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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후쿠사이의 수탉
작성자 웃을꺼얍! 작성일 2015-03-02 조회 조회 : 3264 

네덜란드 자유대학의 한스 로크마커 교수가 쓴

<예술은 변명을 하지 않는다>에는

일본의 화가 후쿠사이에 대한 일화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친한 친구가 후쿠사이를 찾아와 수탉을 그려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수탉을 그려본 적이 없는 후쿠사이는 친구에게 일주일 뒤에 오라고 말했습니다.

일주일 후에 친구가 찾아오자 후쿠사이는 이주일 뒤에 보자고 말했습니다.

이주일 후엔 두 달, 두 달 후에는 6개월, 이런 식으로 미루다가

어느 덧 3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3년째가 되는 날에도

후쿠사이는 또 약속을 미루려 했습니다.

친구는 참지 못하고 버럭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그 모습을 본 후쿠사이는 말없이 종이와 물감을 가지고 오더니

순식간에 수탉을 그려 주었습니다. 완성된 그림이 얼마나 완벽했는지

마치 살아 있는 수탉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친구는 도리어 화가 났습니다.

이처럼 순식간에 그릴 수 있는데 왜 3년이나 기다리게 했느냐며

따지고 들었습니다. 그러자 후쿠사이는 말없이 친구를

자신의 화실로 데려갔습니다. 화실에는 3년 동안 습작한

수탉의 그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습니다.

로크마커 교수는 후쿠사이의 일화를 바탕으로 예술은

변명을 요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 어떤 재능도

후천적인 훈련과 노력 없이는 명품을 만들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실패는 명작을 준비하는 습작이며 도전의 과정입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명작은 실패작의 밑그림 위에서 탄생하는 법입니다.



- 이재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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