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입당거부 의원 보좌진 4명 출당조치
의원 보좌관 중 민노당원이 30여 명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홍역을 치루고 있는 한나라당은 7일 "전체 보좌진 733명 중 어제까지 한나라당에 입당한 것으로 확인된 사람이 723명이고 나머지 10명 중 6명이 오늘 입당했으며 끝까지 입당을 거부하던 4명은 출당조치와 함께 보좌진에서 사퇴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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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3시 서울 강서구 염창동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있었던 '민노당원 채용 의원명단 공개촉구' 기자회견 이후 민노당원 보좌진을 채용한 의원의 명단공개를 요구하는 대한민국 어버이연합,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나라당 당직자가 이 같이 밝혔다.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미래포럼 등 애국단체 회원들은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 후 한나라당 당직자에게 ▲민노당원을 보좌진으로 채용한 의원 명단 공개 ▲인명진 윤리위원장의 즉각적인 사퇴 ▲김진홍 목사와의 관계 청산을 주요 골자로 하는 성명서를 전달했다.
회원들은 주요 일간지를 통해 '한나라당 의원 보좌진 중 민노당원이 30여 명을 넘는다'고 보도된 것을 인용, "전부터 한나라당 의원들이 알면서도 민노당원 보좌관을 쓴다던 소문이 뒤늦게 확인된 것"이라며 "손자병법에도 우리의 성을 물샐틈 없이 견고하게 한 후 백병전을 해야 한다고 되어 있는데 첩자들을 요직에 앉혀놓고 어떻게 정권교체를 하겠느냐"며 한나라당을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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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의원들의 정책보좌관이 민노당원이라면 한나라당의 정책은 한나라당의 것인가, 아니면 남한 노동당의 정책인가"라고 물으며 "보수 정당을 자처하는 한나라당이 민노당 졸개들에게 급여를 줘가면서 채용하다니 분개를 넘어 배신감과 허탈감을 금할 길이 없다. 이제는 한나라당도 믿기 어렵다"고 한탄했다.
회원들은 '간첩정당 민노당원, 한나라당 보좌관이 웬말이냐''애국세력 실망시킨 한나라당 박살내자''웬갖 잡새 딴나라당, 애국단체 통곡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의 즉각적인 사과를 촉구했다.
이어 미래 포럼 서석구 변호사의 즉석 연설이 있었다. 서석구 변호사는 "민노당원이 한나라당에서 일한다는 것은 반미친북세력들의 야당와해공작"이라고 규정하고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던 약속을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반드시 지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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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변호사는 또한 "김진홍 목사는 북한에 다섯 번이나 다녀왔으며 수도 없이 대북지원을 했던 사람이다. 인명진 목사 또한 도시빈민 선교활동을 하며 파업 등을 선동했던 자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들이 지금 한나라당도 오픈 프라이머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픈 프라이머리가 뭐냐, 한나라당 대선후보를 뽑는데 민노당원, 열린당원도 모두 참가할 수 있다는 말 아니냐"며 "이들이 주장하는대로 하는 것은 한나라당의 자살행위"라며 한나라당 내 민노당원 축출, 김진홍 목사, 인명진 목사와의 관계 청산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 각 단체 대표들은 한나라당 당직자와 면담을 했다. 단체 대표단들은 '민노당원이 한나라당 의원 정책보좌관 등으로 활동했다는 것은 곧 해당행위가 아니냐'며 대국민 사과와 민노당원들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대표단들은 또 '위장취업, 파업을 주도했던 인명진 목사에게 왜 윤리위원장을 맡겼냐' '자기 입으로 북한 공민증 1호라는 김진홍 목사에게 제1야당이라는 한나라당이 왜 질질 끌려다니냐'며 항의했다. 이들은 또 '김진홍 목사, 원희룡 의원, 이재오 의원 등이 오픈 프라이머리 실시를 주장하고 있다'며 이것 또한 한나라당을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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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면담에 참석한 박원관 한나라당 민원국장은 "이 문제는 오늘 중으로 대표를 비롯, 주요 당직자들에게 여과없이 전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민노당원 관련 건에 대해서도 "전체 의원 보좌진 733명 중 어제까지 723명이 한나라당에 입당했으며 나머지 10명 중 네 명만이 끝까지 입당을 거부해 곧바로 출당조치와 함께 사퇴시켰다는 것을 오늘 아침 황우여 사무총장이 최고위원 회의에서 밝혔다"고 말했다. 또한 "인명진 윤리위원장에 대한 부분은 현재 당 내에서도 논란이 많아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단체 대표단들은 박 국장의 대답을 들은 후 "한나라당의 빠른 조치를 기대한다"면서 "한나라당이 앞으로도 계속 이런 식으로 국민들의 기대를 져버린다면 목숨 걸고 한나라당과 투쟁할 것"이라며 보좌진 문제와 타 단체와의 연계 등에 대해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konas)
전경웅 코나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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