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군내 여성인력 보호 정책의 일환으로 대전 계룡대 해군본부에 '여성 정책·고충상담센터'를 전군 최초로 3일 설치했다.

 황기철 해군참모총장과 해군본부 주요 부서장, 국방부 및 육군·공군 여성정책담당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개소식에는 앞으로 '여성 정책·고충상담센터'가 해군 예하부대의 여성 고충관리장교, 여성고충상담관, 성고충상담관 등과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여성인력 복무여건 개선을 추진하는데 커다란 역할을 할 것을 기대했다.

 이 센터는 초대 센터장인 정은숙 대위를 포함해 장교, 부사관, 군무원 등 각 계층 담당자 4명으로 구성된다.

 또 센터 내에는 상담자의 비밀이 보장되는 가운데 상담이 진행될 수 있도록 여성고충상담실이 별도 공간으로 마련됐다.

 정은숙 대위는 "여성인력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군내에서 발생하는 성군기 사고를 선도적으로 예방하는 등 해군의 여성 정책을 발전시키는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며 센터장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해군은 여성고충상담관을 장성급 부대에 39명, 대령급 이하 부대에 39명을 편성해 운용 중이며, 성고충상담관 6명을 부산, 진해 등 지역별로 운용 중이다.(Konas)

코나스 김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