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여성은 20만원에 팔려 다닌다는데
韓國 국가인권위원회의 11일 공식입장이 나오기 전인 지난 7일, 美國의 북한인권위원회는 탈북민 1천346명을 인터뷰한 「新보고서」를 발표했다. 참혹한 유린. 무엇보다 팔려 다니는 탈북여성의 「거래가(去來價)」가 기록돼 있었다.
굶주림에 국경을 넘는 탈북여성은 조직적인 인신매매 희생물이 되기 십상이다. 보고서는 탈북여성이 평균적으로 중국 돈 1천900위안에 팔려가고, 1천700위안이하의 가격에 팔리는 이들도 절반에 달한다고 밝혔다.
2000년 8월 내몽골 가축가격에 따르면, 양 1300위안, 돼지 1600위안, 말 2000위안, 소 5000위안이다. 그야말로 돼지 한 마리 값에 팔리는 게 탈북여성들이다. 실제 중국 인신매매범들은 탈북여성을 가리켜 「돼지」로 표현한다. 돼지 한 마리, 두 마리 하는 식이다.
1천900위안이면 244달러, 1천700위안이면 218달러다.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23∼20만원 대. 탈북여성 김춘애氏은 『지린(吉林)성을 포함한 중국 땅 곳곳에서 1999년부터 2000년까지 인민폐 500위안(한화 8만원)에 팔려온 북한 여성들까지 목격했다』고 한다.
국제기구통계에 따르면, 탈북민의 60∼70%가 여성이고 그 중 70∼80%가 인신매매를 당했다 한다. 인권단체들은 이들 탈북민 수를 많게는 30만 정도로 추산한다. 그렇다면 단 돈 20만 원에 돼지처럼 팔려 다니는 동족(同族)의 수가 지금도 20만이 넘는다는 게 된다.
팔려 다니는 탈북여성에게 인권(人權)이 있을 리 없다. 王씨에게 팔렸다 낙태당한 뒤, 李씨에게 다시 팔리는 격이다. 性폭행·강제결혼·원치 않는 임신·부인과 질병에 노출돼 있다. 강제로 결혼을 해도 남편과 시댁식구들의 무시와 구타, 경제적 어려움, 북한거주 가족에 대한 그리움, 不法체류신고 협박 및 체포, 송환의 두려움에 떨어야 한다.
북한 당국에 강제 송환되면 참상은 격렬해진다. 수갑·포승·새끼줄·신발끈·철사 심지어 족쇄에 끌려간 뒤 악명 높은 「펌프질」「뽐프훈련」「자궁검사」를 당해야한다. 옷을 벗긴 뒤 항문이나 음부에 숨긴 돈을 색출당하는 역겨운 고문 말이다.
변방의 구류장에서는 영아살해와 강제낙태가 자행된다. 사지(死地)를 넘어 온 탈북여성들은 이렇게 증언한다.
『아이를 비닐에 싸서 살해한 뒤 화장실에 버리게 했다』『온성 OOO에서 탈북여성 수감자의 출산한 아이를 비닐에 싸서 죽이는 것을 목격했다』『청진 OOO에서 「중국 놈의 아이를 뱄다」는 이유로 아이를 낳자마자 비닐에 싸서 질식사시키는 것을 봤다』『구둣발로 임신부의 배를 걷어차서 강제 유산시키는 것을 봤다』
변협의 2006년 북한인권백서에는 영아살해와 강제낙태를 보고, 듣고, 경험한 이들이 60%가량 된다고 적고 있다.
한 탈북여성의 증언이다.
『무산 OOO에서 함흥 출신의 8개월 된 임산부는 중국아이를 임신했다는 이유로 강제낙태가 강요됐다. 운동장을 계속되는 형벌이 가해졌다. 이 임산부가 조산을 하자 아기를 비닐로 싸서 감방 안에 방치했다. 그러나 아기가 죽지 앉자 다른 수감자를 시켜 양동이의 물에 넣어 아기를 살해했다.』
이라크 민중(?)의 인권까지 염려하던 국가인권위원회는 12월11일 이렇게 발표했다.
『대한민국 정부가 실효적 관할권을 행사하기 어려운 북한지역 내 인권침해 행위는 인권위의 조사 대상에서 배제한다...국제법과 국내법을 살펴본 결과 현실적으로 북한 주민을 내국인으로 볼 수 없어 북한 인권에 대해선 인권위의 역할이 제한돼 있다』
대한민국 未수복지의 被폭압국민이 겪는 참상을 외면하는 反헌법발상은 일단 접어두고서라도, 돼지 한 마리 값에 팔려 다니는 동족을 버려두는 저들의 태도는 非양심이다.
좌파도 아닐뿐더러 진보는 더욱 아니다. 독재의 협력자들이요, 폭압의 동조자들이며, 사탄의 조력자들일 뿐이다.
죽음 이상의 모욕과 고통을 겪는 동족들은 우리의 누이요, 동생이며 어머니들이다. 의분(義憤)을 가진 백성이라면 마땅히 저들을 구하겠다는 결행(決行)에 나서야 한다.
민족은 언젠가 통일될 것이고, 그 날이 오면 심판받을 게다.
『수십 만 탈북여성이 남한여성 옷 한 벌 값에 개만도 못하게 팔려 다닐 때 당신들은 무얼 하고 있었나? 탯줄도 못 끊은 아이들이 비닐로 쌓인 채 죽임당할 때 당신들은 무엇을 말했나?』 대한민국의 녹을 먹으며 인권을 책임진다는 자들에게 물어야 한다.
『팔려 다니는 저들이 당신의 딸, 죽어 가는 저들이 당신의 아들이라도 침묵할 것인가?』(Konas)
김성욱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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