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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죽음에 이르는 병
작성자 웃을꺼얍! 작성일 2015-03-17 조회 조회 : 2879 

암은 두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초기에 아프지 않다는 것과 통증을 느끼는 순간

이미 고치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손에 가시가 박히는 것은 전혀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가시를 그대로 박아두고 사는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몸의 병뿐만 아니라 정신 질환도 비슷합니다.

자신의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면 별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적절한 치료와 노력으로 비교적 쉽게 고칠 수 있습니다.

윤리적인 부분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합니다.

자신의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는 사람은 당장 고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자신의 부도덕한 부분을 인정하거나 시인하지 않습니다.

결국 사회에서 매장당하거나 높은 형벌을 받고서야 후회하게 됩니다.

우리 사회의 가장 큰 질병은 거짓입니다. 그 어떤 질병 못지않게

큰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는 심각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거짓말 좀 했기로서니 그렇게 야단이냐?”라고 말합니다.

정직하면 손해 본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 이익이 도덕적 가치관보다 중요한 시대가 된 것입니다.

한 나라의 부패 정도를 조사하는 투명성지수에서 우리나라는

항상 40위권 밖입니다. 부정부패가 만연한데 경제력만 앞선다고

선진국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겠습니까?

초기에, 그리고 질병이 크지 않을 때 제거해야 죽음에 이르지 않듯이

작은 거짓도 도려낼 수 있어야 우리 사회가 건강하게 살아날 것입니다.



 



손봉호 / 전 대학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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