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이 오는 8월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갖기로 했다고 한다.

2015년 10월 마지막 상봉행사 이후  2년 10개월만의 일이다.

통일부에 등록된 이산가족 13만여명 가운데 생존자는 이제 5만 6천여명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산가족 상봉은 한시도 뒤로 미뤄서는 안될 사안임을 우리 모두는 잘알고 있다.

이번에 합의된 남북 100쌍의 상봉으로는 이들의 염원에 턱없이 부족하다.

이제 더 이상 아무런 이유가 필요치 않다.​

무조건적으로 이들의 상봉을 앞당기는 일만이 생이별의 아픔을 덜어줄 것이다.

문제는 이들 생존자의 대다수가 80세 이상의 초고령임을 감안할때 시간이 더더욱

촉박하다는 것이다.

미흡하나마 어렵게 이산가족 상봉에 합의하였으니 남은 과제는 이를 더욱

활성화하고

상봉인원을 대폭늘리고 이같은 행사를 상시화 정례화 하는 일일 것이다.

70여년간 남북으로 갈려 생이별을 당해온 당사자들의 고통을 이제는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