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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아침친구
작성자 웃을꺼얍! 작성일 2014-08-19 조회 조회 : 2980 

집 앞 논밭을 따라 1km정도 되는 곳에

정자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이른 아침 산책길에 그 곳을 지날 때면

할머니 몇 분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고 계십니다.

나는 매일 그 앞을 지날 때마다 할머니들에게 인사를 건넸고,

그렇게 몇 개월이 지나는 사이 할머니들과는

아침마다 늘 만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때로는 산책시간이 일정하지 못해 느지막이 산책을 나서면

그 때까지도 이야기꽃을 피우던 할머니들은

나를 ‘지각생’이라고 놀리며 박장대소를 합니다.

나는 그런 할머니들의 놀림이 언짢기보다는

할머니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다는 것에 오히려 흐뭇합니다.

어느새 나에게도 할머니들이 지어주신 이름이 생겼습니다.

‘아침친구’ 

나는 오늘도 지각생 아침친구가 되어

정자나무 아래서 웃음꽃을 피우는 할머니들을 만나

사람 사는 향기를 진하게 느껴봅니다.





그리고 할머니들이 오래도록 그 정자나무를 찾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들의 건강을 기원해 봅니다.



류 중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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