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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美, 이라크 처리' 4가지 시나리오 제시

Written by. 중앙일보 정용환 기자   입력 : 2003-11-18 오전 12: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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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이 내년 6월까지 이라크 과도정부에 주권을 이양키로 한 결정은 이라크를 다시 혼란에 빠뜨릴 위험이 크다며 향후 미국이 택할 수 있는 네 가지 선택 방안을 제시했다.



◆미군 전면 철수=미군이 공격 목표물이기 때문에 미군이 이라크를 떠나면 저항세력의 공격에서터 안전할 수 있다. 이 경우 미군은 민주주의 국가 건설에 자문을 하면서 기술적인 지원만 할 수 있다. 이 방안은 이라크의 혼란을 끝내기 위한 하나의 처방은 될 수 있으나 사담 후세인의 바트당이 재집권하는 길을 열어줄 수 있다.



◆이라크 분할=이라크의 새 정부를 구성하는 데 있어서 큰 문제 중 하나는 종족과 종파에 따라 쿠르드족(북부)과 이슬람 수니파(중부).시아파 (남부)등으로 분리돼 있는 데다 지역적으로 나눠져 있어 이라크의 분할은 곧 내전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데 있다.중부 지역의 수니파는 중앙 권력과 주요 군사시설을 장악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이 있다. 그러나 이라크의 석유가 남.북부 사이에 걸쳐 있어 이를 둘러싼 치열한 대립이 발생할 수 있다.또 시아파가 집권하고 있는 이란과 쿠르드족 문제에 관여해온 터키가 각각 남부와 북부에서 개입, 복잡한 상황이 전개될 여지가 있다.



◆미군 대폭 증강=이라크의 거센 저항을 저지하기 위해 현재 주둔 중인 13만명의 병력을 계속 주둔시키거나 병력을 대폭 증강하는 방안이다. 하지만 미국은 이라크 외에 아프가니스탄.보스니아 등에 병력을 파견하고 있고 북핵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병력을 증강할 여유가 없다. 설사 병력을 증강하더라도 더 많은 테러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국제적 해결 모색=미국이 이라크 점령통치와 재건에 실패했음을 인정하고 유엔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국 등에 도움을 요청하는 방안이다. 그러나 이라크 상황이 악화된 현재 상황에서 동맹국들은 미국이 만들어 놓은 문제들에 대한 책임을 떠맡을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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