부터 30일까지, 7월 6일부터 11일까지 2차례에 걸쳐 치열하게 전개됐으며, 고 박재권 이등중사는 안타깝게도 전투가 끝나기 하루 전인 7월 10일 전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유단은 고 박재권 이등중사가 2남 3녀 중 장남으로 현재 여동생 2명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여동생들로부터 DNA시료를 채취하여 식별된 유해와의 일치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화살머리고지는 6. 25 전쟁 당시인 1951년 11월부터 1953년 7월까지 국군 2․9사단, 미군 2사단, 프랑스대대와 중공군이 전투를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지역이다. 이 지역에는 국군 전사자 200여명, 미군․프랑스 전사자 100여명 등과 그리고 북한군과 중공군의 유해도 매장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유단은 이 날 화살머리고지 현장에서 수습된 유해에 대한 태극기 관포, 약식제례를 진행했다. 약식제례는 현장에서 유해를 수습해 봉송하기 전에 전사자에 대한 명복과 무탈을 기원하고 유해가 발굴현장을 떠남을 알리는 의식행사다. 이들 유해는 부대 내의 임시 봉안소에 안치할 예정이다.

 유해 발굴 사전 작업으로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지뢰와 폭발물 제거 작업을 다음 달 30일까지 진행한다. 지금까지 지뢰 14발, 폭발물 187발, M1소총 및 대검 등 총 1천252점을 찾아내 제거했다.

 국방부는 “군은 화살머리 고지 일대 남북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지뢰제거 작업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마지막 6·25전사자까지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국가의 의무와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전했다.(konas)

코나스 이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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