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출신 탈북자들로 구성된 ‘북한인민해방전선(북민전)’이 북한 정권수립기념일인 9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2가 한국진보연대 앞에서 발족식을 연다고 5일 밝혔다.

이 단체는 북한체제에 반감을 갖고 있는 북한 군부 인사들과 연계해 북한 내 주요 시설물 폭파 등 물리력을 포함한 반(反)체제 활동을 조직하고 지원하는 단체다.

북민전은 “9월 9일은 설립초기부터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민족의 영구분단을 꽤한 반동적 북한정권의 수립일”이라며, “이 날에 기하여 김정일의 하수인 노릇을 하는 ‘한국진보연대’앞에서 ‘북한인민해방전선’(북민전)창립식과 남한내 친북, 좌파세력을 응징하기 위한 대규모 탈북자 규탄집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북민전은 인민군 대위 출신의 탈북자 김성민(자유북한방송 대표)씨가 대표를 맡고 군인 출신 탈북자 200여 명이 회원으로 참여한다.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도 ‘고문’ 자격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발족식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총살하는 ‘퍼포먼스’를 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는 2만여 명의 탈북자들과 많은 탈북자 단체들이 있지만, 북민전이 기존 탈북자 단체와 구별되는 것은 이들이 북한 군부 인사 등과 연계해 북한 내에서 반체제 활동을 벌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이며, 특히 발족식 행사에서 북한 인민군 고위 장교와 의 연계를 입증하는 통화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북민전은 지난 8월10일 개설한 홈페이지(www.nkplf.com)에서 △대북 정보전을 통해 북한군을 체제 전복의 주체로 변화 △북한 내 반정부세력과 연합해 독재정치 교란 활동 전개 △김정일 부자와 독재권력집단을 청산하기 위한 ‘결사행동대’ 활동 △북한군 정보 수집 △김정일 군사독재의 실체 공개 △남한 내 종북(從北)행위 척결 △세계의 반북 인사, 단체들과의 연대 등을 활동 목표로 밝혔다.

북민전 창립식 및 친북행위 규탄집회는 김정일을 국제재판소에 회부하기 위한 오프라인 서명이 식전행사로 진행된다.

이어 1부에서는 북한인민해방전선 군기 입장, 애국가제창·애국선열들에 대한 묵념, 축사, ‘구국전선’ 박갑동 의장 격려사, ‘북민전’ 북한 지대장의 음성편지 전달, 창립선언문 낭독, 민족반역자 김정일에 대한 북민전 판결문 낭독과 공개처형이 진행된다.

2부는 탈북자들에게 전하는 김성욱 기자의 좌익백서와 탈북자 출신인 허광일·김태산·도명학의 좌익세력 규탄 연설, 좌익세력 척결을 위한 탈북단체 공동선언문 발표, 사전 공모된 탈북자들의 반 김정일 구호(100개)를 진보연대사무실에 전달할 예정이다

북한민주화위원회, 북한민주화운동본부, 북한인권 탈북단체 협의회, 북한전략센터, 북한인권 탈북청년연합, 탈북자단체총연합회, 탈북자동지회, 탈북여성인권연대, 자유북한운동연합, 자유북한방송, 서평방송, 숭의동지회, 통일을 준비하는 탈북자협회, 탈북문예인총연합회, 백두한라회, 성공적인 통일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nk지식인 연대, nk인포메이션, 탈북자자립센터. 자유탈북인 통일마당.(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