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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수돌-미니미(세알)’와 첫 만남, 그것은 축복이었다
작성자 이현오 작성일 2017-08-26 조회 조회 : 10376 

'수돌-미니미(세알)'가 태어났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우리의 부족한 기도를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10개월 동안 엄마 뱃속에서 무럭무럭 잘 자라 아무런 탈도 없이 걱정 없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수 있게 우리 ‘수돌-미니미’(세영)를 보내 주신 은혜에 감사합니다. 이제 앞으로 우리들이 우리의 축복이자 소망인 세영이를 이 땅의 자랑스런 보배로 잘 키울 수 있도록 더 큰 축복과 은혜로 이끌어 주시옵기를 간청 드리오며 하나님 전에 기도 드리옵나이다.”

 

 외손녀와 첫 대면을 한 순간은 우리 모두의 기쁨이자 축복이었다. 강보에 쌓여 입을 한껏 벌려 울음을 터뜨렸다가 다시 오므리더니 또 다시 온 인상을 다 써가며 울음을 터뜨리고 이내 눈을 번쩍 뜨고 두리번거리다(?)가 조용히 입을 다물고 잠속으로 빠져든다.

 

 그러자 곁에서 “아니 저 머리카락 좀 봐. 어쩜 이제 갓 태어난 아이 머리카락이 저렇게 새까맣고 길어. 벌써 이발해 주어야 겠네.” 그러게요. 하며 휴대전화를 가져다대며 마구 사진을 찍고 동영상을 촬영한다.

 

 회사에서 힘차게 자전거 페달을 밟아 병원으로 달렸다. 오는 중간 천호 인근 공원에 들러 한강변을 달려오며 흐른 땀을 시원한 물로 닦고 씻어 낸 뒤 옷을 갈아입는다. 외할아버지와 첫 만남인데 공식적으로 의젓한 복장을 하고 만나야 함을 알기 때문이었다.

 

 7시가 다 되어가는 시각, 병원으로 들어서자 헬쓱한 모습으로 누워있는 은지가 대견스럽고 자랑스럽다. 손을 꼭 잡아 애쓴 고생에 대해 아빠의 마음을 전했다. 한 생명을 잉태하고 10개월 동안 얼마나 마음 졸이며 조심스레 오늘에 이르렀는가. 그리고 조금 전 사진으로 본던 손녀를 보기 위해 신생아실로 이동 했다.

 

 광주에서 벌써 올라와 도착해 있던 사돈 내외분과 사돈아가씨(2주후 출산예정)와 함께 손녀를 만났다. 가슴 뭉클해진다. 작은 보자기에 쌓여 있는 아기가 참 이쁘다. 할아버지가 된 기분이 어쩐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우선 아기가 참 예쁘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기다랗게 자란 새까만 머리카락 하며 오밀조밀한 얼굴 모습이 참 이쁘고 신기하게만 느껴지 는데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잘 떠오르지 않는다. 그저 신기하고 세상에 태어나는 모든 아기들, 생명이 이렇게 귀하고 예쁘게 생겼겠구나 하는 생각만 가득해질 뿐이다.  

 

 한참을 들여다보고 웃고 얘기 나누며 우리 손녀(이제 태명 ‘장수돌-미니미’에서 장세영)의 밝은 내일을 소원하며 첫 만남의 순간을 귀하고 기쁨으로 맞이하였다. 세영아. 축하해. 앞으로 광주 할아버지, 그리고 서울 외할아버지도 잘 좀 봐다오. 반가워. 안녕.(금당)

 

금당 이현오 / 수필가. 코나스 편집장.(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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